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쫓는 아이들

[도전정신이 필요한 우리 아이에게] 그림자를 쫓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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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이 여름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일 때…

그림자도 함께 놀러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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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곳에 가만있지 못하는
장난꾸러기 같은 그림자.

어쩜 그리도 빠를까요?
손에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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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는 어느새
숲을 지나고 호수를 건너
또 다른 세상 속으로
마지막 남은 빛을 따라 가버렸어요.

마침내 우리 눈앞에서
사라지고 만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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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숲 속에 어둠이 내리고

잘자, 좋은 꿈 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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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아침 해가 떠오르면,

우리는 다시 그림자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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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왜 마스크 안 챙겨줘?
다른 애들 다 쓰고 오던데…”

친구가 안경을 쓰면,
안경을 쓰고 싶듯이
친구들이 하얀 마스크를 하고 오니
그게 무척 부러웠나 봅니다.
(판매종료, 품절상태에 포기…;;)

“어, 쓰고 싶었구나.
알았어. 엄마가 꼭 준비해 놓을게.”

이러다 언젠가, 내 어린 손주들에게
“예전에~ 네 아빠가 어릴 땐,
마스크 없이도 그냥 막 다녔단다!”
하고 이야기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미세먼지, 소음, 공해, 환경파괴, 질병, 전쟁…

우리 아이들에게
괜찮은 미래를 선물해주고 싶은데
쉽지 않은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놀이터에, 학교에, 길거리에, 시장에, 지하철에…
얼굴 가린 ‘마스크 사람’들이 다녀도
아무렇지 않게된 서글픈 지금.

그림자 쫓는 아이들처럼,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절실한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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