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욕심 없는 사랑이 필요한 당신에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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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 “내가 겁이 나서 무서워할까 봐 안 만졌소?”

그 : “열네 살짜리 나이 어린 게
말 그대로 철부지인데
건드리면 무서워할까 봐 가만뒀지.”

자고 있는 소녀는
작은 얼굴,
작은 손,
반듯한 이마,
흑단처럼 고운 머리카락,
정말 곱고 예뻤다고 합니다.

청년은
매일 소녀와 한이불에서 잤지만

이 부부가
첫날밤을 치르는 데는
3년이 걸립니다.

먼저 잠든 아내를 바라보며
머리를 매만지고 등을 토닥이며
청년의 로맨스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76년간
이 사랑은 강해지고 더 강해져만 갑니다.

하루하루가 신혼이었던 사랑의 기록을…
우리는 이미 다큐멘터리 영화로 보았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귀여운 할매, 할배의 사랑 여정을
500만 명의 관객이 함께했습니다.

이제는 영화가 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페이지마다 명문장인 것은
이 커플의 사랑이 그만큼
멋지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무엇이 사랑인지
알았다기보다는
이 책이 ‘내 사랑이 어떤 모습인지’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내는 맵고 짠맛을 좋아하고
남편은 싱겁게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같은 반찬이 두 가지 버전으로
밥상에 오릅니다.

간을 심심하게 해서
남편을 위해 준비하고
조금 덜어내 아내는
자신을 위해 양념을 더 넣습니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내는 고기를 먹지 않고
남편은 고기를 즐겨 먹으니

76년간의 상차림은
만만치 않았을 테지만

남편은 반찬 투정 한 번 하지 않고
‘고마워요’를 입에 달고 삽니다.

아내는 남편을 위해
고기를 굽는 일에 정성을 다합니다.

수많은 연애 심리학책을 읽고
연애의 기술을 들었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알아왔던 모든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사랑이 책으로 되느냐고요?

이 책이면 될 것 같습니다.

연애하고 있다면
결혼 생활 중이라면
이 책을 꼭 읽기 부탁드립니다.

다큐멘터리가 마음을 전했다면
이 책은 배움을 전합니다.

세상 모든 연인을 위한
‘진짜 사랑 교과서’
책으로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입니다.

커플 한복을 맞춰 입고
봄에는 꽃을 꺾어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하는
76년간의 신혼 생활은
각박한 우리 일상에
‘사랑’을 소환합니다.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