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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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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가 아장아장
엄마랑 숲길 따라 아장아장.

아장아장 한 걸음
톡 톡 톡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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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떽데구르 탁.
누가 들었나?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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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투둑 떽데구르 철푸덕.
누가 볼까 다람쥐가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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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속 톡 토독 톡톡.
도토리의 첫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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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속 톡 토독 톡톡.
도토리의 첫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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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지나다
유모차에 있던 막둥이가
바둥바둥 거립니다.
안전띠 빼달라고요.

땅에 동그란 돌멩이를 보면
다다다 뛰어가 손에 쥔 채
“옴마, 또또리!”

윽, 냄새나는 은행 열매를 봐도
다다다 뛰어가 손에 쥔 채
“옴마, 또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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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을,
진짜 도토리를
줍게 해줘야겠습니다.

작고 귀여운 도토리 사냥하러~
가을맞이하는 나무들 만나러~
집 근처 산에 가야겠습니다!
(줍고나서 다시 놔두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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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자글자글
꿀벌이 붕붕붕.

붕붕붕 사각사각 맴맴맴 치르르르
딱따구르 따르르르 쓱~싹 쓱~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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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벅적 여름 숲 모뽀리 소리
자장가 삼아
콜콜콜 잘도 자는 아이들

하늘이 쩍 쿠르르릉 쾅쾅
나무들은 대답하듯
휘이이잉 쏴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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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득후드득 작달비.
소나기야 지나가라.
어서 빨리 지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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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쏴아 거센 빗줄기
콸콸콸 힘찬 물줄기.
아이들은 수풀 속으로 쏘옥
알 나르던 개미들은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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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슬부슬 모슬보슬

어! 비가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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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이
먹구름 사이로 빵빵.
산들산들 바람이
구름을 걷어가고
무지개가 두둥실,
나뭇잎은 반짝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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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한글.
정말 예쁜 말들이 참 많지요.

바다의 우리말, 아라.
날다의 우리말, 나르샤.
영원한 친구의 우리말, 씨밀레.
보조개를 뜻하는, 볼우물.
어린아이의 머리댕기, 도투락.
빙 돌아서 흐르는 샘물, 도래샘…

TV드라마 제목인
<맨도롱 또똣>도 우리말입니다.

‘맨도롱’과 ‘또똣’ 모두
‘기분좋게 따듯하다’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맨도롱 또똣 헐 때 확 드리쌉써”
라고 제주도 할머니들께서
곧잘 말씀하시는데,
“먹기 좋게 따뜻할 때
빨리 드세요”라는 뜻이라네요^^

알고보면 참 예쁜 말인데
생활 속에서 잘 안쓰다보니
외국어처럼 낯설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예쁜 우리말 쓰기에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저부터 한 번 써야겠네요.

엄마 여러분,

“오늘은~ ‘맨도롱 또똣’하고
참새들의 ‘모뽀리’가 들리는
아름다운 아침이에요!
기분좋은 하루 보내세요.”

(모뽀리는’합창’의 우리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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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0세부터 7세까지의 아이들을 위한 동요집입니다.

이제 막 말문이 트이는 아이나
한글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 아이들이
즐겨 들으면 좋은 노래이자 이야기죠.

‘그.런.데.말.입.니.다.’

참 이상합니다.
분명, 막둥이를 위해 틀어준 노래인데

다 큰 아이들도, 어른인 저도…
계속 따라 부르고 있습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목소리와
저절로 박자에 맞춰지는 리듬,

그리고 누가 들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유치하지만 그래서 더 입에 착착 붙는 반복 가사.

이 동요집 제목은 바로
<최승호, 뮤지의 랩 동요집>입니다.

말놀이 동시와 말놀이 동요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서며
현재 숭실대학교 예술창작 학부 교수로도 재직 중인
최승호 시인이 ‘랩 동요’ 가사를 썼습니다.

달콤목소리 스윗소로우의 김영우,
예쁜 목소리 옥상달빛,
아이돌 그룹 레인보우의 지숙 등의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랩 동요를 부른 주인공들입니다.

랩 동요.
처음 접하는 장르에 조금은 어색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들어보면, 생각보다 더 신선하고
아이들은 생각보다 더 많이 재미있어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선물하고 싶다면,
노래를 들으며 아이들 눈높이에서 함께 웃고 싶다면,
엄마 아빠가 같이 즐거워하며 노래 부르고 싶다면,

반복되는 가사와 부담 없는 리듬의 랩 동요에
몸과 마음을 맡겨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함께하세요.

“그랑 땡 그랑 땡 동그랑땡
물땅땅이랑 먹자 동그땡~”
“콩까 팥까 콩까 팥까 콩쥐 콩까 팥쥐 팥까,
호랑이콩 쥐눈이콩 병아리콩 강아지~”

어느 순간부터 아이들과 함께
한목소리로 랩 동요를 따라 부르고 있는
엄마를, 아빠를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참, 듣다 보면 귀에 쏙쏙 들어오는 랩 가사에
중독될 수도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혼자 아무 데서나 중얼중얼
랩을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랩 동요 따라 부르고 재미있게 배우는 한글,  최승호 뮤지의 랩 동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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휭휭휭 바람에
꽃봉오리가 팡 파바방 팡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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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윙윙 바람에
새싹이 뽁 뽀보보폭 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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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바람에
새들이 히찌삐히찌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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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얘들아!
껑충껑충 쑤욱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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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아, 어디까지 가니?
저 멀리 북극곰에게 인사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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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새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도 오늘 아침일찍 자전거를 타고
일하러 나왔는데요,
봄바람치고는 너무 매서워서
오는 내내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지난해 만났던
20대 초반 친구들(자폐, 지적 장애)과
올해도 함께 연극치료세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환한 얼굴로 “연극쌤~!”하며 반겨주니
봄바람이 따로 없네요.

올해는 매 세션마다 친구들과
‘그림책’을 가지고 연극적 작업을 해보려 합니다.
2015년 첫만남인 오늘은
‘봄’그림책을 준비했어요.
소개해드릴 그림책도 바로

<봄 숲 봄바랑 소리>입니다.

예쁜 의성어와 의태어가 가득해
읽는 입술에서 봄맛이 느껴지는 포근 그림책♡

추운 봄날에
따뜻한 봄바람 소리를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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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쥐란 놈이 물어도 꼼짝 말고 달싹 마라
개미란 놈이 물어도 꼼짝 말고 달싹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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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가자 감나무, 오자 오자 옻나무
낮에 봐도 밤나무, 입맞추자 쪽나무
바람 솔솔 소나무, 방귀 뀌는 뽕나무
십 리 절반 오리나무, 빠르기도 화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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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건너 지붕 위에 콩깍지가
깐 콩깍지냐 안 깐 콩깍지냐
콩 받아랴 콩 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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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첨지 엉덩이 두들겨 보니 개가죽
저무나 새나 두들겨도 샛전 한 푼 안생기네
명주 꾸리 감자 실꾸리 감자
명주 꾸리 풀자 실꾸리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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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까지 왔니 아직 아직 멀었다
어디까지 왔니 동네 앞에 다왔다
어디까지 왔니 개울가에 왔다
어디까지 왔니 대문 앞에 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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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더보기-> http://me2.do/xO6QEP9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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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이겠느냐,
셋이면 셋이지 넷은 아니냐,
넷이면 넷이지 다섯아니냐.
랄라랄라랄라랄라 랄랄라~

타잔이 십원짜리 팬티를 입고,
이십원짜리 칼을 차고 노래를 한다.

아아아~

이 노래, 혹시 기억나시나요?
제가 어린 유년시절,
많이 부르던.. 놀이노래입니다^^

지금도 가끔 혼자서 부르곤 하는데
노래를 부를 때마다 친구들과
골목에서, 공터에서 놀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몽글몽글 납니다.

골목길과 공터의 추억보다
키즈카페와 놀이터에서의
한정된 놀이만하는 우리 아이들은
훗날 어떤 놀이노래를 기억하게 될까요.

가끔 아이들에게
제 기억 속 놀이노래를 들려주면
키득키득 웃으며 따라부르곤 합니다.

집에서라도 가끔 놀이노래를 통해
어린시절을 따뜻하게 회상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림책에 전래동요CD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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