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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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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시간이 지나도 오랜시간
잊혀지지 않는 문장들이 있죠.

윤동주의 서시입니다.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썼다는 그
하지만, 그의 문장들을
온전히 흡수해본 적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한문장 한문장 읽을수록 달라지는
반짝이는 문장들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인 올해
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느껴보세요.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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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에 빠져 29살에 스러져야했던 청년
학원이 버거워 몸보다 큰 가방을 지는 아이들
난방비를 아끼다 차게 돌아가신 어르신

누구도 주목하지 않은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인 사람이 있습니다.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과 고독이 있는 곳에
담담하게 시 한구절 붙이고 가는
댓글 시인 제페토

먹먹한 멍울이 맺히는 시집
<그 쇳물 쓰지마라>를 추천합니다.

책 더보기>https://goo.gl/j0ZZ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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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테마] 살랑살랑 따듯한 봄바람 같은 책

1. 나는 안녕한가요?/ 백두리

지금의 나를 솔직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는
저자 백두리 작가의 그림과 글, 《나는 안녕한가요?》
저자는 그림과 책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벗어나,
그 작품들의 속마음을 꿰뚫어 자신만의 그림과 글을 통해
‘여기, 오늘’을 살아가는 ‘나’를 위로하고 응원해준다.

2. 내 마음에 봄/ 설레다

[내 마음에 봄]은 마음이 갑갑해 무엇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지만
스스로 문장을 적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미술심리치료사 설레다 작가가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를
필사함으로써 치유의 시간을 선물한다.
필사하다 손이 아플 땐 잠시 쉬어 가며
내 마음을 대변하는 설레다 토끼의 일러스트를 감상하며
보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다.

3. 지금 당신에겐 시 한 편이 필요합니다/ 이은직

누구나 좋아하는 노래 한 곡이 있는 것처럼,
언제든 떠올릴 수 있는 좋아할 수 있는 시를 소개하는 책
『지금 당신에겐 시 한 편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좋아하는 시들을 독자에게 소개하고,
시 안에 담긴 시인의 정서를 느끼고 표현을 즐길 수 있도록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다.

4. 마음속에 작은 상자 나와 너 그리고 그/ 이근우

『마음속에 작은 상자 나와 너 그리고 그』는
인생에 대한 저자 이근우만의 사유를
부드러운 문체를 사용해 표현해낸다.
하루의 시작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행복의 노래를 부르는 법을,
그래서 희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담담하게 제시한다.

5.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고수리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는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격려와 희망, 따뜻함을 전하는 책으로
일상생활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마치 어제 나의 일상 같은 친근한 글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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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는 그 사람의 마음을 닮아 있다.”

학창 시절 썼던 공책만 봐도 그렇습니다.

졸음이 쏟아진 날의 글씨는 지렁이로
화가 난 날의 글씨는 커졌다 작아졌다,
정말 ‘내 마음대로’ 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엄마는
“마음이 흐트러질수록
글씨를 또박또박 쓰라”고
하셨나 봅니다.

엄마 말씀도 떠오르고,
며칠 복잡했던 마음에
아무 생각 없이
나도 필사란 것을 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

한 글자씩 그냥 꾹꾹 눌러썼을 뿐인데,
희한하게,
답 없게 느껴지던 일상들이
가만히 머릿속에서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레
마음을 치고 들어오던 시 구절,
「어둠과 바람이 우리 창에 부닥치기 전
나는 영원한 사랑을 안은 채
뒷문으로 멀리 사라지련다.」

– 윤동주, 사랑의 전당 중에서
그렇게 오래 읽혔는데,
어쩜 매번 새로운 시가
마음에 찰 수 있을까요?

나라를 잃은 청년의
슬픔만 담겨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봄의 희망,
찌는 듯한 여름이라는 청춘,
쓸쓸히 자신을 되돌아보는 가을,

그리고 다시 도약하기 위해
잠시 웅크리고 있는 겨울까지

이 한 권의 시집에
우리네 인생 사계절이 모두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수 한 권을 다 쓰고 나면,
나의 내면도 강해질 수 있겠다는
기분 좋은 예감도 들고 말이지요 ^^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건 치유”
라고 생각하시는 분께

“난 항상 똑같은 단어만 쓰는 것 같아”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싶은 분께

따라 쓸수록 마음에 더 깊이 와 닿을,
<필사의 힘 – 윤동주>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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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든 이 시를 기억할 것입니다.

더불어 선생님은 꼭
이런 시험 문제도 내셨지요 ^^

“여기서 님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답은 꼭 “조국”이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생이별을 앞둔 여인,
절대 마음을 꺾지 않는 일편단심의 남자,

곧 사라질 것만 같은 나라를 하염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는 국민까지…

‘님’을 그리는
그의 목소리는 읽을 때마다
늘 새롭게, 아프도록 애틋하게 들렸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최근, 낡고 촌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한
초판본의 열기에 한용운 <님의 침묵>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요,

종교인, 애국 열사라는
대단한 업적을 가리고서라도 이 책은,
‘많은 사람이 오래 간직해야 할 책’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칠 줄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인가요.』

– 한용운, ‘알 수 없어요’ 중에서
쿰쿰한 헌책방 냄새가 떠오르는 표지,
이제 낯설어져 버린 옛 단어를 뚫고 나온 감탄은,

“정말 좋다…
이래서 내가 시를 읽었지.”였기 때문입니다.

문학청년, 소녀 시절
한용운의 시를 수첩에 따라 적으며
와 닿는 마음에 울컥했던 기억을 가진 분께

옛날 책의 향수를
오랜만에 느껴보고 싶은 분께

오늘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나만의 님’을 그리워하는 분께

1950년에 출간된
초판본의 뜨거운 감정을 그대로 살린,
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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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그의 삶을 사진과 함께 정리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스물여덟.
참으로 짧게 살다 가셨구나.
그 짧은 생을 참 뜨겁게 사셨구나.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흑백사진 속 청년 모습으로
기억될 그의 청춘과 꿈, 그리고 시.

윤동주 시인은
시가 완벽하게 완성되기 전까지
어느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사숙고하며
어렵게, 어렵게
한 편의 시를 완성하셨지요.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쉽게 쓰여진 시 중에서

시와 삶을 일치시키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그의 시 정신은 어느 투사 못지않게
치열했습니다.

학창시절 달달 외우기만 했던
윤동주의 시.

어른이 되어서야
가슴 속 깊이 뜨겁게 느껴지신다면,

미완의 삶을 살다간
스물여덟의 시인을 되새겨보세요.

그의 시 구절들이
무언의 조언과 함께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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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시간이 멈추고,
과거의 시간으로 빨려 들어가는
마법의 버튼과도 같은 것이 있습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그 시절의 음악,
우연히 가게 된 추억이 담긴 장소,
스치듯 만나게 된 옛사람.
그리고 다시 만나게 되는 그 시절의 책.

정신없이 몰아치며 살아가다가도
우연히 만나게 되는 이 옛 추억들로 인해
시간도, 나도, 잠시 과거 속에 멈춰버리게 됩니다.

요즘 한창, 1980년대의 모든 것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거쳐왔고,
누군가는 가보지도 않았던
그 시간을 모두가 그리워하는 것은,
정신없이 휩쓸려가는 오늘의 삶을
과거의 시간 속에서 좀 쉬어가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여기,
시인이자 철학자인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켈의 시집,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가 있습니다.

연인이자 후원자인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켈 사이에 오고간
아름다운 사랑의 글,
그리고 그림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1980년대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베스트셀러 시집이었고,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과 만옥의 마음을 보여줬던
바로 그 책이기도 합니다.

이별도, 사랑도
카톡으로, SNS로 간편히, 가볍게 전하는 이 시대에,
깊이 있는 사랑의 시를 다시 읊어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이 주는 묵직한 무게에
사랑 주고, 사랑받고 있음이
더 감사해집니다.

여유롭게 읽는 시 한 편에
문학소녀, 문학 소년을 꿈꿨던
옛 시절의 내가 되살아나고,
문학 감성에 다시 촉촉이 젖어들 것 같습니다.

칼릴 지브란과 메리 해스켈의 영혼의 속삭임,
시집,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입니다.

뜻 깊은 사랑의 의미,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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