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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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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했는데도 전남편의 성을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쓰는
한 여자가 있습니다.

레이첼
그녀의 남편은 바람이 나서
그녀와 이혼합니다.

그리고 바람난 여자랑 바로 결혼을 합니다.

배신감과 이혼으로 충격에 빠진 그녀는
매일 술을 먹습니다.
더 문제는 결혼해서 애까지 낳은
전남편에게 밤마다 전화 합니다.

전남편 스토커가 된 레이첼은
친구 집에 얹혀살며 회사까지 그만둡니다.

그리고 매일 기차를 타고 아무 이유 없이
런던으로 3개월째 가고 있습니다.

기차의 차창 밖으로 풍경을 보던 중
자신이 바라던 사랑을 하는
썩 잘 어울리는 부부를 발견합니다.

정원에서 뜨거운 눈빛으로 스킨십을 하는
부부를 보며 이루지 못한 사랑을 꿈꿉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기차에서 바라보던 그 집.
그곳에서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행복해 보였던 그 집 아내가
다른 남자와 딥 키스를 하는 장면을 봅니다.

그 아내는 메건입니다.
자신이 바라마지않던
결혼 생활을 하는 메건.

그녀의 불륜에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알콜 중독 증세를 보이며
계속 사고를 치는 레이첼은
새벽에 기억을 잃습니다.

사라진 2시간.
며칠 후 자신이 술을 먹고
기억을 잃을 시간.

기차에서 봤던 메건이
실종되었다는 뉴스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레이첼의 집으로 경찰이 찾아옵니다.

전남편 스토커 레이첼,
일탈을 꿈꾸는 메건,
전남편의 아내 애나.

메건의 실종과 경찰의 추적…

실종된 메건은 죽었을까요?

메건이 실종될 때 필름이 끊긴
레이첼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전남편과 이상한 삼각관계를 가진 애나는?

이 세 여자와 그녀들의 남자들…

뉴욕타임스는 히치콕의 ‘가스등’과 비교하며
이 소설을 격찬합니다.

‘각각의 인물들은 겁 많고 소심하다.
서로의 거짓말, 협박, 빈정거림에 쉽게 무너지며
누구를 믿어야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

비 소식도 없이 30도 더위가 계속되는
한여름을 냉장고에 넣어버리는 소설.

스릴, 서스펜스, 추리
그리고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읽히는 #소설

폴라 호킨스의 #걸온더트레인
기차를 탄 여자를 소개합니다.

고전 서스펜스 스릴러의 부활,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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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테마] 올 여름, 여행가방에 꼭 챙겨가야 할 #소설책 5

1. 파수꾼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사랑받는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저자 하퍼 리의 후속작
한층 성숙해진 목소리로 그려 낸 어른들의 성장 소설

2. 세븐틴 세븐틴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들의
사계절 1318문고 100권 기념 소설집

3. 오베라는 남자

까칠한 이웃 남자 오베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소설

4. 황금방울새

상실과 집착, 운명에 관한
놀라운 통찰을 담은 퓰리처상 수상작

5. 레프트오버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의문을
일상생활 속에 절묘하게 녹여낸 소설

이번 휴가엔, 그 동안 읽지 못한
책 한권 들고 북캉스 보내세요:)

 

설렘북스배너수정

0 879

“1318 힘을 내!”

수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밝은 얼굴의 청소년들이 한데 모여
카메라를 쳐다보며
외쳤던 말입니다.

‘1318’은
10대를 지칭하는 말이지요.

가족보다 친구가 더 중요하고,
작은 억압에 예민하며,
낯선 경험 앞에선
한없이 작아지면서,
말 한마디에 상처받는,
10대 청소년들.

1997년, 한 출판사에서는
<1318문고>를 만들어
청소년을 위한 ‘문학 작품’을
출간하기 시작했습니다.

10대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선물하며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고자
시작한 의미 있는 시리즈였지요.

그로부터 18년이 흐른 2015년,
<1318문고>의 백 번째 작품집이
드디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백 번째 작품 <세븐틴 세븐틴> 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깊은 슬픔과 외면당한 상처를 다룬
단편 소설집입니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일들이 일어나는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우리가 한 번쯤 지나쳤을’
그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지나간 십 대의 기억으로
아직도 힘든 삶을 살아간다면,

또 그런 십 대들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는 어른이라면,

1318 문고 의 백번째 작품집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그들의 상처를 오롯이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가장 충만하고 가장 빛나는 순간,
세븐틴 세븐틴

2015년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어른에게도 추천합니다.

팔인 팔색 작가들이 펼쳐 보이는 소설집,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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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몰랐던피터래빗의비밀
#보면볼수록_힐링토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해리 포터’를 탄생시킨
조앤 K. 롤링.

그녀는 이야기 속 주인공,
‘해리 포터’의 이름을 정할 때
자신이 좋아하고 존경했던 작가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 작가가 바로,
<피터 래빗>을 그린
‘베아트릭스 포터’입니다.

아이들은
동물을 친구처럼 생각하게 되고,
엄마들은 귀여운 동물 이야기에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그녀의 그림.

그녀의 그림책에는
100년 전에 그려졌다기엔 믿기 힘든
섬세한 표현과 실감 나는 묘사가,
100년 후까지 읽히기에 손색없는
자유와 천진난만함이 담겨있습니다.

세상사에 지친 직장 여성이라면,
사람 사이의 편견에 지친 싱글녀라면,

사회적 제약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열망을 동물묘사로 표현한

100년 전 그녀의 그림책을 들춰 보세요.

아름답고 전원적인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그림을 통해
위로와 힐링을 얻게 될 것입니다.

평범한 토끼 아니냐고요?
네, 맞습니다.

너무나 평범하기에 친근하고
우리의 삶보다 더 따스하기에
함께하고 싶답니다.

‘피터 래빗’의 23가지 이야기와
작가의 미출간작 4편이 담긴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입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힐링동화, 피터 래빗 시리즈 전집

 

설렘북스배너수정

2 889

꿈이 없는 청춘,
쉽게 지치는 청춘,
사랑에 목마른 청춘에게
이 소설을 바칩니다.

그리고 청춘의 기억을
보듬고 사는 수많은 이들에게도…

열 다섯 살,
이름 ‘브든’

그의 10대에는
축구와 사랑과 우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열정이 항상 불을 밝힙니다.

낮이면 언제나 자신을 부르는 운동장과
함께 뛸 수 있는 친구 민수.

밤이면 아직 고백은 못 했지만
설레여 잠 못 들게 하는 첫사랑 유미.

그러던 어느 날,
축구만큼이나 좋아했던 민수는
교통사고로 그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유미는 미국에 이민을 가고…

그는
한국의 수많은 고등학생 중에
한 명이 되었습니다.

공부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축구선수인 그가

유미를 위해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이제 축구 대신 공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국비 장학생으로 뽑혀
나고야대학 항공우주공학과에 입학하고
미국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유미와의 이별과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열망과 노력.

그의 청춘이 차갑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다시 찾아온 사랑, ‘일라’
하지만 그녀는…

오늘 추천하는 책은
축구선수 출신 공부벌레의
간절한 청춘 분투기입니다.

이 소설은 실제 M.I.T. 기계공학과 박사학위를
받은 소설가 ‘김재형’의 자전적 소설입니다.

10대와 20대 청춘들에게는
꿈을 이루는 과정들을 들려주고

30대와 40대에게는
청춘의 한 페이지를
담담히 그려내고 있습니다.

그가 다짐하고 다짐했던 말들…
꽁꽁 숨겨두었던 일기장을 공개합니다.

김재형의 청춘소설 <이상보다 높은 향기>입니다.

이상보다 높은 향기 미리보기
내 심장을 다시 뛰게 해 줄 고마운 소설, 이상보다 높은 향기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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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및 시나리오, 섭외 : 나오미
진행 및 사후 관리 : 가나코
준비물 : 긴 줄, 짧은 줄, 도르레, 큰 가방, 목장갑, 삽, 자동차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사전 답사와 예행 연습도 합니다.
후지산 밑에 높이 1.5m의 땅도 파놓습니다.

가나코의 남편이 술에 취해 들어오고…
그의 목에는 줄이 감깁니다.

완전 범죄를 계획했지만
나오미와 가나코는
CCTV 영상도 예측 못할 정도로 허술합니다.

<공중 그네>에서 우리를 ‘웃기다가’
<남쪽으로 튀어>에서 우리를 ‘속시원하게 했던’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가
이번에는 ‘어리숙한’ 여전사
둘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나오미와 가나코는 절친입니다.

나오미는 어린 시절
엄마를 폭행하는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나코는 신혼 초부터 남편으로부터
온갖 종류의 폭행을 당해왔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기대없이 오늘도, 내일도
버티고만 있습니다.

나오미는 아직도 지옥에 있는,
아빠에게 벗어나지 못한 엄마를 생각합니다.
나오미는 가나코를 놔둘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안합니다.
‘그 놈을 제거하자!’

드디어 악마를 제거하고
지옥을 탈출했다고 생각했지만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이번에는 감옥문이 열립니다.

시댁 식구의 집요한 추적,
CCTV 증거 영상,
경찰의 압박 취조까지.

나오미와 가나코는
악마를 제거한 죄로 감옥에 가게 될까요?
아니면 오쿠다 히데오식의 멋진 탈출을 할까요?

모기에 물린 곳처럼 답답하고 간지럽던
우리의 일상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
<나오미와 가나코> 입니다.

첫 페이지를 여는 순간
끝까지 읽게 되는 소설입니다.

회사에서 읽으면 조퇴가 필요하고
학교에서 읽었다면 수업을 빼먹을
위험이 있지만

이 소설은
여자들을 지옥으로 몰아넣는 악마의 심장으로
화살처럼 빠르게 날아갑니다.

#순식간에빨려드는책을찾는다면
#오쿠다히데오팬이라면

오쿠다 히데오만이 쓸 수 있는 최고의 서스펜스, 나오미와 가나코

 

설렘북스배너수정

1 1071

“당신이 엄마와 아빠를 꼭 데려가야만 했다면
빌어먹을 돈은 남겨놨어야지!”

열여섯 살 소년의 아버지는
철도에서 일하다 사고로 목숨을 잃습니다.

남긴 재산도 없고 엄마는 소년이 태어났을 때
이미 하늘로 떠납니다.

그는 천장을 보고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신에게 원망을 퍼붓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채우지 못한
근무 일수를 채우기 위해
철도회사에서 일합니다.

아버지가 월급을 가불했기때문이죠.

학교 졸업도 못 했지만 망가진 것은
무엇이든 고칠 수 있는 능력이
그에게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채용된 그는
아버지가 다녔던 회사에서
2년간 일을 합니다.

그렇지만 거기까지였죠.
도둑으로 몰려 결국 기능공에서
야간 청소부가 되고 맙니다.

투덜대고 쪼잔하고
사람들에게 항상 거칠게 말하는 그.

누구도 그의 편이 되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에게 행운이 됩니다.
동네의 모든 남자가 원했던 그녀.
‘소냐’를 만날 기회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지 않으면
대화가 불가능한 그가 소냐와 결혼을 합니다.

소냐가 그와 결혼을 한 이유를
이해하는 사람은 오직
‘소냐’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그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아내 때문에 최초로 친구도 생깁니다.

아내의 동네 친구 남편, 루네입니다.
그와 루네는 쪼잔하고 투덜대고
자기밖에 모르는 쌍둥이 같은 친구입니다.

아내들이 아니었으면 아마
법정에서 100번을 만났을 사이죠.

아내 ‘소냐’는 동네 왕따인 남편을
세상 속으로 데려옵니다.

드디어 이 부부에게 아이가 생깁니다.
그는 이제 처음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지만 그 행복도
이 불운한 사나이에게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어려운 상황에도 그의 곁을 지켰던 아내가
하늘나라로 가고 그는 세상을 잃어버립니다.

오직 소냐 만이 자신의 세상이었고
그 세상을 통해 사람들을 만났던 그는
거의 매일 아내의 무덤을 찾아가 인사를 합니다.

“내일 만나러 갈게”

자살을 결심합니다.

목을 매달아,
약을 먹고,
장인어른이 물려준 총을 들고…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빵집에서 거스름돈을 잘못 주었다고
평생 단골인 빵집을 8년 동안 가지 않은 이 남자.

매일 동네 한 바퀴를 돌며
분리수거를 하는지
주차는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고
지켜지지 않으면 그 집의 문을 두드리는 남자.

친구가 자기 나라에서 생산된 차를 사지 않았다고
의절하는 ‘스웨덴 카우보이’.

100kg의 거구를 한 손으로 집어 던지는
남들보다 유난히 심장이 큰 59세의 남자.

좋게 보면 상남자, 나쁘게 보면 꼰대.

이 남자의 자살은 성공할까요?

…………

무더위=> 장마=> 여름 휴가로 이어지는 시즌~!!
‘책속의 한줄’에서는 독자분들을 위해 특별히
소설 몇 권을 소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스웨덴에서 왔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까칠한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입니다.

30초마다 터져 나오는 웃음에
민망한 경우가 종종 있지만

요즘같이 힘들 때 잠시 모든 걸 잊고
오베가 주는 웃음에 빠져보았습니다.

그렇게 웃다가 뭉클하며 가슴을 잡아채는
오베의 감동 속에서 발견한 것이 있습니다.

아내, 가족, 이웃, 아이들, 반려동물, 남편
그리고 사랑.

길을 가다 ‘오베’를 만나면
무조건 말을 거세요.

왜냐하면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처하든
자기밖에 모르는 ‘스웨덴 최고 오지라퍼’

‘오베’가 우리를 구하러 옵니다.

웬만하면 마주치고 싶지 않은 까칠한 이웃, 오베라는 남자

 

설렘북스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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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참 좋아하시나 봐요.”

예전에 곧잘 들었던 말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자신에게 말을 건네지요.

“여행에 참 목마르시나 봐요.”

마지막 여행이 언제인지,
낯선 곳에 나를 던졌던 때가 언제인지,
‘재생과 반복’ 속에 갇혀 있던
요즘의 나는 기억할 수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나’를 잃어버린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소한 물건을 잃어버려 그것이 필요할 때마다
‘허전함’을 느꼈던 것처럼,

지금 내가 필요한데
내가 그 자리에 없거든요.

나를 잃어버렸지만
타인 속에서 기어이 하루하루를 사는 지금,

상실의 아픔과 인생
그리고 사랑을 오롯이 담아낸
소설책 한 권을 꺼내 들었습니다.

“나는 한 가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어요.
먹고 사는 일이 전부가 아니라는 거.
내가 만든 옷들은
나를 충분히 먹고살게 해주지만,

인생이라는 선반에는
그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빈자리가 있었어요.
더 늦기 전에 그걸 채워 넣지 않으면, 영원히
선반에 음식만 채워 넣다 끝날 것 같아 두려웠죠.

인생이란 선반이 냉장고가 되어선 안 되잖아요?

나는 그 선반을
냉장고보다는 책장으로 만들고 싶었어요.
두툼하고 다양한 내용을 담은
장서들이 꽂힌 책장이요.”

-오소희 <해나가 있던 자리> 중에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펼쳐 놓고
저는 여행 가방을 쌌습니다.

‘살아서 벌어지는 일은
다 축복이란다’ 라는
이야기 속 한 줄을 가슴에 새기며
인생이라는 선반을 채울 겸,
나를 찾을 겸

나.는. 떠.납.니.다.
해나, 그녀처럼.

여행작가 오소희의 생애 첫 번째 소설, 해나가 있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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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테마] 썸썸썸썸~♪
사랑을 부르는 두근두근 한줄
썸남썸녀에게 보내면 100% 성공!

“더 얘기해줘. 더 듣고 싶어.”
“왜?”
“너를 무척 좋아하니까. 너에 관한 모든 걸 알고 싶어.
무엇이 너를 너로 만들었는지 알고 싶어.”

<울분> 중에서

이 한 줄을 그에게서 받았다면?
당신에게 마음이 있는 거예요>//<

한줄테마 더보기>
-간직하고 싶은 “어린왕자” 속 한줄
-나의 연애 세포를 살려줄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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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 앨리스라고 해요.
전 1남 2녀를 둔 엄마이자
하버드 심리학과 학과장으로
다양한 세미나와 외부 강의에 참여하고
제자들의 논문들을 지도하고 있지요.

보내야 할 메일, 만나야 할 사람, 강의 주제들…
‘오늘의 할 일’을 따로 메모해놓지 않으면
정말 하루하루가 엉망일 정도로 바빠요.

하지만 전 완벽하게 소화해요.
정말 남편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혼자서 아무렇지 않게 존경받으며 일을 하죠.

그런데 어느 날부터 조금, 이상해졌어요.
강의하다가 도무지 다음 단어가
생각나지 않거나 늘 다니던 길에서
길을 헤매는… 이상한 경험을 했죠.

방향 감각 상실, 정신 혼란, 기억력 쇠퇴.
호호호,
처음엔 폐경기 증상인 줄 알았다니까요.

하지만 아니었어요.
다행히 폐경기는 아니었어요.

난… 알츠하이머였죠.
유전적 영향이 강한 알츠하이머.

에이,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하긴…
우리 남편도, 가족도 처음엔 그런 눈이었죠.

그래요. 인정할게요. 제가 환자라는 걸.

휴대폰을 냉장고에 넣는 건 기본이에요.
뭘 찾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집안을 발칵 뒤집어엎으면서 뭔가를 찾거나
옆집 부엌에서 차를 끓여 마시려고 하는…
정말 상상도 할 수 없던 제 모습이에요.

전 어떤 날을 기억하고
어떤 날을 지울 것인지에 대한
선택권이 전혀 없어요.
그저 다가올 내일이 두렵기만 하죠.
전 오늘을 위해 살 뿐입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게 유일한 일이죠.

가끔 전 스스로가 너무 그리워요.
물론, 남편도 저를 그리워하고 있지요.
예전의 저를요. 하지만, 그게…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 그러니까…

“그런데 여긴 어디죠?
당신은 누구신가요?”
나를 잃어버리는 병,
‘소리 없는 죽음의 병’이라 불리는 병,
다음 세대까지 영향을 끼치는 유전병,
알.츠.하.이.머.

할머니, 할아버지만이 아닌
우리 부모 그리고 나…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병입니다.

일상에 작은 균열을 느껴보신 분이라면,

가족 중 누군가 이 병을 겪고 있다면,
차분하고 지혜롭게 병을 이겨내고 있다면,
나의 내일이 될지도 모르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춰보세요.

책을 통해
‘나’를 대입해보며 현실적인 문제들과
맞서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2015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원작소설 <스틸 앨리스>입니다.

한 번 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지는 이야기, 스틸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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