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우리 역사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한강의 다리
한강의 다리는
주로 나루터가 있던 자리에 놓였어요.
부산과 서울 강남을 잇는 경부고속도로를
강 너머 강북 지역까지
이어 주는 다리도 생겼어요.
바로 한남대교예요.
다리가 놓이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게 되면서
다리 주변의 지역이 발전하게 돼요.
마포대교가 좋은 예예요.
마포대교가 놓이면서 여의도는
정치, 경제의 중심지로 탈바꿈했어요.
비가 많이 오면
꼬르륵 물에 잠기는 다리도 만들었어요.
이름도 잠수교라 지었어요.
무너져도 다시 쉽게 만들 수 있도록
일부러 낮게 만들었어요.
6년 뒤, 잠수교 위에 반포대교가 세워져
2층 다리가 되었답니다.
1980년대부터는 다리를 놓을 때
이왕이면 아름답게 만들자는 생각을 했어요.
성산대교는 다리 바깥쪽을
반달 모양으로 만들어
둥근 곡선과 쭉 뻗은 직선이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어요.
성산대교는 아름다운
다리의 새로운 시대를 연 작품이에요.
반만년의 우리 역사를 보면
한강은 우리의 삶과
한시도 떨어져 흐르지 않아요.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물자를 나르는 길로써막중한 역할을 했지요.
한강은 여전히 우리의 삶과 함께 흐르며,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지요.
: )
남편은 시댁에 갈 때마다
몇 번이나 물어봅니다.
“지금 타고 있는 고속도로가
무슨 고속도로지?”
“영동? 아, 경부인가?”
“못살아~ 중부내륙이지!
아니, 시댁가는 게 지금 몇 번 째인데
아직도 고속도로 이름을 헷갈려해?
진짜, 길치다. 길치…”
뒤에서 아들둘 보살피랴,
앞에 있는 큰애 신경쓰랴,
나도 멀미나는 것 참으랴,
얼마나 정신이 없는데…
지난 주말, 외출길.
남편이 또 물어봅니다.
“지금 지나는 한강 다리가무슨 다리지?”
“반, 반포대교인가? 마포인가…”
“에휴… 말을 말자, 말을.”
아니, 한강다리를 꼭 알아야하나요?
안전하게 건너면 되는거지!
오늘 퇴근해 돌아오는 남편에게
물어볼 심산입니다.
“첫째 학교에서 몇 번이지?”
“5번인가..?”
“아니지, 3번이지!
아빠가 애 번호도 몰라?”
“둘째 운동화 사야하는데
사이즈 알고 있어?”
“180?”
“그건 첫째 사이즈고, 둘째는 170이지!
아들 발 사이즈도 모르고, 참 나!”
“지금 막내가 왜 우는 지 알아?”
“똥 쌌나..?”
“아니지, 형아가 과자 안주니까 울지!
어떻게 그것도 몰라?”
아빠에게 도로 이름, 한강 다리 이름이
중요할 지 몰라도~
엄마에겐 아이가 최고로 중요하다는 사실!
“남편, 까불지 말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