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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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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세상 모든 엄마는요,
포근한 집이에요.

편안하고 걱정할 게 없는
행복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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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날 낳아 주셨어요.
아주 작고 조그맣게.

엄마가 즐거울 땐
새들도 노래해요.

하지만 엄마가 화나면
폭풍이 몰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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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이를 놓치면
강물처럼 많은 눈물을 흘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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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함께 있으면,
정글도 무섭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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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아주 많은 일을 해요…

정말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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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가 어느날 꿈을 꾸었다.
꿈 속에서 잠자는 나비가 되어
자연 속을 훨훨 즐겁게 날아다녔다.

나비는 피곤해서 나뭇가지에 앉아
잠시 잠을 자게 되었다.
꿈에서 깨고 보니,
자신은 나비가 아니라 인간이었다.

‘내가 나비인가, 나비가 나인가!’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정말 내가 낳은 아이들이 맞나,
어떻게 이렇게 키웠을까,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

태어났을 때부터
엄마인 사람은 없을텐데
나는 언제부턴가
원래 그랬던 것 처럼
‘엄마사람’이 되어있다.

지난 시간들이 마냥 꿈만 같다.

‘내가 엄마인가, 엄마가 나인가!’

아이에게 ‘엄마인 나’는
어떤 모습일까.
아이에게 ‘그냥, 나’는
어떤 존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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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하루의 방으로 손님이 찾아왔어요.
날씨가 좋아서 놀러 왔대요.
누가 왔을까요?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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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누굴까?

알았다!
하루가 좋아하는 토끼 베개구나?
토끼가 숨바꼭질 하자고 찾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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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에요. 아니에요.
이건 동~ 그랗고,
빠~~ 알간 거예요.

알았다! 무당벌레구나?
무당벌레가 땅따먹기 놀이하자고
구슬을 가져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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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 틀렸어요.
이건 무당벌레보다
훨~~ 씬 커요.

아! 꽃님인가?
퐁퐁달리아 꽃님일지도 모르겠구나.
소꿉놀이 하고 싶어서 찾아왔구나?

아니에요.
이건 꽃님보다 훨~~ 씬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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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하루랑 술래잡기하려고
하늘에서 찾아왔구나?

엄마, 아직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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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해님이구나!

맞았어요!
해님이 하루랑 놀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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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째 임신했을 때가
무척 까마득합니다.

아무것도 몰랐기에
좋은 시간인지도 잘 모른채
그냥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임산부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둘째 때부터는
임산부 시간을 즐길래야
즐길 수 없는…^^;
아시죠?ㅋㅋ

정기검진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했습니다.
여기저기 임산부들이
산모수첩을 들고 있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첫째 출산을 앞둔
초보 임산부인지, 아닌지가
한눈에 구분지어 보이더군요.

엄마들이라면, 아시죠?

“엄마들,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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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우리나라에
‘신라’라는 나라가 있었지.
임금님은 공주들을 불렀어.

“한 달 뒤면 추석이구나.
오늘부터 길쌈 내기를 시작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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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내일로 성큼 다가왔지만
달빛공주는 빈둥거리기만 했어.
산신령이 공주를 불렀어.

“네 자손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을 때
신라로 돌아오너라.”

달빛공주는 감나무 집
가족들을 따라갔어.
감나무 집은 추석 전날이라
한자리에 모인 친척들로 시끌벅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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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누나,
우리랑 같이 송편 빚어요.”

달빛공주가 만든 쑥 송편은
찌그러진 두꺼비 같았어.

“언니, 송편 잘 빚어야
예쁜 아기 낳는대요.”
화가 난 달빛공주는
송편 빚기를 그만두어 버렸지.

감나무 집은 맛있는 냄새로 그득했어.
달빛공주도 가족들이 생각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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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공주는 꽹과리 소리가
울리는 논두렁으로 갔지.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었어.

“올해는 풍년이에요!”
“한 해 농사짓느라 수고했네.”

달빛 공주도 흥겨워서
어깨를 들썩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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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이렇게 즐거운
날인 줄 왜 몰랐을까?’
달빛공주는 신라의 추석이
점점 더 그리워졌어.

그때, 어디선가 안개가 밀려왔어.
안개는 달빛공주를
자욱하게 감싸 안았지.

다음 날, 달빛공주는 아랫마을
아낙들과 함께 열심히 길쌈을 했어.
달빛공주는 웃으며
음식을 베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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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왜 어른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말씀하셔?”

추석날이 되면 날씨가 참 좋거든.
여름처럼 덥지고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고. 그치?

“엄마, 추석은 언제 생겼어?”

옛날옛날 신라 시대에 생겼어.
신라 유리왕 때 왕녀 두 명이
여자들을 두 편으로 짜서 옷감을
누가 많이 짜나 경쟁을 시켰데.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음식을 만들어
이긴 편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놀았거든.
그때 궁중 놀이가 유래가 되어서
지금의 추석이 된거야.”

“엄마, 왜 보름달을 보는거야?”

추석이 되면 일 년 중에
가장 밝고 둥근 달이 뜨거든.
올해 곡식수확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풍년이 들게 해달라고
달님께 기원하는 거야.

또 앞으로의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지.
너도 소원을 빌어봐.
그러면 달님께서
소원을 이뤄주실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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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더워!
시원한 아이스크림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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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내 건데!

내 아이스크림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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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아이스크림 도둑!

내 아이스크림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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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은거야?
딱 하나 남은 아이스크림인데.

“나 여깄지롱?’

너 진짜 가만 안 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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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자!”

어디로 가는 거야?

<초특가 70% 통큰세일!>
< < < 대박할인 > > >

아, 시원하고 달콤한
아이스크림 천국!

‘펭귄이 왜 여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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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에도 열두번씩
냉장고와 부비부비하며~
엄마 눈치 살살보며~
아이들이 먹고싶어하는
아이스크림.

“아까 먹었잖아!”

계속 덥다며
투정부리고 버티는 아이들.

보다못한 아빠가
시원하게 해주겠다며
나.섰.다…!

아빠의 오싹시원한
재밌는 놀이 한 판.

무섭다고 울면서도
불을 켜면 또 해달라고
매달리는 세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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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0분 만에
넉다운 된 아빠의 한마디.

“또오?? 그냥 아이스크림 먹어라.
헉헉. 더워더워~ 느므 힘들어~!”

한 번, 두 번,
하고 또하고…

끝이 안보이는
아빠의 <내.다.리.내.놔>

(나도 은근 무써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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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한 마리가 태어났어.
아주 튼튼해 보이는 수평아리였지.

이 수평아리는 곧 동네에서
제일 힘쎈 병아리가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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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자랑 대회에서 이 수탉을
이긴 닭은 하나도 없었단다.

그러던 어느날,
세상에서 제일 힘쎈 수탉보다
더 힘이 센 수탉이 동네에 나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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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이 수탉은 동네에서
제일 술을 잘 마시는 수탉이 되었어.

술에 취하면,
자신이 젊었을 때 얼마나 힘이 세고
멋있었는지 큰 소리로 떠들어대곤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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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세월이 흘렀어.
수탉은 자신이
점점 늙어가고 있는 걸 느꼈단다.

수탉의 아내가 조용히 말했어.
“보세요. 당신 손자, 손녀들이
얼마나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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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수탉은 환갑을 맞았어.

​”할아버지, 할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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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꼬리 깃털을 활짝 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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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후,
나 좀 가만히 놔뒀으면…”

옛날에, 아주 예전에~
여기저기서 날 필요로 하는
손짓들에 혼자 생각했었습니다.

아주 건방지기 짝이없고
몹시 못났던 생각이지요.

하지만 그 때를 생각하면
묘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렇게 잘나갔던?! 난데…
지금은?’

-지금은 그냥 아줌마지, 모.

풋!
웃음만 나옵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뭐가 중요하겠습니다.
하루하루 잘 살고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겠지요~
(아 쫌 슬프다…^^ㅋ)

이 그림책은 1학년 큰아들의
방학기간 중 읽어야 할
5권의 필독 그림책 중 한 권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집 근처 중고서점에 가니
5권의 필독 그림책 중에서
3권이나 있네요!
깨끗하고 저렴하고 뿌듯하고
어찌나 반갑고 고맙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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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어찌되었건 간에
중고 그림책 3권을 득템한 날,
아셋맘 아줌마는
막그냥확그냥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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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무얼 하고 있니?
무얼 만들고 있어?

-깜짝 선물을 만들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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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는 거라면
너무 길~ 다!

-너에게 줄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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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야, 무얼 하고 있니?
무얼 만들고 있어?
한번 봐도 될까?

나에게 주는 거라면
너무 크~다!

-너에게 줄 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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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
나만의 깜짝 선물을 만들 거야.
아주 화려하게.

-깜짝 선물을 줄 시간이 왔어.
짜잔! 너에게 주는 거야!
너에게 주려고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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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정말?
나, 깜짝 선물을 정말 좋아해.

다시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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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둘째 아들의 생일.
엄마가 준비한 깜짝 생일 선물은,
아들의 영웅, 번개맨과의 만남.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을 뚫고
줄줄 새는 우산을 들고
번개맨을 만나러 가는 길.

아이는 묻고 또 묻습니다.
“엄마, 우리 누구 보러 가는거야?”
“비~ 밀!”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두 아들은 좋아서 팔딱팔딱!
공연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엄마는 기진맥진+유체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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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두 아들의 눈이 반짝반짝.
그런데 피곤했던 엄마도
눈이 반짝반짝, 가슴 두근두근!

아이들은 신나고
엄마도 은근 신났던
깜짝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깜짝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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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아빠는
호미 들고 밭매러 가고,
돌이랑 복실이랑 집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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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심심해.”
‘슥슥 삭삭’
‘매앰 매앰 스르르르’
매미들만 귀 따갑게 울어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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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랑 놀자.”
돌이는 염소 고삐도 풀어 주고,
토끼장도 열어줍니다.
닭장도 열고 돼지우리랑
외양간 문도 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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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쩍펄쩍, 깡충깡충,
겅중겅중, 푸드덕푸드덕,
동물들이 신이 나서
뛰어나옵니다.

토끼들은 무밭으로 달려갑니다.
‘오물오물’
“아유, 그걸 먹으면 어떻게 해.”
돌이가 토끼를 뒤쫓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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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소랑 송아지는 배추를
뜯어먹습니다.
“안 돼. 저리 가.”

송아지는 깜짝 놀아서
그만 오이밭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이밭은 엉망이 되고 말았습니다.

​”앙앙앙, 난 몰라.”
돌이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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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 돌아.”
엄마가 큰 소리로 돌이를 부릅니다.
“엄마아-”
돌이가 울먹이면서 달려옵니다.

동물들은 돌이를 보고
반갑다고 울어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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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첫째 아이가 처음으로
여름방학을 맞이합니다.

아이 입장에선
마냥 재미있을 것 같은
여름방학.

일하는 엄마는 고민이 많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 하나쯤은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연 속에서,
가족 안에서.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
심심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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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모습이에요.
매끄러운 등성이를 따라 내려가 보니
움푹 들어간 길이 보이고,
살짝 언덕길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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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힘들어 하는 걸 보다 못한 눈이
코에게 말을 걸었어요.
“코야, 요즘 부쩍 힘들어 하는데,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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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코끝을 찡긋거리며 대답했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려.
콧물이 줄줄 나오고, 냄새는 잘 맡지도 못하고…
정말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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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커다란 눈동자를 살짝 돌리며
코에게 말했어요.

“나는 그래도 네가 부러워!”

“물론 감기에 걸려서 콧물이 나기도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향을 맡을 수 있고
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들이마실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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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듣고 있던 입이
삐죽 몸을 내밀며 말했어요.

“정말 이상하지 않니?
너희들 모두 싫다고 하면 내가 먹으려고 해도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없어지더라고.

요즘 코가 냄새를 잘 못 맡아서 그런지
나도 음식 맛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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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서로를 보며 이야기하던
눈, 코, 귀, 입은
자기가 멋지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눈, 코, 귀, 입은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고 설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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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얼.굴.
아이크림을 덕지덕지 발라도,
영양크림을 착착착착 발라도,
5분만 지나면 어느새 메마른 사막.

옷 입었니, 양말 신어, 세수했니,
준비해라, 가방메라, 신발신어…
거울 앞에서도 눈은 아이에게.

보는 둥 마는 둥 스피드 착착~ 스킨로션,
너무한다싶어 예의삼아 바르는 살짝~ 비비크림,
발랐다는 거에 의의를 두는 쓰윽~ 립클로스.

‘나이 탓일까, 관리 못한 탓일까,
게으름 탓일까, 투자 안한 탓일까.’
중얼중얼 거리며 얼굴을 쳐다보니,

팔자주름.잔주름.잡티.건조.기미.
울긋불긋 뽀드락지.거무튀튀 다크서클…

거울 앞에서
절로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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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나무 밑에 작은 집이 있어요.
누가 살고 있는지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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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문이에요.
두드려 보아요.
똑! 똑!

누가 있어요?
꼬마 미카엘!
여기저기 어질러 놓고는
북을 치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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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문이에요.
똑! 똑!

누가 있어요?
원숭이 네 마리!

방석을 던지며
장난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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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문이에요.
똑! 똑!

누가 있어요?
곰 다섯 마리!

​두 마리는 이를 닦고
세 마리는 벌써 잠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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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파란 문이에요.
똑! 똑!

​아무도 없나요?
아니에요. 달님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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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나와
밖을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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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둘째 아들의
어린이집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여자친구 다섯 명, 남자친구 두 명.
세아들까지~ 총 열 명!
아파트 1층임을 앞세워 맘껏 놀렸습니다.

그 사이 일곱 명의 엄마들도
신나게 이야기꽃을 피웠지요.
나이를 떠나서, 직업을 떠나서,
함께 아이를 키우는 이유 하나만으로
동지애가 싹트고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간만의 ‘어른들만의 대화’에 숨통도 트였습니다.

누군가는 엄마들의 쓸데없는 수다라고 합니다
생산성 없는 무의미한 시간이라고 합니다.
또 아이를 핑계로 엄마들의 시간이라고도 합니다.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습니다.
엄마들끼리의 시간은 분명 필요하니까요.

‘엄마가 되어보면 압니다.’

아이를 키우다 문득, 외롭다 생각이 들면
주저말고 ‘똑! 똑!’ 두드려 보세요.

우리에겐 친구가 필요합니다.
엄마에겐 동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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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공룡그림, 로봇그림, 졸라맨 그림만
가득하던 아들셋네집에 꼬마아가씨들이
‘예쁜 그림’을 선물처럼 남겼네요.
고마워용, 공주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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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따라 걸었어. 반짝반짝 걸었어.
길을 따라 걸었어. 멀리멀리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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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물었어. “얘들아, 어디 가니?”
나비가 물었어. “우리도 따라갈까?”
방긋방긋 걸었어. 팔랑팔랑 걸었어.

​바람이 불고 구름이 몰려왔어.
살랑살랑 걸었어. 뭉게뭉게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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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맞으며 춤을 추며 걸었어.
방울방울 걸었어. 첨벙첨벙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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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다리를 건너
고래의 꿈 속을 지나
땅속까지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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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킁”
어디선가 좋은 냄새가 난다.
“킁킁킁”
어디서 나는 냄새일까?

어느새 우리 집 앞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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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옆에 누웠어.
엄마 냄새는 참 좋아.
눈을 감고
조용조용 느릿느릿
꿈속으로 걸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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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걸었어-

해를 따라 걸었어. 그냥 걸었어.
길을 따라 걸었어. 그냥 걸었어.
아기띠도 없고, 유모차도 없었어.

꽃들이 물었어. “엄마, 어디 가?”
나비가 물었어. “엄마, 어디 가?”
걷고 싶어 걸었어. 그냥 걸었어.

달을 따라 걸었어. 그냥 걸었어.
별을 따라 걸었어. 그냥 걸었어.
기저귀 가방도 없고,
물티슈나 가제손수건도 없었어.

몸이 무척 가벼워서 걷기 편했어.
살랑살랑 걸었어. 뭉게뭉게 걸었어.

“킁킁킁”
어디선가 좋은 냄새가 난다.
“킁킁킁”
어디서 나는 냄새일까?

어느새 우리 집 앞이야.

아이 옆에 누웠어.
아이 냄새는 참 좋아.
엄마는 눈을 감고
조용조용 꿈속으로 걸어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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