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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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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났어요!

나는 동생과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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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자전거 타기, 그리 그리기,
노래 부르기, 공 던지기…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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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너무 작고,
힘도 없고,
말도 못하거든요.

나도 어릴 때는 동생처럼 작았대요.
그런데 엄마 아빠 사랑받고 쑥쑥 컸대요.
내가 사랑으로 잘 돌보아 주면,
동생도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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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아기 고양이처럼
으앙으앙 정신없이 울어요.

“누나가 맘마 줄까? 누나가 안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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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기분이 좋으면 원숭이처럼
꺅꺅 소리도 질러요.

“누나처럼 해 봐! 곤지곤지 잼잼! 까꿍!”

귀여운 내 동생!
언제 커서 나랑 같이 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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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 구여워, 내 동생.”
자는 막둥이 볼을 매만지며
둘째가 이야기 합니다.

“으구~ 구여워!”
애교부리는 막둥이 볼을 살짝 꼬집으며
첫째가 이야기합니다.

그러다가도…
형아들 장난감 뺏기, 놀이 방해하기,
먹을 거 욕심내기, 정리한거 어지르기,
형아들 가방 다 뒤지기,공책에 낙서하기…
개념없는^^ 막내동생의 행동 앞에선
‘두 형아’들의 태도는 돌변합니다.

-“야, 너 이거 어떻게 할거야, 응?!”
-“엄마, 얘 좀 어떻게 해봐봐~”
-“이리 와, 너도 똑같이 괴롭혀줄거야!”

좋을 땐 한 없이 좋다가도
한번 틀어지면 걷잡을 수 없는
<삼.형.제.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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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동생을 어디 보낸다는 말만 하면
“정말이야, 엄마?”하며 의심하는 첫째와
“안돼요, 내 동생!”하며 소리치는 둘째.

다둥맘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동생은 좋다가도 싫은 것,
형아는 싫다가도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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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얘들아!”

그런데요, 아빠.
물을 안 마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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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얘들아!”

그런데요, 아빠.
고양이가 안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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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얘들아!”

침대 밑에도 괴물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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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라, 얘들아!”

그런데요, 아빠.
뽀뽀하는 걸 잊어버렸잖아요!

​’쪽!’
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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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아빠가 너무 많은 걸 빠뜨렸구나.
내일 밤에는 다 적어 와야겠다.
잘 자라, 내 아가들!”

그런데요, 아빠…
벌써 아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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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첫째, 왼쪽 둘째, 배 위 막내.
넓고 넓은 이부자리 위
좁디 좁은 엄마의 잠자리.
그래도, 사랑으로 감싸안고
자려고 누웠습니다.

쑤시는 허리와 불편한 어깨.
아이들이 자면 해야할 집안일들을
머릿 속에 정리하며 낮은 목소리로
“코 자자~”하며 평화롭게,
지극히 친절하게 잠을 재우는데…
5분 채 되지 않아 한 놈이 얘기 합니다.

“엄마, 나 쉬 마려.”

곧이어 들리는 누군가의 대답!?
“나둥~”

침착하게 우르르~ 화장실 방문.
다시 잠자리에 누워 이번엔 3분 후.

“엄마, 나 목말라.”

조금씩 밀려오는 짜증.
“아까 일어났을 때 말했어야지!”

씩씩대며 차례차려 물 먹이고 다시 잠자리행.
이번엔 자겠지… 하지만!
정적을 깨는, 엄마를 분노케 하는 한마디.

“엄마, 또옹…”

됐다, 됐어. 엄마가 졌다!
이 소리없는 전쟁, 엄마가 항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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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한 알의 씨앗에
소망을 불어넣어
땅속에 심는다면…

어떤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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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빛과…
촉촉한 빗물이…
씨앗이 싹틀 수 있게 도와줄 거야.

그리고 기다려야 해.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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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은 어느새 부드러운 잎사귀와
앙증맞은 꽃봉오리를 매달고 있을 거야.

여름이 오면 꿀벌도 찾아오고
…덩달아 나비도 찾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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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라도 걸린 듯
쑥쑥 자란 어린 나무를 보러.

그리곤 또 기다려야 해.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고,
해가 바뀌고 또 바뀔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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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무는
점점 더 크게 자라나 있을 거야.

조금씩 조금씩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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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씨앗이
내게 가르쳐준 진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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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 중순.
여름이 시작되고 끝나고
짧은 가을을 지나면 추운 겨울.
금방 12월이 될까봐무서워집니다.

작년 말, 올해를 준비하며
이루고 싶었던 일들이 참 많았었는데.

작심해서 시작한 것도 있고,
아예 기억조차 안나는 것도 있고,
하고는 싶지만 마음에만 담아놓은
그런 일도 있습니다.

한 알의 씨앗.
심기 전엔 싹 틔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심어놓고 잊어버리기도 하고,
심어야 한다는 것 자체를 잊기도 하고,
심었지만 물 조차 주지 않기도 했습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씨앗에 물을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켜보며 싹을 틔워보려 합니다.

꼬옥, 올해 안으로
엄마만의 꽃을 피워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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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순무를 심기 딱 좋은 날이야.”
할아버지는 땅에 순무 씨 한 알을 심었어요.
“순무야, 순무야. 쑥쑥 자라거라.”
할아버지는 정성껏 순무를 돌보았어요.
순무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랐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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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후, 커다랗게 자란 순무를 보고
할아버지가 신이 나서 말했어요.

​”이제 순무를 뽑아 먹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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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순무를 힘껏 잡아당겼어요.
하지만 순무는 꼼짝도 안 했어요.
‘끙!’

“할멈.”

할머니가 달려왔어요.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붙잡고,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잡았어요.

“영차!”
순무는 꿈쩍도 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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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손녀가 달려왔어요.
순무는 옴짝달싹도 안 했어요.

“멍멍아, 이리 와.”

“야옹아, 도와줘!”

“생쥐야, 너도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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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는 야옹이를, 야옹이는 멍멍이를,
멍멍이는 손녀를, 손녀는 할머니를,
할머니는 할아버지를,
할아버지는 순무를 붙잡았어요.

“이영차, 이영차!”
어이쿠, 순무는 아직도 그대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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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두더지가 말했어요.

“할아버지, 저도 도와 드릴게요.”
“그래, 모두 힘을 합쳐 다시 한번 해 보자.”
“하나, 둘, 셋!”

우아, 엄청나게 큰 순무예요.

​할아버지, 할머니, 손녀, 멍멍이,
야옹이, 생쥐, 두더지가
식탁에 빙 둘러앉았어요.
그리고 다 함께 순무 잔치를 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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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그림책>은
엄마를 위한 곳입니다.

육아와 일상에 지친 엄마가
그림책을 통해 힘을 내길 바라며,
책 한 권 읽기 힘든 엄마가
평범한 그림책을 통해어른책 못지 않은
힐링과 감동을 받기 바라며 만든 곳입니다.

‘오늘은 엄마들에게 어떤 책을 소개할까’
한 권의 그림책을 소개할 때마다
저는 마치 라디오DJ가 된 듯 합니다.

음악 한 곡을 고르듯 그림책을 고르지요.
그리고 엄마들이 읽기좋게
‘공감’ 조미료와 생생 에피소드를 함께
적당히 버무려 소개합니다.

학창시절 꿈이 라디오작가였으니
한 편으론 꿈을 이룬 것과도 같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그림책은~
한창 연애 중이라 조카사랑은 뒷전이 되버린^^
중학생이 된 사촌누나에게 물려받은
그림책 중 한 권인데요,

아이들도 엄마인 저도
읽을 때마다 즐거워지는 이야기입니다.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읽히고 싶다면,
연령에 따른 추천도서인지,
어떤 상 수상작인지,
유명한 작가의 그림책인지 따지기 보다
엄마가 먼저 그림책을, 책을 즐겨보세요^^

좋은 그림책은 따로 없습니다.
가장 좋은 그림책은 ‘엄마의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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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보슬 비 오는데
네가 눈을 뜨고
날 쳐다보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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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가야?

겁내지 마.
여기가 바로 너희들 세상이란다.

바람은 엄마 숨처럼 향기롭고
햇빛은 엄마 품처럼 포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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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날이 어두워지는구나.
하지만 괜찮아.
달님이 눈 크게 뜨고
지켜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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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쁜 아가야, 나도 자러 가야겠다.
지팡이 짚고 자러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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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세상에 어여쁘지 않은 꽃은 없단다.
꽃들은 모두 반짝반짝
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보석처럼 귀하디귀한 아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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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잘 자,
오늘 피어난 어여쁜 아가야!
내일 아침 우리 꼭 다시 만나자꾸나.
나는 홍성찬 할아버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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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길가에, 골목에, 시장에,
카네이션 화분이 가득가득합니다.

우리 아이가 크면 클수록…
내가 엄마로서 크면 클수록…
우리의 부모님은 점점
허리가 더 굽고, 치아가 불편해지시고,
손마디가 굵어지며, 주름이 깊어지실테지요.

그래도 부모님에게 있어 ‘나’는
노심초사 불안불안한 자식인가 봅니다.

이미 어른이 된 아들에게
이미 엄마가 된 딸에게
차조심해라, 음식조심해라,
사람조심해라… 말씀하시는 걸 보면.

손주셋을 예뻐라 하시면서도
‘애가 애를 키운다’며
‘우리 막내딸이 아들셋을 키운다’며
애닳아하시는 우리 부모님.

카네이션 한 송이로, 선물로
그 은혜를 어찌 갚겠어요.
든든한 손주들, 버팀목 되는 손주들이 되도록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 잘 키워서
오래오래 부모님 곁을 지켜드리렵니다.

애기똥풀꽃 이야기에
마음 한 켠 짠해지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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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을 늘 궁금해 하며 물어요.
“둔둔! 너는 왜 아빠하고 달라?”

아빠는 햇빛에 나오면 눈이 아프대요.
그래서 까만 안경을 끼고 데리러 와요.
짧은 팔, 어두운 눈, 꼬불꼬불 머리카락.
아무리 봐도 둔둔과 닮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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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빠랑 왜 달라?”

“아빠는 두더지고 둔둔은 원숭이잖아.
그래도 둔둔은 아빠 아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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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원숭이 친구들은 모두
높다란 나무 위에서 살아요.
하지만 둔둔은
나무에 올라가 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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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된 둔둔은 생각에 빠졌어요.

‘난 정말 원숭이일까?
땅 속에 살고 나무도 못 타고.’
아빠는 두더지, 둔둔은 원숭이.
아빠를 닮지 않은 큰 귀, 긴 팔, 빨간 엉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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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커다랗고 힘센 바람이 무섭게 불어왔어요.
꼬마 두더지들은 이리 흔들 저리 흔들 하다가
홱 날아가고 말았어요.

“우리 좀 살려줘!”
꼬마 두더지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외쳤어요.
“잠깐만 기다려!”
둔둔은 친구들이 내려오도록
빨리빨리 도와주었어요.

“둔둔, 우리 장난감도 내려줘.”
둔둔은 잠시 고민했어요.
둔둔은 용기를 내어 나무에 오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주인에게 돌려줄 물건들을
하나하나 모았지요.
“나도 둔둔처럼 팔이 길었음 좋겠다.”
둔둔은 기분이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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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땅 속 집에서 둔둔은
두저비 아빠와 둘이 살아요.
둔둔은 세상에서
땅굴을 제일 잘 파는 원숭이랍니다.

바로 아빠를 닮아서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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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줄넘기를 잘 못합니다.
줄넘기를 가르치던 아빠가 하는 말,
“으이그, 운동신경 없는 엄마를 닮아가지고!”

아이가 잘 삐칩니다.
아이를 달래다 짜증난 아빠가 하는 말,
“으이그, 잘 삐치는 것도 엄마 닮았네!”

아이가 눈을 반쯤 뜨고 잡니다.
아이의 눈을 감겨주며 아빠가 하는 말,
“눈 뜨고 자는 것도 엄마 닮았다니깐~”

서투르고 이상한 건 엄마 닮아서!
잘 되고 잘난 건 아빠 닮아서?
정말 이상한 논리가 아닐 수 없습니닷 >.<

저녁 식사 후, 과일을 먹고 나서도
“뭐 먹을 거 없어?”하는 아이들.
싹싹 긁은 바삭바삭 누룽지를 대령합니다.
슬그머니 아빠도 합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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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세아들이 누룽지를 가운데 두고
옹기종기 앉아 사이좋게? 나누어 먹습니다.

바로 그 때,
남편에게 한 마디를 날렸습니다.

“으이그! 촌스럽게 누룽지를 좋아하기는.
따악~ 촌스런 아빠를 꼭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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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코끼리 서커스를 볼 거야.
지금쯤 코끼리들은 뭘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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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조련사의 말도 잘 듣고,
우리가 주는 먹이도 잘 받아먹지.
우리와 즐겁게 인사도 나눌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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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이제 돌아가야 해.
공연은 끝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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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코끼리는 어디서 왔을까?
엄마, 아빠는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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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는 어떻게 배웠을까?
코끼리도 서커스를 좋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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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서커스는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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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박물관,
파충류 체험전,
동물농장 체험장,
원숭이 공연장, 돌고래 쇼,
양떼 목장, 말타기 체험장…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직접적인 체험을 위해
이곳저곳을 찾게 됩니다.

아이들은 무척이나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하지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니 부모들도 뿌듯하고요.
하지만 그 추억쌓는 시간 뒤엔
동물들의 힘든 시간이 분명 존재할 것입니다.

5월,
가정의 날입니다.
저도 아이 손을 잡고 동물원 구경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토끼에게 먹이도 주고
원숭이와호랑이 앞에서 사진도 찍겠지요.

갔다와서…
강아지 한 마리, 코끼리 한 마리.
모두 우리의 친구임을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작은 공간에 살아야만 하는
동물친구들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림책을 통해
동물과 인간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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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네 고양이는
털실놀이를 좋아해.
아니, 상자놀이를 좋아해.
아니,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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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네 고양이는
소꿉놀이를 좋아해.
아니, 모자놀이를 좋아해.
아니, 싸움놀이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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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네 고양이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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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네 고양이는
털실놀이도,
상자 놀이도,
자전거 타기도,
소꿉놀이도,
모자놀이도,
싸움놀이도,
그림그리기도,
나무타기도,
이야기 책도 안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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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틸다네 고양이는…
마.틸.다.를.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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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은
커피 한 잔을 좋아해.
아니, 맥주 한 잔도 좋아해!

엄마들은
친구와의 수다를 좋아해.
아니, 남편과의 이야기도 좋아해.
아니, 혼자 있는 것도 좋아해!

엄마들은
외동딸, 외동아들을 좋아해.
또, 형제자매남매도 좋아해!

엄마들은
사이좋게 잘 노는 것을 좋아해.
아니, 밥을 잘 먹는 것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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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마들은 그 무엇보다
아이들이 코~ 잠.잘.때.를.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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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예쁜 별을 볼 수 있는
내 눈은 누구를 닮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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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할 때 빛나는
우리 엄마 눈을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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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 내음을 맡을 수 있는
내 코는 누구를 닮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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킁킁킁 냄새를 잘 맡는
우리 아빠 코를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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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럼…
뽀글뽀글 우리 강아지는
누구를 닮았지?

아, 우리 할머니를 닮았네!
너도 소중한 우리 가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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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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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녀석이 뛰면
나머지 두 녀석도 다다다다.

한 녀석이 울면
나머지 두 녀석도 울먹울먹.

한 녀석이 욕심내면
나머지 두 녀석도 니꺼내꺼내껀내꺼.

한 녀석이 양보하면
나머지 두 녀석도 괜히 착한 척.

세 녀석이 합심할 땐
나란히 길을 걸을 때.
동생을 보호한다고, 형아 손을 잡는다고.

걷는 모양새도
닮은꼴 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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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마다 김치가 가득 담겼어요.
김치마다 자기가 최고라고 뽐내요.

“에헤헤, 우리는 네모반듯해서
높이높이 탑 쌓기도 할 수 있지롱.”
깍두기는
차곡차곡 쌓기 놀이하며 자랑해요.

“흥, 볼록볼록 알통이 있는 건
우리 총각김치뿐일걸.”
총각김치가
으랏차차 알통을 자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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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아무도 우리
배추김치만큼 화려하지 않아.”
배추김치는
널찍한 배추 잎을 꽃밭처럼 펼쳐요.

“치! 배추김치 별거 아니네.
우리 알통이 훨씬 나아.”
“뭐라고? 우리가 얼마나 멋진데…”
김치들은 서로 자기가 최고라고 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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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허리는 꼬부랑, 빛깔은 칙칙,
담근 지 몇 년 된 묵은지 할머니예요.
“김치마다 자기 맛과 모양이 있는데
자기만 최고라고 싸우면 쓰나?”

묵은지 할머니가 김치들 손을 잡아 끌어요.
“자, 나를 따라 춤추며 노래하는 거야.
건강 김치 될래~ 건강 김치 될래~”
김치들도 따라서 춤추며 노래를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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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항아리로 돌아가 푹 쉬도록 하렴.
그래야 건강 김치가 된단다.”
묵은지 할머니가 김치들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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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근새근 잠자는 김치들 볼이
살며시 간지러워요.
새콤달콤 맛있는 냄새도 풍기고요.
김치균이 보글보글 퐁퐁퐁!
어느새 익어 건강 김치가 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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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독서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
(사)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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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건 뭘까요.
세아이를 낳고
미역국을 먹을 때마다 알았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게 <김치>라는 걸.

모유수유 때문에 매운 걸 먹지 못할 때
얼마나 김치가 먹고 싶었던지요.

그리고
아이들 밥 챙겨 먹이고 나서
내 수저를 들 힘조차 없을 때,
대충 국에 말아 한 끼 때울 때,
바로 그 때 가장 필요한 반찬이
더도말고 덜도말고 <김치>입니다.

아이들이 하도 냉장고를 열고 닫는 탓에
생김치도 금방 신김치가 되고마는 우리집 김치.

“엄마, 나는 김치대장이야.
김치 없으면 밥을 못먹으니까.
근데 우리집 김치는 맨날 맛이 왜 이래?
나는 사각거리는 김치 먹고 싶어.”

“너네가 하도 냉장고를 열고 서있으니까 그렇지!”
… 라고말을 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아무래도 올여름, 아담한 김치냉장고 하나
장만해야 할까봐요오… (아들 핑계삼아?!^^)

그림책을 보니 파김치며 총각김치까지…
입가득, 침이 고입니다.

누구네 집 냉장고에
처치곤란, 남아도는 ‘생김치’ 없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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