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입학한 우리 아이들에게] 틀려도 괜찮아
틀려도 괜찮아, 교실에선.
너도 나도 자신 있게 손을 들고
틀린 생각을 말해.
틀린 답을 말해.
구름 위의 신령님도 틀릴 때가 있는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우리들이
틀린다고 뭐가 이상해.
틀리는 건 당연하다고.
틀리는 것 투성이인 우리들의 교실.
두려워하면 안 돼. 놀리면 안 돼.
마음 놓고 손을 들자. 마음 놓고 틀리자.
틀릴 땐 친구들이
고쳐주고 가르쳐 주면 되지.
어려울 땐 선생님이
지혜를 내어 가르쳐 주면 되지.
그런 교실을 만들자.
이런 멋진 교실을 만들자
: )
-틀렸어? 괜찮아~
-힘들었어? 괜찮아~
-넘어졌어? 괜찮아~
진짜 괜찮아서 괜찮다고 할 때도 있고,
속으로는 아니지만
겉으로는 괜찮다고 할 때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많이 토닥여야 합니다.
매일 아침. 일의 시작시간과 세아이의
등교, 등원시간이 겹쳐 난감…
괜찮아, 괜찮아. 내가 더 일찍 일어나면 되지.
이것도 사야하고, 저것도 사야하고.
장바구니에 입금대기 리스트가 주르륵.
괜찮아, 괜찮아. 내가 덜 쓰면 되지.
힘들어도 괜찮습니다. 바빠도 괜찮습니다.
꼭 괜찮아야만 합니다.
달력을 한참동안
쳐다보는 절 보고 아이가 물어봅니다
“엄마, 괜찮아?”
“어, 엄만 괜찮아. 엄마니까…!”
다… 다들, 괜찮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