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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그림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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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누구나 가장 손꼽아 기다렸던
어떤 하루가 있습니다.

빨리 이날이 왔으면~
매일매일이 이 날이었으면~
하고 꿈꿔 보기도 했지요.

바로 ‘생일’입니다.

세월이 흘렀어도
‘생일’은 아이들에게 변함없이
기다려지고 기대되고 설레는 날이겠지요!

세상에 태어나
나를 엄마로, 부모로 만들어준
소중한 우리 아이.

“내 생일은 언제야?”

생일 며칠 전부터
하루에도 몇 번이나
물어보는 아이의 질문이
어쩔 땐 귀엽다가도 가끔은 귀찮기도 합니다.

하지만, 막상 생일 아침엔
늦잠을 자 버리는 엉뚱하고
천진난만하며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

아이들이 생일에 느끼는 설렘을
귀여운 동물 친구들을 통해 보여주는
특별한 그림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친구들에게 ‘특별한 오늘’을
자랑하고 싶은 꼬마곰 베리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감정을 이입해 읽으며 설렘 가득
특별한 하루를 맞이할 수 있는 행복을
한가득 담은 따듯한 그림책인데요,

특히, 주인공 ‘베리’가
동물 친구를 만날 때마다 바뀌는
독특한 숲 속 배경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랍니다.

특별한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뜬 내 아이에게
뽀뽀 한 번과 이 그림책을 읽어주세요.

아이는 사랑을 받는 느낌에
온종일 더, 더 행복할 것입니다.

귀엽고 예쁜 조카가 있다면,
생일선물로 이 그림책을 선물하세요.

센스있는 삼촌, 사랑받는 이모로
오래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참!
아침에 일어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이렇게 속삭여주는 것, 잊지 마세요^^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니?

P.S
이야기 속 귀여운 등장인물이 그려진
‘키재기 자’가 책 속에 들어있습니다.
아이와는 쑥쑥 큰 성장키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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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이었답니다.

깜깜한 밤중에 목자들이
들판에서 양을 지키고 있는데,
아기천사가 나타나 목자들에게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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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소식을 전해 드릴게요.
베들레헴의 어느 작은 마굿간에서
예수님이 태어나셨어요.
예수님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줄 분이랍니다.”

목자들은 양을 몰고
베들레헴을 향해 떠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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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에 도착한 목자들은
작은 마굿간을 환히 비추고 있는
커다란 별 하나를 보았어요.

마굿간 구유 속에는
아기 예수님이 새근새근 잠들어 있고,
마리아와 요셉이 그 곁을
지키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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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동방의 세 임금님도
예수님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기 예수님께 선물을 드렸어요.

예수님을 품에 안은 마리아는
세 임금님에게 물었어요.

“여기까지 어떻게 찾아오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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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빛나는 별이 하나 나타나
저희를 이끌었습니다.”

크고 빛나는 별 하나가
목자들과 동방의 세 임금님을
아기 예수님이 태어난 마굿간으로
이끌었다는 이야기는
온 세상으로 퍼져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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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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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탄전야 춥고 시린 새벽녘,
친구들과 손잡고
동네 이곳 저곳에서
함께 나지막히 부르던
<고요한밤, 거룩한밤>.

돌이켜 보니
참 멋지고 소중한 추억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 산타 선물>같아
마음 한편으로 참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도
매년 성탄절이 다가올 때마다
<착한 일 해야 산타선물을 받는다>는
식의 이야기만 했을 뿐,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해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아이들에게
말해 해주려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진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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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아장아장
엄마랑 숲길 따라 아장아장.

아장아장 한 걸음
톡 톡 톡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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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떽데구르 탁.
누가 들었나?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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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투둑 떽데구르 철푸덕.
누가 볼까 다람쥐가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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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속 톡 토독 톡톡.
도토리의 첫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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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속 톡 토독 톡톡.
도토리의 첫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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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을 지나다
유모차에 있던 막둥이가
바둥바둥 거립니다.
안전띠 빼달라고요.

땅에 동그란 돌멩이를 보면
다다다 뛰어가 손에 쥔 채
“옴마, 또또리!”

윽, 냄새나는 은행 열매를 봐도
다다다 뛰어가 손에 쥔 채
“옴마, 또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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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진짜 도토리를
줍게 해줘야겠습니다.

작고 귀여운 도토리 사냥하러~
가을맞이하는 나무들 만나러~
집 근처 산에 가야겠습니다!
(줍고나서 다시 놔두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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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똑순이 육아맘으로 재탄생 시켜줄
주간 베스트셀러 가정ㆍ생활 편 입니다
예비맘 ,육아맘, 워킹맘 들은 모두 주목!

BEST OF BEST

육아책들은 모아놨으니
우리 모두 일도 잘하고 육아도 잘하는
엄마가 되봅시다!

8월 1주차 가정생활 편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기간 2015년 07월 29일~08월 04일)

베스트셀러 순위 1위 임신출산육아대백과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가정육아 | 2014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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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대백과』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이르는 전반적인 내용을 풍부한 사진을 곁들여
상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초보엄마들이 궁금해 하는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해
비디오식 구성을 통해 사진으로 꼼꼼히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초보 엄마들이 실수하기 쉬운 부분들, 꼭 알아야 할 정보들도 실려있다.

베스트셀러 순위 2위 엄마가 믿는 만큼 크는 아이
기시미 이치로 | 가정육아 | 2015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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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부모의 칭찬이나 의지보다는
‘혼자 설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엄마에게는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
아이의 과제를 ‘공동의 과제’로 만드는 방법을 제시하여
부모와 아이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언을 아까지 않았다.

베스트셀러 순위 3위 엄마의 말 공부
이임숙 | 가정육아 | 2015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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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는 다양한 방법 가운데
엄마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말’이라고 말하고,
아이가 행동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엄마의 말 5가지를 들려준다.

베스트셀러 순위 4위 사고 치고 대학 가자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 가정육아 | 2015년 0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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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치고 대학 가자』는 사교육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사고력 신장을 도모해 수능 고득점을 얻을 수 있도록
제안하기 위해 학부모를 대상으로 집필한 책.
모든 학생에게 공평하게 존재하는 교과서를 이용해
수능 고득점이 가능한 공부 방법을 소개하며,
해당 방법은 각 수능 영역별로 제시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순위 5위 그림책으로 읽는 아이들 마음
서천석 | 가정육아 | 2015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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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의 그림책 100여 권을 망라하면서
오늘날 그림책의 지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아이들의 변화무쌍한 마음이 그림책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부모가 자신과는 다른 아이의 내면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친절히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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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멍멍 씨네 빵 공장.
말썽쟁이 야옹이들이 엿보고 있네요.

-빵, 저렇게 만드는구나.
-쉽잖아.
-쉬워.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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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퍽퍽. 우유 콸콸.
달걀 톡톡. 설탕 팍팍.
소금 솔솔. 야옹야옹.

-베이킹파우더래.
-빵이 부풀게 해 준대.
-몽땅 넣어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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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탈.
야옹야옹.

-빵 굽는 화덕에 넣어.
좋아, 다 됐어!
-아주 쉬운데.
아주 쉬워.
-야옹 야옹 야옹.

​-화덕이
통째로 부푼다!
-위험해!

덜커덩 덜커덩
치—–익.

퍼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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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말이야.
한밤중에 남의 공장에 숨어들어서
이런 짓을 해도 된다고 생각해?”
“아니요, 안 돼요.”
“야옹.”
“그럼 나쁜 짓 한 줄은 아는 거야?”
“알아요.”
“야옹야옹.”

“좋아. 그러면 지금부터
일을 좀 해 줘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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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서 오세요. 빨리들 오세요.
빵 공장에서 빵 축제를 엽니다!

“빵이 다 팔려서 다행이네요.
그럼 우린 이만 가 볼게요.”
“야옹야옹.”

“잠깐 거기 서!
아직 할 일이 남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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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자루질만 하면 난리입니다.
청소기만 돌리면 쫓아옵니다.

엄마의 장난감 같나 봅니다.
엄마가 노는 것처럼 보이나 봅니다.

“안돼, 하지마, 지지야!”

엄마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도 똑같이 하겠다고
덤비는 막내 때문에
마음 먹었던 집청소는…

​매번 ‘물티슈질’로
대충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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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만 시작하면
엉덩이가 들썩들썩.

청소하는 것조차
막둥이의 눈치를 살펴야 하는…

세번째 아들과 마주한 엄마에겐
쉬운 게 하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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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사람들에게 잊혀진
깊고 깊은 마법의 숲에는
마법사 로코와 강아지 보보가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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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세월이 흘러 둘 다 나이가 들었고,
보보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혼자 남은 로코는 너무나도 슬펐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로코는
잃어버린 마법의 힘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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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의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던
꽃의 요정이 말했습니다.

“음, 그건 네가 깊은 슬픔 속에 갇혔기 때문이야.
언젠가는 스스로 그 슬픔에서 깨어나야 해.
그러면 마법의 힘도 돌아올 거야.”

‘하지만 답은 아직도 모르겠어.
그리고 난 여전히 슬퍼.
무엇보다 보보가 정말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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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숲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용을 만나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한 순간을
떠올릴 수 있나요?
보보와 함께 모든 게
사라져 버린 것 같아요.”

용은 나지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습니다.
“마음으로 느끼는 건
영원히 너와 함께할 수 있어.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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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가 나무들 사이로
걸어 들어갈 때였습니다.
나무에 있던 구슬에서 빛이 반짝였어요.

구슬 속에는 로코와 보보의
행복했던 한때가 담겨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구슬을 바라보던 로코는
용기를 내어 마법봉을 들었습니다.
“마법의 숲 로코가 명한다.
빛나는 별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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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는 푸른 별들을 올려다보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보보야. 내 마음속엔 언제나 네가 있어.
난 너를 생각할 때마다 늘 행복할 거야.”

“이젠 집으로 가자, 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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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코가 나무들 사이로
걸어 들어갈 때였습니다.
나무에 있던 구슬에서 빛이 반짝였어요.

구슬 속에는 로코와 보보의
행복했던 한때가 담겨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구슬을 바라보던 로코는
용기를 내어 마법봉을 들었습니다.
“마법의 숲 로코가 명한다.
빛나는 별이 되어라!”

스무살 때.
저는 대학입시를 실패하고
한 증권사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원하던 일도, 원하던 삶도 아니었기에
어린 마음에 ‘난 억지로 돈을 번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억지로 일터를 향했지요.

그런 마음으로 일을 하다 보니
일이 손에 익지도 않고,
매일 불평불만만 토해낼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절 잡아준 분이 있지요.
“잘하고 있어, 잘하게 될거야.”라며
일하기 싫어하는 저에게 밥도 사주시고,
철없는 말을 할 땐 술도 사주시며
토닥여주시던 ‘이 주임님.’

“정말 이 일은 저랑 맡지 않아요.”
-딱 맞는 일 하기 전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해…

“저 내일 관둘거에요. 진짜!”
-그래, 관두더라도 오늘까지 잘 버텨보자.

“월급이 들어와도 신나지 않아요.”
-일단 부모님 좀 드리고, 모아놓으면
나중에 정말 도움이 될거야.

투덜거리며 일한 지 1년차,
이제 일이 막 손에 익히려던 그 때
저는 그토록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표를 내고,
직장분들과 시원한 마음으로
이별의 인사를 나눴지요.

“주임님, 저 학교가 근처니까
자주 놀러올게요. 저 밥 사주세요, 네?”
-그러엄… 언제든 놀러와.
하고 싶던 공부 하게 됐으니까 열심히 하고!
난 언젠가 꼭 잘 될줄 알았어.

6개월 후,
이 주임님의 결혼 소식이 들렸습니다.
학교 생활에 폭 빠져 있던 전,
전화 한 통화로 축하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 후,
불의의 교통사고로
이 주임님께서 운명을 달리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언제나 익숙한 그 곳에 가면
“어, 왔어?!”
하며 환하게 웃어주시던 이 주임님…

동네 증권사 앞을 지나면
‘이 주임님’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인사합니다.
“주임님, 잘 지내시지요.
스무살 철딱서니 없던 제가 아들셋 키우다니..
저 보며 웃고 계시는 거 다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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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매일 하나씩 알을 낳아요.
두나는 이틀에 하나씩 알을 낳아요.
다나는 일주일에
정확히 다섯 개씩 알을 낳아요.
다른 암탉들은 꼬박 꼬박 알을 낳아요.

꾸다만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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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물었어요.

​”왜?”

두나도 물었어요.
“도대체 무슨 까닭이야?”

다나도 물었어요.
“정말 왜 그러는 거니?”

꾸다가 대답했어요.

“어스름한 새벽. 폭신폭신한 이끼.
예쁜 줄무늬 붓꽃.
오랜지빛 텔어 파란 눈 고양이.
민들레 꽃술.

그리고 깊은 밤 푸른 하늘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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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다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빈 둥지로 천천히 올라갔어요.

꾸다는 날개를 푸덕거렸어요.

푸드득 푸드득
꼬꼬댁 꼬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꾸다는 다시 한 번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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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득 푸드득
꼬꼬댁 꼬꼬
끄응!

마침내 알이 나왔어요!

알은 흰색도 아니고
노란색도 아니고
푸르스름한 색도 아니었어요.
꾸다가 낳은 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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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름다웠어요!
해님처럼 노랗고 풀잎처럼 푸르고
튤립처럼 빨갰어요.
또 대낮처럼 밝은 파랑도 있고
밤처럼 어두운 파랑도 있었어요.

꾸다는 다시 예전처럼
농장을 어슬렁거렸어요.
예쁜 색깔을 볼 때마다
신이 나서 꼬꼬댁거렸어요.
물론 알은 많이 낳지 않았어요.

하지만 꾸다가 낳은 알은
정말 특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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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셋이라고 하면
열에 여섯은
“딸 낳으려다 잘 안됐나보네.”

아들셋이라고 하면
열에 셋넷은
“하나 더 낳아.
넷째는 분명 딸일거야.”

아들셋이라고 하면
열에 열 정도는
“엄마가 재미없겠다, 쯧쯧…”

그들에겐
각자 다른 개성을 가졌어도 아들셋.
아들같은 아들, 딸같은 아들있어도 아들셋.
나름 재미있게 키워도 아들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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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특별하고 각별하고 예쁜 아들셋.

나를, 아이들을 안타깝게 보지 마세용.
타인의 삶에 돌을 던지지 마세용.
나름 아들셋 키우는 재미가 있으니
함부로 짐작하고, 혀를 차지 마세용.

좌충우돌, 다이내믹하고
건강한 우리 세아들은
제게 특별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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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0세부터 7세까지의 아이들을 위한 동요집입니다.

이제 막 말문이 트이는 아이나
한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이
즐겨 들으면 좋은 노래이자 이야기죠.

‘그.런.데.말.입.니.다.’

참 이상합니다.
분명, 막둥이를 위해 틀어준 노래인데

다 큰 아이들도, 어른인 저도…
계속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목소리와
저절로 박자에 맞춰지는 리듬,

그리고 누가 들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유치하지만 그래서 더 입에 착착 붙는 반복 가사.

이 동요집 제목은 바로
<최승호, 뮤지의 랩 동요집>입니다.

말놀이 동시와 말놀이 동요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며
현재 숭실대학교 예술창작 학부 교수로도 재직 중인
최승호 시인이 ‘랩 동요’ 가사를 썼습니다.

달콤목소리 스윗소로우의 김영우,
예쁜 목소리 옥상달빛,
아이돌 그룹 레인보우의 지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랩 동요를 부른 주인공들입니다.

랩 동요.
처음 접하는 장르에 조금은 어색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보면, 생각보다 더 신선하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많이 재미있어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선물하고 싶다면,
노래를 들으며 아이들 눈높이에서 함께 웃고 싶다면,
엄마 아빠가 같이 즐거워하며 노래 부르고 싶다면,

반복되는 가사와 부담 없는 리듬의 랩 동요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하세요.

“그랑 땡 그랑 땡 동그랑땡
물땅땅이랑 먹자 동그땡~”
“콩까 팥까 콩까 팥까 콩쥐 콩까 팥쥐 팥까,
호랑이콩 쥐눈이콩 병아리콩 강아지~”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과 함께
한목소리로 랩 동요를 따라 부르고 있는
엄마를, 아빠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참, 듣다 보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랩 가사에
중독될 수도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혼자 아무 데서나 중얼중얼
랩을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랩 동요 따라 부르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글,  최승호 뮤지의 랩 동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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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는 아주 높은 탑에서 살아요.

하지만 조마는 걱정이 너무 많아서
창밖으로 날아가지 못해요.
자기가 제대로 못 날 거라고,
또는 제대로 땅에 내려앉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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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저물면
내일 다시 해가 안 뜰까 봐걱정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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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걱정 상자를 만들어 주었어요.
“네 걱정거리를 작은 종이에 적어서
이 상자에 넣으렴.”

“그런 다음, 밤마다 자기 전에 걱정 종이를
하나씩 꺼내서 함께 이야기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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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는 걱정종이를 꺼내 이야기 할 때마다
큰 걱정거리는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았어요.
작은 걱정거리는 아예 사라지는 것 같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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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가 창가에서 날 준비를 하자
아빠가 소리쳤어요.
“아주 잠깐만 날아!”

“제 걱정은 마세요.괜찮을 거예요.”
조마가 소리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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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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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릴 때 소심했던 저는
쓸데없는 걱정이 참 많았습니다.

잘 때면,
아침에 엄마가 없을까봐 걱정이었고
학교에 갈 때면,
그 사이 전쟁이 일어날까 걱정이었고
가족과 여행을 갈 때면,
혹시나 누가 아프면 어쩌나 걱정이었고
친구와 놀 때면,
이 좋은 친구가 이사갈까 걱정이 되었지요.

엄마가 되니
또 다른 걱정거리가 몰려옵니다.

잘 때면,
내가 잠 든 사이 아이가 아플까봐 걱정되고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갈 때면,
혼자서 밥을 잘 챙겨먹을까 걱정되고
가족 여행을 갈 때면,
괜히 엄마 욕심으로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걱정되고
친구와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에,
이렇게 예쁜 아이들이 언젠가
내 곁을 떠날 그날이 걱정되고…

엄마는 걱정쟁이입니다.
엄마라서 걱정쟁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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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한 알의 씨앗에
소망을 불어넣어
땅속에 심는다면…

어떤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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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빛과…
촉촉한 빗물이…
씨앗이 싹틀 수 있게 도와줄 거야.

그리고 기다려야 해.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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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은 어느새 부드러운 잎사귀와
앙증맞은 꽃봉오리를 매달고 있을 거야.

여름이 오면 꿀벌도 찾아오고
…덩달아 나비도 찾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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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라도 걸린 듯
쑥쑥 자란 어린 나무를 보러.

그리곤 또 기다려야 해.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고,
해가 바뀌고 또 바뀔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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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무는
점점 더 크게 자라나 있을 거야.

조금씩 조금씩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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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씨앗이
내게 가르쳐준 진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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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5월 중순.
여름이 시작되고 끝나고
짧은 가을을 지나면 추운 겨울.
금방 12월이 될까봐무서워집니다.

작년 말, 올해를 준비하며
이루고 싶었던 일들이 참 많았었는데.

작심해서 시작한 것도 있고,
아예 기억조차 안나는 것도 있고,
하고는 싶지만 마음에만 담아놓은
그런 일도 있습니다.

한 알의 씨앗.
심기 전엔 싹 틔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심어놓고 잊어버리기도 하고,
심어야 한다는 것 자체를 잊기도 하고,
심었지만 물 조차 주지 않기도 했습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씨앗에 물을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켜보며 싹을 틔워보려 합니다.

꼬옥, 올해 안으로
엄마만의 꽃을 피워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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