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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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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우엄마는 임신 6개월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단우가 생후 9개월 되었을 즈음,
그 글은 한 편의 <뮤지컬>이 되어
큰 무대 위에 펼쳐졌습니다.

보통 (저 포함) 엄마들은 아이를 낳고
남편에게 기대고 싶어지게 마련인데요,
되려, 단우엄마는 아이를 낳고
남편으로부터 더 독립적이 되었다고 합니다.

엄마로서
남편과 별개로 한 생명을 책임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키워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답니다.
정말 멋진, 강인한 엄마시지요^.^

훗날 단우에게
‘존경받는 엄마’가 되고싶다는 단우엄마.
“우리 엄마는 엄청 바빴지만, 괜찮아.”
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단우엄마.

단우엄마는 오늘도
잠든 단우 옆에서 살살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단우가 깨면 놀아주고 먹여주고 목욕시키곤
또 잠이 들면 키보드 앞에 앉겠지요.
아마 내일도, 모레도 그럴겁니다.

존경받는 엄마가 되기 위해서.
단우의 소울메이트가 되기 위해서.

오늘부터 시작한 <그 엄마의 그림책>입니다.
제가 직접 ‘그 엄마’를 만나 이야기 나누고
‘그 엄마’가 추천하는 그림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저의 대학 선배, 단우엄마 김동화 님께서
<그 엄마의 그림책>첫 테이프를
흔쾌히 끊어주셨습니다. (선배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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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화님은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배우로 활동하시다 요즘은 작가로, 엄마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에너지 넘치는 분이십니다.

단우엄마가 추천하는 그림책은
집 앞 중고 서점에서 1,500원에 구입했다는
<고마워>인데요.
그림책 속 아이들이 너무 예뻐서
단우에게 읽어주며 울컥, 눈물도 흘리셨다네요.

그림이 무척 정겹고
하나하나 손을 펼치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

.

우리 같이
단우엄마의 그림책을 펼쳐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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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너 줄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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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찾았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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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같이쓰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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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같이 놀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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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잡아줄게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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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빙글빙글 뱅글뱅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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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곳에 없어
나는 잠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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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을 가르는 새의 날갯짓
나는 가을날 머리 위로 쏟아지는 햇빛

​나는 저 달의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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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수없이 지나는 오솔길

나는 새벽 하늘 총총한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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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하지마
나는 그곳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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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디에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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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이야기지만,
고양이는 아홉 번을 산다고 합니다.

그럼…
동네 이곳저곳을 헤매는 고양이,
밤새 아기가 우는 듯 야옹거리는 고양이,
앙칼지게 털끝을 세우는 고양이들은
몇 번째 삶을 살고 있는 걸까요.

어느 고양이가 몇 번째 삶을 살고 있는지는
고양이끼리만 알고 있는 비밀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홉 번의 생을 다 살아버린
고양이는 이제 어디로 갈까요.

이 그림책을 보고나니
길을 오며가며 눈에 띄이는 고양이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 고양이는 몇 번째 삶을 살고 있을까.
다음 생에선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까.”

이 삶 너머, 그들이 주인인 곳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마지막 여행을 마치고
그들만의 별로 돌아가는 고양이의 장례식을
담담하고 익살맞게 그려낸 고양이 그림책.

마음에 드는 한 페이지를 액자에 넣어
내 방 벽에 걸고 싶은 마음이 간절히 들었던,
고양이의 아홉번째 여행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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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이가 시장 가요.
동생 팔러 시장 가요.

“짱짱이 어디 가니?”
꽃집 할아버지가 물었어요.

“동생 팔러요.

내 동생은요, 고자질쟁이예요.
세게 때리지도 않았는데 징징 짜기나 하고
엄마한테 일러서 나만 야단맞게 하잖아요.”

“고자질쟁이 동생을 얼마에 팔게?”
“꽃 한 다발 팔면 팔 거예요.”

“싫다, 나는. 꽃이야 두고 보면 되지만 네 동생을 어디다 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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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이가 시장 가요.
동생 팔러 시장 가요.

“짱짱이 어디 가니?”
빵집 아줌마가 물었어요.

“동생 팔러요.

내 동생은요, 욕심꾸러기 먹보예요.
자기 거 다 먹고, 내 거 엄마 거 다 달라 그래요.”

“그런 먹보 동생을 누가 사겠니?”
“좀 싸게 팔면 되지요.

빵 하나만 줘도 팔 거예요.”

“싫다, 나는. 빵이야 먹을 수 있지만 네 동생을 어디다 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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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이가 시장 가요.
동생 팔러 시장 가요.

“짱짱이 아직도 동생 못 팔았니?”
빵집 아줌마가 물었어요.

“아줌마가 사시게요?”
“먹보 동생을 내가 왜?”

“먹보지만, 노래를 잘 부르는걸요.”

“어머, 그러니? 그럼, 빵 하나랑 바꿀래?”

하지만 짱짱이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퍼뜩 떠올랐어요.

‘빵 하나랑 바꾸기엔 내가 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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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이가 시장 가요.
동생 팔러 시장 가요.

“짱짱이 아직도 동생 못 팔았니?”
꽃집 할아버지가 물었어요.

“할아버지가 사시게요?”
“두고 보지도 못할 동생을 내가 왜?”

“하지만 색종이로 꽃을 얼마나 예쁘게 접는데요.”

“정말이니? 그럼 내 꽃이랑 바꾸지 않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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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이가 이번에도
고개를 살래살래 흔들었어요.

‘꽃 한다발과 바꾸기엔 정말 아까워. 인형이면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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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이가 집에 가요.
자전거 타고 집에 가요.

말 안 듣고 귀찮고 더럽고 얄밉고
징징 울보에게 욕심쟁이 먹보

고자질쟁이 바보 동생을 자전거에 태우고 신나게 집으로 달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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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막내가 유난히
형아들을 따라다니며 귀찮게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면 종이를 찢고,
책을 읽으면 책을 뺏고,
밥을 먹으면 수저를 달라고 떼쓰고.

둘째가 참다참다 짜증이 났는 지,
동생 머리에 퍽! 주먹을 날렸습니다.

“으아아앙~”하고 우는 동생을 보며
씩씩거리던 둘째. 엄마 눈치를 살피며
“얘가 자꾸만 막 뺏고, 귀찮게해… 엉엉!”
동생보다 더 서럽게 울었습니다.

둘째는 얼른 안고 달래주다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 그냥 막내동생 누구 줘 버릴까?
형아들을 너무 괴롭히잖아.”

눈이 동그래진 둘째.
갑자기 다시 눈물이 두 눈에 가득 고였습니다.
“안돼, 내 동생 누구 주면 안돼.
아직 어려서 그래. 엄만 왜그래에…엉엉!”

그러더니 동생을 두 팔로 얼싸안고
눈물바다를 이루는 게 아니겠어요.
영문 모르던 막내는 형아가 우니 같이울고,
첫째는 얼싸안은 두 동생들을 보고 따라울고.

아들셋을 달래는 것엔 ‘비타민’이 특효약.
숨겨뒀던 캐릭터 비타민을 손에 들려주니
또 셋이서 서로에게 뜯어주고, 먹여주고.

형제애가 별 거 있나요.
우애가 별 거 있나요.
서로 뜯고 싸우다가도 결국엔
서로를 필요로 하는 거겠죠.

6살 둘째가 그린, 꼭 함께 살아야한다는
다섯식구의 모습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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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어느 가난한 집에 딸이 셋이 있었어.
하루는 부모가 딸들을 모아 놓고 말했어.
“얘들아, 이제 집 걱정일랑 말고
넓은 세상에 나가 재주껏 신랑을 얻어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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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은 부모 말대로 집을 나섰어.
첫째는 잘생긴 신랑을 만나고
둘째는 돈 많은 신랑을 만나
남부럽지 않게 살았대.

셋째는 몇 날 며칠을 산속에서 헤매다 그만
지쳐 쓰러지고 말았지.
정신이 들어 눈을 떠보니
생쥐 나라 왕이 사는 궁전이래.

셋째는 자기를 살려 준 생쥐 나라 왕을
신랑으로 맞아 오순도순 잘 살았어.
셋째는 언니들이랑 다시 만나기로 한 날이 와서
생쥐 신랑에게 말하고 친정으로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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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들은 서로 다투어 신랑 자랑을 하는데
셋째는 아무 말도 못했어.
신랑이 생쥐라고 말할 수는 없었던 거야.

어머니가 말했어.
“누가 제일 신랑을 잘 만났는지 궁금하구나.
집으로 돌아가서 신랑 솜씨로 떡을 해 오너라.

한숨만 쉬는 각시를 보고
생쥐 신랑은 쿵더쿵쿵더쿵 떡을 쳐서
금세 맛있는 떡을 만들어 내는 게 아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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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생쥐 신랑이 만들어 준 떡을 들고
친정으로 갔어.부모는 셋째가 가져온 떡이
제일 맛있다고 칭찬을 했어.
언니들은 너무 샘이 나서
동생이 그만 보기 싫어졌지.

아버지가 이제는 신랑들을 데려오라고 했어.
마음씨 착한 셋째는 생쥐 신랑을
가마에 태우고 친정에 데리고 가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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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마를 멘 생쥐 하나가 냇물을 건너다
그만 퐁당 빠졌어. 생쥐 신랑이 탄 가마도.
셋째는 신랑이
물에 빠져 죽은 줄 알고 슬피 울었어.

그런데 갑자기 물 속에서
눈부신 황금 가마가 나타났어.
잘생긴 젊은이가 나오더니
셋째 앞으로 와서 말했어.

“내가 바로 생쥐 왕이오. 착한 당신 마음을
하늘이 알고 나를 사람으로 환생시켜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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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신랑과 함께
황금 가마를 타고 친정으로 갔어.
부모는 듬직한 사위를 보고
얼씨구나 좋아했지.
둘은 부모를 모시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대.

신랑이 본디 생쥐였다는 건
쉿! 비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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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을 강의나 상담을 통해 만나면
부부의 문제가 육아에 영향을 미쳐
힘들어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육아에 무관심하거나,
술이나 게임에 빠져있거나,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거나…
부부의 관계가 소원해져
힘들다며 눈물을 보이곤 하시지요.

“이 남자를 안 만났더라면…”
“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같이 있고 싶어 결혼했는데,
가장 보기 싫고 원망스럽고
서로에게
가장 상처주는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부부.

결혼을 앞둔 친구가 묻더군요.
“왜 지금의 신랑을 선택했어?”
제가 대답했습니다.
“나랑 많이 달라서.”

“지금은 그 ‘서로 다른 것’ 때문에
많이 힘들때고 있고, 많이 좋을 때도 있어.
부부는 그래. 살아보면 알아.
일단, 살.아.봐.야 알아^^”

제 말이 맞지요?
우리모두 신랑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아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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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야마 공원에서 매미를 잡고 있는데,
내 동생 다카시가 달려왔다.
다카시 녀석,
우리를 보는 순간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했다.

“앗, 저건 내 책가방이잖아!”
나는 잠자리채를 내던지고 다카시를 쫓아갔다.

공원 입구에서 다카시의 덜미를 잡았다.
한 대 쥐어박아 주었다.
다카시는 입만 삐죽 내밀고, 울지는 않았다.
한 대 더 쥐어박아 주려고, 주먹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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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해.”
노보루가 말리려고 달려왔다.
그 순간, 다카시 녀석 ‘왕’하고
울음을 터뜨리며 노보루에게 매달렸다.
“책가방 좀 메 보면 어때서.”
노보루가 다카시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가방을 열어 본 나는 깜짝 놀랐다.
빈 캔과 과자봉지가 잔뜩 들어 있었다.
다카시가 휭 하고 도망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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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동생 다카시가 무지무지 싫다.
“넌 형이잖아. 동생한테 잘할 수 없니?”

엄마하고 아빠는,
형이니까 어쩌고저쩌고,
그런 소리밖에 할 수 없는 거야?
형이 대체 뭔데?
다카시만 태어나지 않았어도,
형 같은 것은 안 됐을 거잖아!

“난 이제 이 학년이잖아.
혼자서 목욕하면 안 돼?”
엄마에게 말했다.

“무슨 소리 하는 거니?
다카시 봐 줘야지, 형이잖아.”
또 그 소리…

“나 먼저 들어가 있을게, 형.”
다카시 녀석, 잽싸게 목욕탕에 들어갔다.

“형아, 오늘 목욕물 엄청 뜨겁다.”
다카시가 욕조에 들어앉아서,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시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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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학교에서 돌아오니
다카시도 엄마도 집에 없었다.
테이블 위에 쪽지가 있었다.

‘뭐? 다카시가 행방불명!
설마… 거짓말이겠지!’
나는 멍하니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앗, 전화다…” 엄마였다.

- 다카시가 글쎄, 친동야 아저씨(광고판을 메고
동네를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따라갔지 뭐니.
곧 갈 테니까 유이치, 혼자 있어도 괜찮지?
형이니까.

또 그 소리.
하지만, 웬일인지 화가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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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학습 때 들고 갈 간식을 먹어 버린 다카시.
내가 아끼는 우표를 서랍장에 붙여 놓은 다카시.
하지만 다카시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장난을 하는 것뿐이다.

욕조 안에서, 히죽 웃던
다카시의 얼굴이 떠올랐다.
역시 얄미운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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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아, 라는 말.
개인적으로 참 정겹습니다.

둘째는 하루에도 몇 번씩 ‘형아’를 외치죠.
– 형아, 노올자~
– 형아, 언제와?
– 하지마, 형아.
– 이게 뭐야, 형아?

첫째는 그런 동생을
가끔 귀찮다고 외면하고,
시끄럽다며 무시하고,
기분 좋으면 친절하게 대답하고,
짜증나면 때립니다.

하지만 밖에 나가면 달라지지요.
나서기대장 동생보다 힘도, 깡도 부족하지만
누군가 동생을 밀거나, 혼자 놀다가 넘어지면
얼른 뛰어가 동생손을 잡고 엄마에게 옵니다.

좋지만 귀찮고, 싫지만 신경쓰이는 형제사이.
어른이 되어서도
서로의 호칭이 변함없었으면 합니다.

“우리 형아~!”
“내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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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어떤 할머니가 산 밑에서 팥을 심고 있는데,
뒤에서 ‘어흥’하는 소리가 나.
뒤를 돌아다보니까
황소만한 호랑이가 내려다보고 있잖아.

“할멈 잡아먹으러 왔다.”
하고 호랑이가 입을 쫙 벌려.
“팥농사 다 지어서
팥죽 쑤어먹을 때까지만 기다려 다오.”
그러니까 호랑이가
산 속으로 어슬렁어슬렁 들어가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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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팥죽을
한 솥 가득 쑤어 놓고 훌쩍훌쩍 울지.
그 때 자라가 엉금엉금 기어와.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 주지.”

자라는 뚝딱 먹어치우더니
부엌 물항아리 속에 숨었어.

밤톨도, 맷돌도, 쇠똥도,지게도, 멍석이도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 주지.”
“팥죽 한 그릇 주면 내 살려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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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호랑이가
할머니를 잡아먹으려고 나타났어.
“아이구, 추워. 아이구, 추워.”
하면서 들어오네.

“추우면 아궁이에 가서 불을 쬐렴.”
할머니가 일러 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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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호랑이가
아궁이에 쭈그리고 앉았는데,
‘퍽’하고 밤톨이 튀어나오더니
‘탁’하고 호랑이 눈을 때렸어.

이번에는 자라가 호랑이 손을 꽉 물었지.
호랑이가 펄쩍펄쩍 뛰다가
쇠똥을 밟고 ‘쿵’하고 나자빠졌지.
그랬더니
맷돌이 ‘퍽’하고 호랑이 머리 위로 떨어졌어.

그 때, 멍석이
옳다구나 하고 호랑이를 둘둘 말아 버렸어.
그리고 지게가
냉큼 져다가 강물에 풍덩 빠뜨려 버렸지.
팥죽 한 사발씩 먹고 할머니를 살려준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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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어떻게 됐냐고?
아직도 저기 재 너머에 살고 계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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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허리가 쑤십니다.
팔도 아픕니다.
손마디는 거칠거칠…

먹고 치우고 돌아서면
다시 식사시간 혹은 손님맞이.
고생많으셨어요, 이 시대의 며느님들.

팥죽 할멈을 도와준 존재들처럼
피곤하고 힘들었던 우리 며느리들을
도와줄 존재가 필요합니다.
누구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고생했어. 힘들었지”하는
남편 말한마디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에휴, 근데 우리 남편들은
호랑이처럼 어리석네요.
말 한마디 건네기는 커녕…
“아구구, 나 어깨 좀 주물러줄텨?”

콱, 그냥! 막, 그냥!

그나저나~ 복 많이 받으셨지요?
가족 모두 건강하고
‘나’라서 행복한 한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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