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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서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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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골무
어디 갔지?

“우리는 달팽이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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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갑 한 짝
어디 갔지?

“나는 암탉이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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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복주머니
어디 갔지?

“나는 금붕어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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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긴 양말
어디 갔지?

“나는 기린이야,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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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모두 어디 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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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깜빡입니다.
“엄마 핸드폰 못 봤니?”

자꾸만 깜빡, 깜빡.
“도대체 리모콘은 어디있는거야.”

메모를 해놓을걸.
“오늘 뭐를 꼭 사야하는데, 뭐였더라?”

메모를 해도 깜빡.
“적어놓은 메모지를 어디다 뒀더라…”

걱정입니다. 이러다…
“이상하다~ 여긴 어디? 난 누구?”
할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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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곰 사냥꾼이 살았어요.

사실 곰 사냥꾼은
아직 곰 사냥꾼이 아니었어요.
곰을 한 마리도 잡아 보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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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숲 속에는 더 이상
곰이 살지 않는다는 거예요.
딱 한 마리만 빼고요.

곰 사냥꾼은
곰을 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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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랑 마주치면
탕! 탕!
총으로 쏠 거예요.

토끼와 만나자 곰 사냥꾼은
탕! 탕! 했어요.
총이 잘 쏘아지나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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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과 마주치자 사냥꾼은 이번에도
탕! 탕! 했어요.
눈을 감고도
맞힐 수 있나 보려고요.

마침내 곰 사냥꾼은 곰을 만났어요.
곰 사냥꾼은
천천히 총을 겨누었어요.

그때 문득 곰 사냥꾼은 깨달았어요.

“마지막 곰을 잡으면 곰이 다 사라질텐데
어떻게 곰 사냥꾼이 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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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꾼은
사냥을 그만 두기로 했어요.

이제 곰 사냥꾼은 풀밭에 누워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을 구경해요.

​하늘과 구름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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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냥꾼 삼총사가
집을 나섰습니다.

사고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은
‘동네 슈퍼마켓’으로 출동입니다.

그런데,
사냥꾼 삼총사가
길가에서 소리칩니다.

그리고,
사냥꾼 삼총사의
사냥이 시작됩니다.

발로 꽉! 꽉!
손으로 꾹! 꾹!

힘없는 개미들이
소리를 칩니다.

“너희들~ 잘 때 개미 할아버지께서
이노~옴! 하러 오신다!”

갑자기,
사냥꾼 삼총사가사냥을 멈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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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냥꾼 삼총사는
길에서 개미를 만나면 사냥하지 않고
쪼.그.려.앉.습.니.다.

그리고 사냥꾼 막내가
이야기 하지요.

“꾹! 꾹! 앙대~
깨미, 안노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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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양이’라는
악명 높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뚱뚱하고 먹을 것을 밝히는 데다,
작고 약한 동물을 괴롭히기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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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날 아침,
니양이는 닭장 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탐스럽고 예쁜 달걀이고이 놓여 있었습니다.

니양이는 “잘 먹겠습니다.”
날름 꿀꺽-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가뜩이나 뚱뚱한 니양이의 배가
점점 더 부풀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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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배야!”
니양이는 갑자기 똥이 마려워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끄으으 으 응–

그런데 니양이의 배 속에서
나온 것은 똥이 아니라
작고, 노랗고, 귀여운 병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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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병아리는 어기적어기적 다가오더니
니양이 품 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당황한 니양이는
어찌할 바를 몰라
그대로 굳어 버렸습니다.

병아리는 기분 좋게 눈을 감고
“삐약…”하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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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양이는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래, 이제부터 너를
<삐약이>라고 불러 주마.”

니양이는 항상
삐약이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이웃들은
악명 높은 ‘니양이’라는 이름 대신
<삐약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이 고양이를 부르고기억하게 되었습니다.

​p.s. 그림책 표지의 ‘니양이의 얼굴’에
낙서가 있어 양해 말씀드립니다.
(막내가 형아 매직으로 쓰윽, 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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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이나 했나요.
내 이름 대신 ‘누구 엄마, 누구 어머니’
호칭에 더 익숙해질 줄.

짐작이나 했나요.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새끼 입에 들어가는 게 우선인 삶을.

이럴 줄 알았나요.
내 소원 중 하나가
‘잠들어서 아침까지
한 번도 안깨고 자보기’가 될 줄.

이제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 어색해요.
근데 누군가 내 이름을 불러줬으면 해요.

내 일도 생겼으면 좋겠고,
내 시간도 누렸으면 좋겠고,
내 몸 하나만 챙겼으면 좋겠고.

하지만, 걱정마세요.
그 어떤 일보다, 시간보다…
가장 우선시 되는 건
‘엄마’라는 역할일테니.

우리 아이가
‘응애~’하고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 아이가
나를 ‘엄마’라고 부르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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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곰과 젤리곰은
과자 공장에서 처음 만났어요.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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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도 젤리곰은
초코곰만 바라보았어요.

그건 초코곰도 마찬가지였어요.
초코곰도 젤리곰만 바라보았지요.

둘은 함께 먹고 이야기하면서
하하 호호 너무나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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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집 밖에서는 함께할 수 없었어요.
초코곰과 젤리곰이 만나는 걸
모두 흉보았거든요.

초코곰은 초코곰이랑만 놀아야 되고,
젤리곰은 젤기곰과만
놀아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초코곰은 슬펐어요.
젤리곰은 초코곰을 달래 주려고 애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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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곰, 울지 마!”
“젤리곰, 난 너무 슬퍼.”

초코곰과 젤리곰은
‘가장 맛있는 나라’를 찾아 떠났어요.

여기저기서 수군거렸어요.
“초코곰과 젤리곰이 함께 다니다니, 쯧쯧쯧!”
그래도 초코곰과 젤리곰은
웃으며 꿋꿋이 앞으로 나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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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곰과 젤리곰은
처음으로 나란히 버스에 앉았어요.

드디어 초코곰과 젤리곰은
‘모든 맛들이 신나게 노는 나라’를 찾았어요.

​”와, 우린 너무 행복해!”
초코곰과 젤리곰에게
과자 집과 강아지도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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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 행복한 일이 생겼어요.
무슨 일이냐고요?

그건 바로
아기 ‘초코틴’과 아기 ‘젤라코’가
태어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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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편과 저는
사내 커플이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던 남편은
연극을 좋아하는 저를 꼬시려(^^)
대학로 공연 소식을 아는 척 했지요.

직장생활을 하며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직장인 밴드활동을 하는
‘열정’이 멋져보여 저도 마음을 열었습니다.

볼록 나온 배, 동그란 얼굴,
좋아하는 건 음악 그리고 밥,
고향은 경주, 오랜 자취 생활.

홀쭉한 체형, 길쭉한 얼굴,
좋아하는 건 연극 그리고 빵,
서울 토박이, 자취 경험 무.

둘이 만난 지 5년 만에 결혼,
서로 많이 알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함께 살아보니 다른 게 ‘수두룩 쾅쾅’.

그렇게 ‘수두룩 쾅쾅’ 전쟁을
수없이 치르며 함께 산 지 벌써 8년 차.

앞으로 또 얼마나 서로 다름을 목격하고,
실망하고, 포기하고, 또 화해할까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서로 다름’은 틀린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배뽈록곰’과 ‘배홀쭉곰’에겐
젤리곰을 너무나 좋아하는
세 아들이 있으니까요!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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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툭 투두둑
빗방울이 떨어져요.
지붕에 떨어진 빗방울이
홈통을 따라 줄줄 흐르고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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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아래로 아래로 떨어져서
풀과 나무를 적시고 땅에 스며들어요.

물방울이 눈에 보이지 않는
가벼운 수증기가 되어
위로 위로 올라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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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방울들이 서로 엉켜 붙어
더 큰 물방울이 되어요.
물방울들이 점점 커지고 무거워지면
구름도 잿빛 먹구름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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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이 몹시 무거워져 공기 중에
떠 있을 수 없으면 땅으로 떨어져요.
작은 물방울은 보슬보슬 보슬비로,
커다란 물방울은 쏴쏴 장대비로 내려요.

​밭에도 비가 내려요.
채소들은 축축해진 밭에서 물을 얻을 수 있어요.
채소들은 뿌리로 물을 빨아들여 쑥쑥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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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르르 톡.
지붕 끝에 매달려 있던 빗방울이
쪼르르 쪼르르 흘러내려요.
어느새 비가 그쳤어요.

“비야, 잘 가. 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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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만에 비가 옵니다.
우르르, 쾅쾅! 천둥번개도 치네요.

자전거도 못타고, 놀이터에도 못가고,
주말 축구도 취소에, 나들이도 못하는…
‘비 오는 날’은 아이들에게 감옥과도 같지요.

그런데 엄마는 빗소리가 좋습니다.
화~ 한 비 특유의 냄새도 좋구요,
뽀송뽀송한 옷을 입고 베란다 밖으로
우산 쓰고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도 재미있어요.

요즘 너무 비가 오지 않아서
농사짓는 분들이 무척 고생을 하신다던데
비가 조금 더 많이 내려
논농사, 밭농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결혼 전엔 비가 오면
통유리 창가 카페에 앉아
향긋~ 한 아메리카노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그랬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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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제 앞엔 아기 기저귀와 이불더미들,
여기저기 과자 부스러기를 밟고 지나간 흔적,
그리고
놀아달란 성화에 어쩔 수 없이
응급처치로^^ 펼쳐준 스케치북 세 개.
(한 10분 그림그리다 이내 실증내며
또 심심하다고 난리칠 게 뻔하지만요..)

밖에 못나가서
좀 시달려도 오늘은 괜찮습니다.
간만의 빗소리가 참 좋거든요.

“비야, 오래오래 내려라. 촉촉하게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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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네 덤불숲 아래 밭에서는
황소가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대.

농부 아저씨는 황소를 위해
싱싱한 풀과 채소를 차려 주었지.

일을 마친 황소는 어슬렁 다가가서

‘아작아작 우적우적’
입을 비틀어 가며 풀과 채소를
맛있게 씹어 먹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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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 황소는
음~ 매 노래를 불렀지.

‘음~ 매’

곰이 있던 강을 따라 내려가면
큰 바다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고래 한 마리가
낮잠을 자고 있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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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새우들이 조잘조잘
그 앞을 지나가는데

자는 줄 알았던 고래가 눈을 번쩍 뜨더니

‘후우우우읍’
새우들을 빨아들여 꿀꺽 먹어 버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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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 고래는
힘차게 물 위로 뛰어올랐지.

‘앗, 차가워’

그때, 어디선가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숲에 거인이 찾아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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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를 좋아하는 거인은
숲을 내려다보고 모두 브로콜리인 줄 알았대.

거인은 신이 나서
나무들을 뽑더니

‘아작아작 쩝쩝,
어적어적 쩝쩝’

한입에 다 넣고 맛있게 씹어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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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부른 거인은
숲이 떠나갈 듯 시원하게 트림을 했대.

‘꺼~ 억,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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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경험 있으시죠?

너무나 배가 고픈데
아이들 먹을거리만 있고,
정작 내가 먹을 건 없던 적.

잠자리 들었는데 배에서 꼬르륵~
돌이켜보니 아이들 정신없이 챙겨 먹이느라
정작 내 끼니를 거른 적.

어쩌다보니 애들 먹을 밥만 있고
내가 먹을 밥이 없던 적.

… 몇번의 경험?교훈! 끝에
요즘 저는 아이들이 맞이하기 전,
배를 든든히 채웁니다.

빵이든, 밥이든, 과자든, 과일이든.
전투에 임하듯 단단히 대비하지요.
뭔가 배를 채워놔야
기본 에너지가 쌓이는 느낌?

간만에 다섯식구 외식을 하는데
뭔가 부산해야할 우리 막내가
이상하게 조용합니다.

‘꾸벅,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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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참 편하게 음식을 먹었습니다.
고기 맛도 느끼고,
샐러드 소스까지 음미했지요.
몸에 에너지가 마구마구 쌓이더군요.

참,
밥 먹다 잠든 아이를 깨우지 않고
끝까지 꿋꿋하게 식사한 적도
다들… 있으시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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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을 보면 알 수 있지.
무얼 먹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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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고기를 먹으니까,
똥도 끈적끈적 냄새나는 똥.
가끔 잡아먹은 동물의
털이랑 뼈가 나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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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다는 대나무만 먹으니까,
똥 냄새도 구수한 대나무 냄새.
대나무처럼 파랗고 고구마처럼 길쭉한 똥을 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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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코알라는 젖을 뗄 무렵 한 달 동안,
엄마 코알라의 묽은 똥을 먹고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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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돌고 돌아.

누군가가 눈 똥은
벌레들의 맛있는 먹이가 되고
잘디잘게 부수어져 흙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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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흙에서 과일과 채소가
우쭐우쭐 자라면…

‘잘 먹겠습니다!’

뿌지직!
똥은 참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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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 좋아.
엄마는 다 좋아.

너희가 엄마가 없으면
‘옴마아~!’하고 찾아주는 것도 좋아.

너희가 엄마만 보면
안아달라고 손을 뻗치는 것도 좋아.

너희가 졸릴 때마다
엄마 품을 파고 드는 것도 좋아.

다 좋아.
하지만, 다만…’이 때’ 만큼은
엄마가 없어도,엄마가 안 보여도,
참아 주길 바라.

네가 잠깐만 기다려주면
엄마는 환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거야.

제발,
문에 기대어 울지 말고
문을 두드리며 통곡하지 말고
문 열어 놓은 채 마주보자고 하지 말아줘.

짧으면 3분, 길어봤자 10분.
TV랑, 장난감이랑, 아빠랑 있어주면
엄마는 시원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날거야.

엄마가 볼일 볼 타이밍을
어쩜 그렇게 잘 눈치채는지…

“넌 참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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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그머니 보석 상자가 열려요.
보석 상자 속에는
작은 고양이가 있지요.

바로 보석 고양이 핑크예요.
핑크는 보석 상자에서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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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는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쭈억 켜고
부드러운 털을 다듬어요.

털에서 반짝반짝 윤기가 나면
가장 아끼는 목걸이를 해요.

핑크는 예쁜 거울들이 가득 걸린
벽 앞에 섰어요.
거울을 통해 어드든 갈 수 있거든요.
“오늘은 어디를 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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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는 넓적한 나무 거울 속으로
걸어 들어갔어요.

사르르~

고양이 한 쌍이 북적대는 고양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어요.
한창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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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습니다.”
신랑 고양이가 신부 고양이에게
풀잎 반지를 끼워 주며 맹세했어요.

“사실은 반지를 주고 싶었는데…”

‘그래, 반지! 반지를 만들자!’
핑크는 결심했어요.

핑크는 목에 걸린
목걸이를 조심조심 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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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반지 모양으로 연결만 하면 돼.’
하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어요.

‘어렵네… 그래도 꼭 만들어야지!’
핑크는 보석 알들을 하나씩
정성껏 연결했어요.

드디어 예쁜 반지가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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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는 정성껏 만든 반지를
신랑 신부에게 선물했어요.

“오래오래 행복하기를 빌게!”
“정말 고마워!”
신랑 신부는 무척 기뻐했어요.
핑크는 뿌듯하고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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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가 없어도 온몸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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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반지.
다들 어딘가에 잘 보관하고 계시지요?
저도요…^^

아이들 돌볼 때
두꺼운 반지가 걸리적거려
잠깐동안만 빼놓는다는 게
벌써 보관만 한지 몇 년 째.

아, 결혼반지는
정말 결혼할 때만 끼는구나…
뒤늦은 깨달음에 쓴웃음이 납니다.

너무 오랜시간 외로웠던
왼쪽 손 네번째 손가락.
2년 전에 얇은 실반지 하나
남편한테 졸라서 끼웠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죠.

아이들이 더 크면
큼직한 알 하나 콕! 박힌 거 하나…
사달라고 졸라볼까요?^^

결혼반지 할 땐 몰랐어요.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 끼게 될 줄은.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외롭게 할 줄은.

우리집 서랍 깊숙한 곳,
살그머니 작은 주머니가 열려요.
주머니 안엔 똑같이 생긴 반지 두 개가
서로 의지하며 외롭게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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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는 얼마나 작아지려는 걸까요?
알프레드의 엄마와 아빠는
아침마다 생각합니다.
알프레드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고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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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는 사람들이 쳐다보면
아주 조금씩 줄어들었거든요.

“일어나렴. 유치원 가야지.”
“아빠! 저를 쳐다보지 마세요.”
“아, 참!”
아빠가 황급히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늦었어요.
알프레드는 이미 조금 더 작아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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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알프레드는 이모 댁으로 갔어요.
그곳에는 알프레드가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을 만한 데가 없었지요.

특히 바로 옆에 앉은 수산네가
알프레드를 빤히 쳐다보았지요.
알프레드가 음료수를 천천히 빨아서
잔을 다 비울 때까지 말이에요.

​그 때 갑자기 알프레드의 배가
부글거리기 시작했어요.
“꺼~~~~~어어어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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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모두 웃음을 터트렸어요.
다들 배를 잡으며 웃고 또 웃었어요.
수산네도 웃었어요.
알프레드도 웃었지요.

그러자 알프레드가 커졌지 뭐예요.
아주 조금이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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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유치원에 간 알프레드.
“나랑 싸우고 싶은 사람 있으면
모두 덤벼 봐!”
알프레드가 외쳤어요.
아이들은 몹시 커진 알프레드가 무서워서
모두 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안녕!”
아빠가 오자 알프레드는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어요.

​이제 잠자리에 들 시간이에요.
“안녕히 주무세요!”

알프레드는 혼자 침대에 누웠어요.
그런데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무서워진 알프레드는 엄마 아빠를 불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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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리가 없는데, 어쩌지?”
알프레드는 자신의 몸이
아주아주 커졌음을 깨달았지요.

놀란 알프레드는 엄마 아빠를 위해
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니에요. 여기에 자리 있어요!”
알프레드가 엄마 아빠에게 외쳤어요.
그러자 알프레드가 조금씩 작아졌어요.
알프레드는 점점 더 작아졌어요.

엄마 아빠가 쳐다봐도 알프레드는
더 이상 작아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커지지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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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시절,
빛바랜 사진 한 컷 같은
오래된 기억이떠오릅니다.

한… 6, 7살 되었을까요.

가까운 가족 혹은 친지들이 모여
어디로 놀러가 동그랗게 앉아
아이들의 재롱잔치를 열었습니다.

다른 가족 아이들이
노래하고, 춤추고, 까불며^^
저마다의 특기를 선보이는 시간.

엄마는 제 옆구리를 쑤시며
잘하는 율동을 하라고 재촉하셨죠.
한 번, 두 번, 세 번…
저는 엄마의 ‘옆구리 콕콕’을
몸을 비비 꼬아가며
“시이러어~ 안할꼬야아~”
하며 엄마 무릎을 파고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롱잔치가 끝나고
어른들만의 파티가 시작되는 찰나,
그 때서야 저의 자신감이 100% 충전되었죠.

“엄마, 나 이제 율동할래.”
“됐어, 아까 했었어야지. 끝났어!”

그 때의 서운함과 안타까움이란…
잘 할 수 있는데,
다른 아이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는데.

그 때의 상처?!로
전 그 후로도 오랫동안
소심하고 부끄럼쟁이로
남들 앞에 서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찰나의 기억은
제 무의식 속에 오래오래 남아
‘무대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져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도 했지요.

요즘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서게 되면
그 시선들을 스스럼없이 즐기는
제 모습에 종종 놀라곤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기억 속에도
상처로 되는 찰나의 순간이 생기겠지요.

엄마는 기억못할 정도로 아주 사소하지만,
아이에게는 사진처럼 각인될 순간.

언제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믿습니다.
아이의 상처가 잘 아물고 치유되어
훗날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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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원하는 지구는
빨간 지구입니까?

작은 행동 하나하나의 차이가
지구의 운명을 결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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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오래하기
몸을 깨끗이 하려면 샤워를 자주 해야 해요.

따듯한 물을 세게 틀어놓고
손가락이 불어 터지도록 해야
물을 많이 사용해서
빨간 지구를 빨리 만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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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기
멀리 여행 갈 때는 꼭 비행기를 이용하세요.

엄청난 이산화탄소와 온실가스를
뿜어낼 수 있어요. 게다가
하늘에서 뿜는 비행기구름은
지구에 열을 잡아 둘 수 있어
빨간 지구를 만드는 데 아주 그만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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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가기
대형마트에는 없는 게 없어요.

지구 반대편에서 온 먹거리가
우리 집 식탁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썼을까요?
왠지 내일이면 빨간 지구를img_xl (4)

나무 자르기
나무는 열심히 잘라서 우리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으로 부지런히 만들어 써야 해요.
물건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자라면
얼른 잘라 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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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원하는 지구는
초록 지구입니까?”

빨간 지구와 초록 지구는
우리들의 생활 습관으로 만들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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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목욕하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샤워해 보세요.

각자 씻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을
아낄 수 있어요. 끈끈한 가족애로
지구 환경도 지키고, 에너지도 아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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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차 타기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버스나 기차는
비행기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요.

조금 느리지만, 여러분에게
맑은 공기 속 멋진 풍경을 선물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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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심기
사람과 지구가 숨을 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게 나무라는 사실을 아세요?

동식물에게 튼튼한 땅과 깨끗한 공기를
만들어 주는 나무는 친환경 그 자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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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실 불 안 껐잖아!”
“물 잠그고 양치해야지!”
“나무젓가락은 안되는데…”

아이의 잔소리에
엄마는 마냥 작아집니다.

“알았어, 알았다고.”
“미안해, 안 까먹을게.”

근데 이상합니다.
아이는 초록지구 만들기에
열을 올리면서도
정작, 갖고싶은 장난감에 대한
열정 또한 뜨겁습니다.

“엄마, 터닝메카* 하나면, 응?”
“아빠, 가면라이더 위저* 필요해~”

요녀석아,
갖고 싶은 장난감을 사면 살 수록
‘빨간 지구’가 된단다,

‘초록 지구’를 만들려면
꾹 참는, 네 인내심도 필요하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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