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Posts tagged with "경영전략"

경영전략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적군을 성 밖으로 끌어내려는
유인전술이 모두 실패하자
몽골군은 전투를 중단하고
조건부로 화친을 제안한다.

서하에겐 뜻밖의 소식이었다.
몽골은 서하에게 사절을 보내
자신들이 요구하는 공물을 주면
군대를 물려 철수할 것이나

만약 공물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인근의 도시들을 약탈하고 살육하면서
서하를 초토화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그들이 요구한 공물은 뜻밖에도
살아 있는 고양이 1,000마리와
제비 1만 마리였다.
서하군은 성벽 위에서
사로잡은 고양이와 제비를 던져주며
미개한 오랑캐들을 한껏 비웃었다.

그리고 약속한 공물을 제공했으니
이제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몽골 포로는 서하군을 기만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잡힌 것이고
고양이와 제비는 먹기 위해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몽골군은 넘겨받은 고양이와 제비의 꼬리에
기름 먹인 솜을 매달았다.
그리고 불을 붙여 일제히 풀어놓았다.

꼬리에 불이 붙은 동물들은
미쳐 날뛰기 시작했고,
성벽을 넘어 원래 살던 거처로 돌아갔다.

동시에 수백 군데에서 불길이 치솟자
서하의 성은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자
서하군은 불을 끄기 위해 우왕좌왕했고
지휘관은 통제력을 상실했다.

이것이 바로 몽골군이 노리던 바였다.
임홍준의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중에서

.
.
.

전투 본능이 사라진 요즘,
남자가 되고 싶네요.

제비랑 고양이랑 함께요~~

57_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에릭이 구글에 들어온 지
6개월 정도 되었을 때였다.
당시 그는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회사의 정신을 잘 알고 있었다.

이 말은 회사 초창기의 회의에서
폴 부흐하이트Paul Buchheit와
아미트 파텔Amit Patel이 처음 만들어냈다.

이 단순한 구절이 어떻게
회사 문화의 한 부분이 되었는지
에릭이 완벽하게 이해하게 된 계기가 있다.

한 회의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는 회사에 잠재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광고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기술팀에서 나온 사람이 테이블을 탕탕 치면서 말했다.

“그렇게는 할 수 없어요. 그건 악한 짓이에요.”

실내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마치 옛날 서부극에서 포커 게임을 하다가
한 사람이 상대가 속임수를 쓴다고 비난하자
주위에 서 있던 사람들이 뒤로 한 걸음 물러나며
누군가 권총을 뽑아 들기를 기다리는 장면 같았다.

에릭은 ‘아니, 이 사람들이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긴 격론이 이어지다가 결국
시스템 전환 안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에릭 슈미트의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중에서

.
.
.

악해지지 말자….
어제 내내 읊조린 말입니다.

착하진 못해도 악해지지는 말자!!

그냥 인생이란 그런 날들의 연속이죠…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