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멋진 고슴도치의 포옹

아주 멋진 고슴도치의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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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스와 해티는 정말 좋은 단짝 친구예요.
그런데 딱 한 가지
둘이 함께할 수 없는 것이 있어요.
바로 서로를 꼬옥 안아주는 일이에요.

둘 다 가시가 뾰족뾰족, 너무 따갑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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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스와 해티는 서로를 안아 주려고
여러 가지로 애를 썼어요.

겨울에는 눈 위를 데굴데굴 굴러서
가시를 눈으로 덮어 보았어요.

그러고는 서로를 꼭 껴안았더니
앗! 너무 차갑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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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바스락거리는 낙엽들을 모아서
가시에 잔뜩 붙여 보았어요.

그러고는 서로를 꼭 껴안았더니
앗! 너무 간지럽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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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해티에게
멋진 생각이 떠올랐지요.

호러스와 해티는 서로를 향해
한 발, 두 발 가까이 다가갔어요.

그러고는 와락 껴안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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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에게 딱 맞는 포옹이었어요.
따뜻하고, 폭신하고, 편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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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고슴도치의 포옹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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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속 안아달라고만 하는 막내,
빠방놀이 하자며 달려드는 둘째,
엄마랑 단둘이 숫자놀이를 하고 싶다는 첫째.

엄마의 몸은 하나인데
이 녀석들은 서로 엄마를 차지하려고
각자 발버둥을… 에휴…
몸이 힘들다기 보다는,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남편의 위로와 지지가 필요했습니다.
어제 남편이 간만에 빨리 퇴근했습니다.
기회다, 싶어 눈치를 살피다
‘나 좀 안아줄텨?’하니
잠깐 머뭇거리다 품을 내주더군요.

하.지.만.
한~ 2초? 3초? 안겨있었을까요.

다다다…
막내가 뛰어와 엄마아빠 사이를 파고 듭니다.
엄마 뭐해?…
둘째도 씩~ 웃으며 아빠품에 안깁니다.
으흐흐흐…
첫째도 장난치며 머리를 들이밉니다.

에휴~ 예쁜 웬수들. 눈치도 왜 이리 없을까요.
그래도 웃음이 났습니다. 조금 힘이 났습니다.
포옹은 무슨…
네 남자의 웃음소리가 비타민입니다.


오늘 그림책에는 특이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표지에 있는 <QR코드>인데요.

가끔 아이들이 읽어달라는 그림책이 다를 때,
종종 직접 읽어줄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
정말 대략 난감하시죠? 바로 그럴 때!
<QR코드 그림책>을 활용해보세요.

첫째에게 엄마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동안
둘째는 QR코드로
다른 그림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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