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Posts tagged with "사랑에세이"

사랑에세이

0 1323

 

나이가 어려도
나이가 많아도
늘 풀기 힘든 감정이 있습니다.

바로 “사랑”

두 사람만의 일이라서,
주변에 털어놓기는
왠지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해
끙끙 앓다 마음에 곪은 자국도 많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사나,
나만 이런 고민을 하나…’

고민하면서도 여전히 말을 꺼내볼
용기조차 생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한 여자가 사연 보따리를 내놓았습니다.

수백 명의 사랑 고민을 함께해온
칼럼니스트 곽정은.

그녀는 자신에게 온 편지들과 조언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기로 합니다.

문제를 파고드는 속 시원한 분석력과
자신의 실패 경험까지.

구구절절한 사연만큼이나
그녀의 조언도 고마울 정도로
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녀와 우리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실래요?

언제나 어긋나기만 하는
나의 사랑을 성장시킬 조언을 담은 책

곽정은 <우리는 어째서 이토록> 입니다

1 1115

“사랑이 밥 먹여주냐?”
한 친구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니… 못 먹여 주지. 그래도…”

끝까지 말을 다 잇지 못했지만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랑은,
밥을 먹여주진 못해도
힘든 삶을 살게 해주는
강력한 힘을 줄 수 있다고.

어떤 식으로든 분명히
우리를 살게 해주는 ‘사랑’.

그것을 문학작품 속에서 찾아낸
한 작가가 있습니다.

그녀는 바로,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감동의 습관> 등을 통해
생활 속 따스한 이야기와 희망을 준
송정림 작가입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도
‘사랑이 있음’을 알리고 싶었던 그녀.

그래서 작품의
스토리/의도/문학성을 떠나
무조건 ‘사랑 이야기’에만 집중했지요.

그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도 있고,
박범신의 <은교>도 있고 ,
<롤리타>, <11분> 같은 해외소설에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같은
고전 문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불붙어
다 타버린 상태,
거기 유일하게 타지 않는 것만
남겨 놓은 것, 그것이 사랑입니다.’
-본문 중에서

그녀가 소설 속에서 포착한
다양한 사랑의 장면들은
사랑을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사랑을 되짚어보게 하는 힘을 발휘합니다.

살면서 늘 뭔가가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한 번쯤 뜨거운 사랑을 경험하고 싶다면
사는 게 너무 팍팍해 온기가 필요하다면

그녀가 읽어주는 연애소설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이나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에게도
다시, 사랑을 이야기하게 해주는
<사랑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것>

다시 한번 사랑을 느껴보고 싶다면, 읽어보기

0 1113

생각만 해도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나요.
언젠가 스치듯 보고 싶은
얼굴이 있나요.

생각만 하면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에 달려가고 싶지만,
이미 끝나버린 사랑이기에
마음을 추슬러야 하는 관계.

혼자 잘 지내다가도
비가 오는 날이면,
즐겨 가던 곳을 지나치면,
함께 했던 ‘그 노래’를 들으면

가슴 한구석이
순간 무너져내리고,
너무 보고 싶어지는 얼굴.

모두 다,
이별을 맞았던 그때
덜 슬퍼했기 때문입니다.
덜 아파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더 슬퍼했어야 했고,
더 아파했어야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이별의 감정을
너무 짧게 덮어버린 당신께

사랑의 고백과 이별의 말들을 통해
슬픔과 온전히 마주하는
책을 추천합니다.

사랑과 이별을 다룬
86편의 마스터피스 작품의
가장 애절하고 아름다운 구절만을
모았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한바탕 펑펑 울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선
툭툭 털어내고 새로운
사랑을 맞이할 용기를 내는 겁니다.

이별조차도 마다치 않는 용기가
바로 사랑이니까요.

무너질까 봐 울지 못하는 친구가 있다면
조용히 이 책을 건네 보세요.

슬픔을 마주하고
툭툭 털고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세계 작가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9

0 1228

연인과 헤어지는 날,
세상의 모든 이별 노래는
다 내 이야기 같습니다.

또,
새로운 인연을 만나 설렘으로
가슴 벅차오를 때는,
세상의 모든 사랑 노래는
다 내 이야기 같습니다.

길을 걷다가, 술을 마시다,
라디오 듣다가, 커피 한잔 하다가
문득 어디선가 들리는 노래에
가슴이 뭉클했다면

당신은 노래로부터
위로받은 것입니다.
또, 용기를 얻은 것입니다.

여기,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노래 한 곡이 있습니다.

바로 가수 장필순이 노래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입니다.

이 곡의 작사가는
생기발랄하기에도 모자란 나이인
20대에 이 노랫말을 썼습니다.

그녀는
얼마나 짙은 외로움을 느꼈기에
이렇게 가슴 파고드는 가사를
써내려갈 수 있었을까요.

시간이 흐를수록
이 노래는 많은 음악인이
각자의 버전으로 다시 불러
새로운 느낌과 감성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나의외로움이널부를때의
작사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조동희의 동명의 에세이입니다.

그녀는 노래 한 곡을 쓰기 위해
꼼꼼하게 메모하며 기록해온
63가지의 사랑 이야기를
책에 담았습니다.

그 사람과의 이별로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것 같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사랑하고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그녀가 작사한 노래처럼 긴 여운을 주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작가의 옛사랑 이야기부터
야구선수 권용관 부부,
가수 이효리의 사랑 이야기까지

때로는 아픈 노랫말로
때로는 담담한 이야기로
섬세하게 들려드립니다.

지금 외로움을 느낀다면
이 노래 한 곡으로
이.겨.내.세.요.

#나의외로움이널부를때

너의 사랑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다,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0 896

그녀 : “내가 겁이 나서 무서워할까 봐 안 만졌소?”

그 : “열네 살짜리 나이 어린 게
말 그대로 철부지인데
건드리면 무서워할까 봐 가만뒀지.”

자고 있는 소녀는
작은 얼굴,
작은 손,
반듯한 이마,
흑단처럼 고운 머리카락,
정말 곱고 예뻤다고 합니다.

청년은
매일 소녀와 한이불에서 잤지만

이 부부가
첫날밤을 치르는 데는
3년이 걸립니다.

먼저 잠든 아내를 바라보며
머리를 매만지고 등을 토닥이며
청년의 로맨스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76년간
이 사랑은 강해지고 더 강해져만 갑니다.

하루하루가 신혼이었던 사랑의 기록을…
우리는 이미 다큐멘터리 영화로 보았습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귀여운 할매, 할배의 사랑 여정을
500만 명의 관객이 함께했습니다.

이제는 영화가 책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페이지마다 명문장인 것은
이 커플의 사랑이 그만큼
멋지고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무엇이 사랑인지
알았다기보다는
이 책이 ‘내 사랑이 어떤 모습인지’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내는 맵고 짠맛을 좋아하고
남편은 싱겁게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같은 반찬이 두 가지 버전으로
밥상에 오릅니다.

간을 심심하게 해서
남편을 위해 준비하고
조금 덜어내 아내는
자신을 위해 양념을 더 넣습니다.

‘나와 다른 누군가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내는 고기를 먹지 않고
남편은 고기를 즐겨 먹으니

76년간의 상차림은
만만치 않았을 테지만

남편은 반찬 투정 한 번 하지 않고
‘고마워요’를 입에 달고 삽니다.

아내는 남편을 위해
고기를 굽는 일에 정성을 다합니다.

수많은 연애 심리학책을 읽고
연애의 기술을 들었지만

이 책 한 권으로
알아왔던 모든 말이 무색해졌습니다.

사랑이 책으로 되느냐고요?

이 책이면 될 것 같습니다.

연애하고 있다면
결혼 생활 중이라면
이 책을 꼭 읽기 부탁드립니다.

다큐멘터리가 마음을 전했다면
이 책은 배움을 전합니다.

세상 모든 연인을 위한
‘진짜 사랑 교과서’
책으로 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입니다.

커플 한복을 맞춰 입고
봄에는 꽃을 꺾어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하는
76년간의 신혼 생활은
각박한 우리 일상에
‘사랑’을 소환합니다.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img_l

‘셀러브리티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환상을 강권하는 미디어와 세계’에 대하여
세상을 운영하는 자들은
이 꿈을 마약처럼 권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출신에 허락된
꼭 그만큼의 현실을 살아나가야만 합니다.

물론
전과 마찬가지로
너희들도 언제든지
셀러브리티로서의
삶을 살 수 있다는
환상이 존재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

이 마약과도 같은 낙관은,
그러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전혀 아름답지 않습니다.

찰나의 경우로 존재하는
일말의 어떤 아름다움들은

이 세상이
아름답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비로소 드러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추악함에 대해
솔직히 말하는 사람들은
아쉽게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는 아름답지 않은 세상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겁니다.

우리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거짓 낙관 없이도 세상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허지웅의 첫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의 서문 중에서

.
.
.

20세기에 나온 시들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100년 중의 반을 전쟁의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

낮만큼이나 어둠을 노래했기때문입니다.
조금 덜 칙칙한 시인들은 회색을 노래합니다.

꼭 전쟁이 없더라도 인간은 이 두가지를 다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꿈과 희망, 긍정, 밝음이라는 단어들만이
인간에게 주어진 다음,

사람들은 언제든 자신의 어둠을 덮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반 쪽 모습으로 거리를 걷습니다.
옆을 가리든, 위를 가리든 가린 모습으로 걸어다닙니다.

‘셀러브리티’는 유명인 정도로 이해되지만
원래의 뜻은 태어날 때부터 잘난 사람들입니다.

태어나면서 밝음과 어둠을 같이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
밝은 부분만을 보였을 때 우리는 부러워합니다.

이것이 미디어가 만들어내는 두번째 탄생입니다.

어둠을 떨기고 밝음만을 남깁니다.

그렇지만 진실은 밝히기 싫어하는 쪽에도 있습니다.

보여주고 싶은 부분만을 사랑하면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분은 상처를 담고 살게 됩니다.

어둠을 드러낼 때,
어둠을 인정할 때…

그 때가 되어서야 진정,
스스로를 사랑하게 됩니다.

img_l

‘잊고 싶지 않아서’다.

나중에 나이가 들고
나서 젊은 시절의 기억들,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했던 추억들이

다 재산이고 보물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때 나는 조금 아연했다.

내가 아프다는 이유로
내 모든 사랑한 기억들을
억지로 지워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게 남은 그 재산과 보물들을
모두 잊어버리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내게 날선 유리조각처럼
생채기만 남길지라도

언젠가 세월이 지나면
그 순간들도 닳고 둥글어져

빛나는 보석처럼
남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겼다.

그리고 글을 쓰고
생각을 더듬으며
분명히 나는 아팠다.

그리고 행복했다.

이별의 아픔과 상실 앞에
그동안 나는 내가 그들에게
충분히 사랑받았음을 망각하고 있었다.

팜므팥알의 <연애의 민낯 : 순정은 짧고 궁상은 길다> 중에서

.
.
.

추운 겨울,
홍대 앞 카페 앞에서
‘팥알’을 3년 만에 만났을 때,

잊고 싶은 기억이 한 번에 떠올랐습니다.

책을 냈다고
가방속에서 꺼내

내게 주었을 때

그 얇은 책에
그 무거운 가격을 보며

돈을 꺼내줘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는
연애안하겠다고
한 결심처럼

절대 사지 않으려고 했던
‘팥알’의 연애 스토리 책을 사고 말았습니다.

(‘팥알’과 연애하는 건 절대 아니니 오해마시길 ㅜㅜ)

서로 못만나는 동안
다른 곳에서 누군가와
이별했다는 생각에
왠지 반가웠습니다.

근데 이게 반가워할 일인지는…

봄날에 대한 기대를 허물어버리려는 듯,
겨울을 숨겨놓은 날입니다.

이별에 대한 기억과 애잔함도
봄 속 숨겨둔 겨울처럼
날카로운 칼날처럼
피부를 스칩니다.

깊지도 얕지도 않게
생명을 끊지는 않지만
고통은 그대로 유지시킨 채 말입니다.

사람이 사계절이라면
겨울 다음에 봄이 와야 할텐데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겨울, 겨울…

그래서 봄 속 겨울보다는 덜 춥습니다.

 

설렘북스배너수정

0 1084

img_l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해야
마음을 비워낼 수 있다.

슬픔을 쌓아두고
상처를 덮어두는 게 아니라
슬픔을 퍼내야 상처가 치유된다.

바닥이 드러난 슬픔은
더 이상 슬픔이 아니다.

아플 만큼 아파해야
제대로 이별할 수 있다.

그래야만 지나간 사랑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별로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던
시간이 그래도 좋았던 기억,
사랑받았던 추억으로 남게 된다.

사랑을 부정했던 마음이 편안해져야
또 다른 사랑을 맞을 수 있다.

우리는 살면서 늘 잡는 연습만 해왔다.

어릴 땐 더 많이 먹기 위해
양손으로 먹을 걸 꼭 잡았고,

집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엄마 손을 꽉 잡아야 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연필을 굳은살이 박이도록 잡았고,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튼튼한 줄을 잘 선별해 잡아왔다.

그 과정에서 잡았던 걸
놓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더 많이 잡기 위해 더 힘을 주었을 뿐이다.

정용실,송윤경,홍진윤,김준영이 쓴
<언젠가 사랑이 말을 걸면> 중에서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