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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관리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적군을 성 밖으로 끌어내려는
유인전술이 모두 실패하자
몽골군은 전투를 중단하고
조건부로 화친을 제안한다.

서하에겐 뜻밖의 소식이었다.
몽골은 서하에게 사절을 보내
자신들이 요구하는 공물을 주면
군대를 물려 철수할 것이나

만약 공물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인근의 도시들을 약탈하고 살육하면서
서하를 초토화시키겠다고 협박했다.

그들이 요구한 공물은 뜻밖에도
살아 있는 고양이 1,000마리와
제비 1만 마리였다.
서하군은 성벽 위에서
사로잡은 고양이와 제비를 던져주며
미개한 오랑캐들을 한껏 비웃었다.

그리고 약속한 공물을 제공했으니
이제 철군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르고 있었다.
몽골 포로는 서하군을 기만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잡힌 것이고
고양이와 제비는 먹기 위해
요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몽골군은 넘겨받은 고양이와 제비의 꼬리에
기름 먹인 솜을 매달았다.
그리고 불을 붙여 일제히 풀어놓았다.

꼬리에 불이 붙은 동물들은
미쳐 날뛰기 시작했고,
성벽을 넘어 원래 살던 거처로 돌아갔다.

동시에 수백 군데에서 불길이 치솟자
서하의 성은 삽시간에 아비규환이 됐다.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자
서하군은 불을 끄기 위해 우왕좌왕했고
지휘관은 통제력을 상실했다.

이것이 바로 몽골군이 노리던 바였다.
임홍준의 <나는 세계 역사에서 비즈니스를 배웠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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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본능이 사라진 요즘,
남자가 되고 싶네요.

제비랑 고양이랑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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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는 핸드폰을 컴퓨터로 보았습니다.
샤오미는 스마트폰을 플랫폼 서비스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이 생겼고 32만원짜리 스마트폰도 생겼습니다.
다르게 봐야 다르게 만들게 됩니다.

스위덴에는 가구를 옷으로 본 한 남자가 있습니다.
혹 집 전체의 가구를 3년마다 한 번씩 바꾸는 분 계신가요?
(저한테 연락주세요. 왜냐구요? 부자가 틀림없거든요. 친해져야죠 ㅋㅋㅋ)
보통 옷은 3년 입으면 버리고 새로 삽니다.

요즘은 인터넷 쇼핑이 생기면서 옷을 새로 사고 버리는 시간이 더 짧아졌습니다.
결혼을 안해도 이사를 안해도
가구를 3년 마다 바꾸게 할 방법이 없을까를 이 남자는 고민을 했습니다.

일단 옷만큼 가격을 낮추었습니다.
아이방 전체를 꾸미는데 8~90만원 정도 들이면
새집처럼 꾸밀 수 있게 만들었죠.
그리고 가구를 조립하고 배송하고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을 다 고객이 부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싸게 팔려면 방법이 없으니 그것을 고객이 다 하게 만들었습니다.

고객에게 ‘불편’을 팔았습니다.
대신 고객은 돈을 적게 냅니다.

가구는 내구성이 높아지면 비싼 나무에 튼튼하게 만들게 됩니다.
대신 우리는 30년 동안 같은 옷장을 봐야 하는
‘눈 고문’을 당해야 합니다.
게다가 아주 비싼 가격을 내야 합니다.
2014년을 살고 있는데 우리 집은 1994년입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지겹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 남자는
가구는 수납장이 아니라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국의 이 가구 매장에는
‘꽃 무늬를 버려라’라는 말이 적혀있습니다.
영국 가정에서는 기후가 좋지 않아
항상 꽃이 들어간 밝은 색깔의 가구가 있습니다.

가구는 옷입니다.
그래서 예뻐야 합니다.
중국의 이 가구 매장에서는
할아버지들과 할머니가 선을 봅니다.
기껏해야 2~3000원 정도 있으면
밥에 커피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라디어를 틀어놓고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은 힘들면 매장의 침대 위에서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
시끄럽지만 않다면 아무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조립되어 있는 가구를
전시하는 쇼룸의 가구는 팔지 않고 이용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장의 입구에는 전세계의 모든 매장에 탁아소가 설치되어
직원이 아이들을 돌봐 줍니다.
엄마들은 쇼파 전시장에 모여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가구 매장은 마음대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오픈 하우스 입니다.

직원 13만 5,000명
매장 27개 국가, 315곳
제품 9,500여 종
카탈로그 29개 언어, 2억 1200만 부 발행
매출 285억 유로(한화 약 42조원)
앱 다운로드 570만 여건
웹사이트 방문자 150억 명 이상
연 1억 5,000만 개의 미트볼이 판매되고
유럽인의 10퍼센트가 이곳에서 만든 가구에서 ‘잉태’됩니다.

이런 회사를 만든 사람은 1926년 생으로 곧 90살이 됩니다.

바로 ‘잉바르 캄프라드’입니다.

세계 4위의 부자입니다.
그를 부자로 만들어준 가구 회사는 얼마전 한국에 1호점을 오픈했습니다.

바로 ‘이케아 IKEA’입니다.

오늘 책속의 한줄이 소개하는 책은 <이케아 insight>
캄프라드는 다섯 살 때부터 성냥을 이웃에 팔았다고 합니다.
직업 학교를 졸업한 17살 나이에 이케아를 창업했습니다.
20~30대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이케아 성공 경영 스토리입니다.

P.S. 취업도 힘들고 창업은 더 어렵지만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성공하고 부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애플, 샤오미, 이케아 등등 이런 기업들이 어떻게 성장했고
무슨 생각을 하고 일을 했는지,
알아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2030세대의 미래는 ‘다른 생각’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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