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적군을 성 밖으로 끌어내려는
유인전술이 모두 실패하자
몽골군은 전투를 중단하고
조건부로 화친을 제안한다.

서하에겐 뜻밖의 소식이었다.
몽골은 서하에게 사절을 보내
자신들이 요구하는 공물을 주면
군대를 물려 철수할 것이나

만약 공물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인근의 도시들을 약탈하고 살육하면서
서하를 초토화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그들이 요구한 공물은 뜻밖에도
살아 있는 고양이 1,000마리와
제비 1만 마리였다.
서하군은 성벽 위에서
사로잡은 고양이와 제비를 던져주며
미개한 오랑캐들을 한껏 비웃었다.

그리고 약속한 공물을 제공했으니
이제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몽골 포로는 서하군을 기만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잡힌 것이고
고양이와 제비는 먹기 위해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몽골군은 넘겨받은 고양이와 제비의 꼬리에
기름 먹인 솜을 매달았다.
그리고 불을 붙여 일제히 풀어놓았다.

꼬리에 불이 붙은 동물들은
미쳐 날뛰기 시작했고,
성벽을 넘어 원래 살던 거처로 돌아갔다.

동시에 수백 군데에서 불길이 치솟자
서하의 성은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자
서하군은 불을 끄기 위해 우왕좌왕했고
지휘관은 통제력을 상실했다.

이것이 바로 몽골군이 노리던 바였다.
임홍준의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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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본능이 사라진 요즘,
남자가 되고 싶네요.

제비랑 고양이랑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