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Posts tagged with "유아동서적 추천"

유아동서적 추천

img_xl

저녁노을이 여름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일 때…

그림자도 함께 놀러 나와요.

img_xl (1)

한곳에 가만있지 못하는
장난꾸러기 같은 그림자.

어쩜 그리도 빠를까요?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아요.

img_xl (2)

그림자는 어느새
숲을 지나고 호수를 건너
또 다른 세상 속으로
마지막 남은 빛을 따라 가버렸어요.

마침내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고 만 거예요.

img_xl (3)

그리고…
숲 속에 어둠이 내리고

잘자, 좋은 꿈 꿔…

img_xl (4)

내일 아침 해가 떠오르면,

우리는 다시 그림자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img_xl (5)

img_xl (6)

: )

“엄마, 난 왜 마스크 안 챙겨줘?
다른 애들 다 쓰고 오던데…”

친구가 안경을 쓰면,
안경을 쓰고 싶듯이
친구들이 하얀 마스크를 하고 오니
그게 무척 부러웠나 봅니다.
(판매종료, 품절상태에 포기…;;)

“어, 쓰고 싶었구나.
알았어. 엄마가 꼭 준비해 놓을게.”

이러다 언젠가, 내 어린 손주들에게
“예전에~ 네 아빠가 어릴 땐,
마스크 없이도 그냥 막 다녔단다!”
하고 이야기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미세먼지, 소음, 공해, 환경파괴, 질병, 전쟁…

우리 아이들에게
괜찮은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은데
쉽지 않은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놀이터에, 학교에, 길거리에, 시장에, 지하철에…
얼굴 가린 ‘마스크 사람’들이 다녀도
아무렇지 않게된 서글픈 지금.

그림자 쫓는 아이들처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절실한 ‘요즘’입니다.

img_xl (7)

0 1131

img_xl

부엌의 왕, 소금
소금 없는 부엌을 상상할 수 있나요?
소금은 음식의 간을 맞추고 음식을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게 해 주지요.

​소금의 요리 솜씨 한 번 볼래요?

img_xl (1)

​>조기를 소금에 절여서 말리면
침이 꿀꺽, 굴비.

>고기를 소금에 절여 연기를 쐬어 주면
짭짤한 햄, 베이컨.

>콩으로 빚은 메주를 소금물에
며칠 담근 뒤 끓여 주면
일 년 내내 꼭 필요한, 간장.

​>쌀이나 보리로 쑨 죽에 메줏가루와 고춧가루,
소금을 넣어 발표시키면, 매콤한 고추장.

>조개, 오징어, 새우 같은 어패류를
소금에 절이면 밥 한 그릇 뚝딱하는, 젓갈.

>우유에 소금을 넣고 물기를 빼서 굳히면
짭짤하고 고소한, 치즈.

img_xl (2)

우리 몸도 소금에 절여 있어요.
보통 어른 한 명의 몸속에는 250그램의
소금이 들어 있어요.
종이컵 한 개 반 정도의 양이지요.

-눈물과 콧물에도 소금이 들어 있어요.
-핏속에도 소금이 들어 있어요.
-땀에도 소금이 들어 있어요.

img_xl (3)

생명을 주는 소금
우리가 먹은 소금은 몸 구석구석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해요. 하루에 적어도
2그램 정도의 소금은 반드시 먹어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우리 몸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거예요.

-소금은 신경과 근육이 하는 일을 도와요.
-소금은 위액의 성분이 되어
균을 죽이고, 소화를 도와요.

몸에서 쓰고 남은 소금은 어디로 갈까요?

​오줌을 통해 날마다 조금씩 밖으로 나오지요.

img_xl (4)

소금 덩어리를 조심해
소금의 나트륨 성분이 너무 많이 쌓이면
심장, 위, 신장 같은 우리 몸 곳곳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요.

소금을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조심해요!

img_xl (5)

: )

음식을 했습니다.
아주아주 신경써서,
유명한 레시피 그대로.

“어헛, 좀 괜찮은데?”
내심 흐뭇해하며 냄비째 식탁에 올린 어느날.
그 사람의 첫 수저질을 주목했습니다.
내가 기다렸던 말은…

‘이거 진짜 당신이 한거야?’
혹은,
‘어얼~ 나쁘지 않은데?’
이 정도.

하지만
음식맛을 본 후의 그 사람의 말은,

“우리… 그냥, 사다먹자.”

저는 요리에 ‘꽝’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맛이 없고,
요리를 배워도 실력이 늘지 않고,
요리를 해도 재미가 없습니다.

기본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요리의 기본인, ‘간 맞추기’
그게 저에겐 너무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요리 기본기보다
저에게 더 필요한 것은…

음식을 아무리 못해도
‘나쁘지 않다, 먹을만하다, 전보다 낫다’라는
입술에 침바르며 말해줄 누군가입니다.(흑)

요리를 제대로 배워보려는 의지보다
제게 더 필요한 것은…

음식이 아무리 별로라도
‘노력이 가상하다, 만드느라 수고했다’라는
착한 거짓말입니다.(흑흑)

싱거운 것보다
짭짤한 것이 훨씬 낫다는 그 사람.
소금 팍팍! 넣은 젓갈류나
종류별로 사다놔야겠습니다.

img_xl (6)

 

img_xl

하나는 매일 하나씩 알을 낳아요.
두나는 이틀에 하나씩 알을 낳아요.
다나는 일주일에
정확히 다섯 개씩 알을 낳아요.
다른 암탉들은 꼬박 꼬박 알을 낳아요.

꾸다만 빼고요.

img_xl (1)

하나가 물었어요.

​”왜?”

두나도 물었어요.
“도대체 무슨 까닭이야?”

다나도 물었어요.
“정말 왜 그러는 거니?”

꾸다가 대답했어요.

“어스름한 새벽. 폭신폭신한 이끼.
예쁜 줄무늬 붓꽃.
오랜지빛 텔어 파란 눈 고양이.
민들레 꽃술.

그리고 깊은 밤 푸른 하늘 때문이야.”

img_xl (2)

꾸다는 잠깐 생각을 하더니
빈 둥지로 천천히 올라갔어요.

꾸다는 날개를 푸덕거렸어요.

푸드득 푸드득
꼬꼬댁 꼬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어요.
꾸다는 다시 한 번 해봤어요.

img_xl (3)

푸드득 푸드득
꼬꼬댁 꼬꼬
끄응!

마침내 알이 나왔어요!

알은 흰색도 아니고
노란색도 아니고
푸르스름한 색도 아니었어요.
꾸다가 낳은 알은…

img_xl (4)

정말 아름다웠어요!
해님처럼 노랗고 풀잎처럼 푸르고
튤립처럼 빨갰어요.
또 대낮처럼 밝은 파랑도 있고
밤처럼 어두운 파랑도 있었어요.

꾸다는 다시 예전처럼
농장을 어슬렁거렸어요.
예쁜 색깔을 볼 때마다
신이 나서 꼬꼬댁거렸어요.
물론 알은 많이 낳지 않았어요.

하지만 꾸다가 낳은 알은
정말 특별했어요.

img_xl (5)

: )

아들셋이라고 하면
열에 여섯은
“딸 낳으려다 잘 안됐나보네.”

아들셋이라고 하면
열에 셋넷은
“하나 더 낳아.
넷째는 분명 딸일거야.”

아들셋이라고 하면
열에 열 정도는
“엄마가 재미없겠다, 쯧쯧…”

그들에겐
각자 다른 개성을 가졌어도 아들셋.
아들같은 아들, 딸같은 아들있어도 아들셋.
나름 재미있게 키워도 아들셋.

img_xl (6)

나에겐
특별하고 각별하고 예쁜 아들셋.

나를, 아이들을 안타깝게 보지 마세용.
타인의 삶에 돌을 던지지 마세용.
나름 아들셋 키우는 재미가 있으니
함부로 짐작하고, 혀를 차지 마세용.

좌충우돌, 다이내믹하고
건강한 우리 세아들은
제게 특별하기만 합니다.

img_xl (6)

img_xl

나뭇잎은 흐르는 물을 타고
바위 위를 지나서
오르락 내리락
여행을 떠나요.

img_xl (1)

나뭇가지에 걸린 나뭇잎은
물에 흠뻑 젖어서
물속으로 가라앉아요.

벌레들이 슬금슬금 다가왔어요.
꾸정모기, 날도래, 새우, 진강도래가
나뭇잎을 뜯어 먹어요.

img_xl (2)

​찌익, 짝! 야금야금, 사각사각!
이끼로 뒤덮인 나뭇잎은
나뭇잎을 먹은 벌레들의 몸이 되지요.

사냥꾼들이 헤엄을 치며 맴돌다, 덥석!
아지작아지작 굴뚝날도래를 잡아먹어요.
아사삭아사삭 진강도래를 잡아먹어요.

​이제 나뭇잎은
사냥꾼들의 몸이 되었어요.

img_xl (3)

송어가 먹이 사냥을 나왔어요.
헤엄을 치다가, 덥석!
지느러미를 살랑살랑 헤엄쳐 가서는 꿀꺽!

송어는 잠자리와 굴뚝날도래,
진강도래와 피라미를 잡어먹어요.
이제 나뭇잎은 송어의 몸이 되었어요.

img_xl (4)

송어는 나무로 만들어졌어요.
송어를 잡아먹는 곰도
송어를 잡아먹는 사람도
모두 나무로 만들어졌어요.

img_xl (5)

: )

너무 더운 주말이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성화에
막내가 자는 틈을 타서
아이들과 쭈쭈바를 하나씩 입에 물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놀이터를 못 지나치는 아이들.
막내가 자고 있기에 마음은 초조했지만
아주 잠깐만 놀리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며
놀이터 벤치에 앉아있으려 했는데,
자리는 많았지만
앉을 곳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먹단 남긴 음료수병,
질질 흘린 아이스크림 자국,
각종 종교 전도지부터 담배꽁초와
여기저기 놓여있는 테이크아웃 커피잔들.

지저분한 만큼 기분도 불쾌했습니다.
아이들이 그랬다면 교육을 시켜야하고
어른들도 그랬다면 아이보다
더 혼내고 싶었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가까운 놀이터에서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우리 어른들 본보기부터!

img_xl (6)

0 1015

img_xl

가자 가자, 자전거 가게!
방귀 자전거를 타고 뿡뿡 달려 볼까?

img_xl (1)

가자 가자, 모자 가게!
프로펠러 모자 쓰고,
하늘로 윙윙 날아올라요.

img_xl (2)

가자 가자, 솜사탕 가게!
푹신푹신 솜사탕이 사르르.
큰일 났다! 후드득 빗방울이 떨어지면…

img_xl (3)

가자 가자, 신발 가게!
물총 신발을 신고 물싸움해야지.
찌이익찍, 슝슝!
물총을 맞아 흠뻑 젖으면…

img_xl (4)

가자 가자, 수건 가게!
폭신폭신 수건을 쓰고,
준이도 곰돌이도 아이 포근해.
준이는 낮잠 자고 싶어요.
곰돌이도 낮잠 자고 싶어요.

img_xl (5)

가자 가자, 엄마한테!
동네 한 바퀴 돌고,
콜콜 낮잠 자러 가요.

img_xl (6)

: )

​어릴 적엔
골목골목이 놀이터였습니다.

공사장에 쌓인 모래 속 조개찾기,
전봇대는 모든 놀이의 출발지,
동네 구멍가게 앞은 휴식처,
여기저기 돌멩이들은 소꼽놀이,
바닥에 선을 그으면 니땅내땅.

동네 한 바퀴만 돌면
하루의 절반이 지나갔지요.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에겐..
학교나 주변 공원, 집 앞 놀이터,
주차장 그리고 키즈카페가 전부입니다.

어떻게 보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너무나 ‘만들어진 공간’에
길들여지는 것 같아서요.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동네를 한 번 돌아봐야겠습니다.
곳곳의 나뭇잎과 흙과 돌멩이들.
몸을 숨길 수 있는 구석진 공간들.

우리 주변에 있는 색다른 장소를 찾아
뛰고 걸으며 함께 놀아봐야겠습니다.

(위험하지만 않으면~)
옷이 마구마구 더러워져도,
신발에 모래나 물이 들어가도,
여기저기 털썩! 주저 앉아도,
이상한? 것들을 만져도,

아.무.말.하.지.않.겠.습.니.다.

맹세합니다…^^;

img_xl (7)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