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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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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는
아빠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섰습니다.

“여우야, 혹시 우리 아빠 못 봤니?”
“아니, 못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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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는 시무룩하니
고개를 떨구었어요​

“글쎄 나도 우리 엄마를
찾고 있는데 같이 갈까?”

여우가 아기 토끼와 함께
길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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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아, 혹시 우리 엄마 못 봤니?”

친구를 잃은 사슴도,
동생을 찾고 있는 뱀도,
아이들을 찾고 있는 곰도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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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을 지날 때였습니다.
아기 토끼가 소리쳤습니다.

“저기, 우리 아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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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도 말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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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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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자
밤마다 이불을 차고 자는

아이들이 염려되어​
새벽에 일어나기 일쑤입니다.

다리만 덮고 자라,
배만 덮고 자라,​
어느새 습관처럼 하게되는 잔소리.

“엄마, 오늘도
새벽에 나 이불 덮어 줄꺼야?”

이 녀석,
밤마다 엄마가 깨는 걸​
알고 있었나 봅니다.

그럼, 우리 아들
감기 들면 안되니까 덮어줘야지..

“자꾸 이불 차서 미안해, 엄마.
나도 모르게 그러는거야, 흑흑..”

​알지. 괜찮아.
그런데 왜 울면서 말하는거야?

“엄마가 나 이불 덮어주는게
너무 감동적이라서…엉엉.”

비가 와서 바람이 유난히
차갑던 어느 깊은 밤,

가슴이 찡~해졌던 순간입니다.​

아이를 꼭 안아주었던
어느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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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추적
비 내리는 나른한 오후.

아빠는 탄광에,
엄마는 밭에 나가시고
집에는 나들이와 산들이뿐이에요.

“나들이 언니야, 입이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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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 들어간 나들이가
두리번두리번
아하, 달걀 한 판이 보이네요.

톡,톡,톡!
잔뜩 달궈진 프라이팬에
달걀이 쏘옥
지글지글 바삭바삭
신나게 익어가요.

“와하하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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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웃기웃 장난꾸러기 이웃 아이들
너도나도 함께 하겠다며
소리를 질러요.

“내가 가져올게!”
“나도! 나도!”

“우리 집 오리 둥지에서
빼 와 부렸데이.”
금홍이가 들고 온 건
큼직한 오리 알!

툭, 툭, 턱!
“억수로 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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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들 뭐하노?”
이런, 나들이네 엄마가
집에 돌아오셨어요.

“옴마야, 이게 다 뭐꼬?”
엉망진창이 된 부엌.

한바탕 야단을 맞고
나란히 벌을 서면서도
아이들 마음속에는 맛난
달걀 프라이가 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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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달걀 프라이 진짜 맛났데이~”
“나들이는 우리 동네 달걀왕이래이~”

톡, 톡, 탁, 지글지글~
고소한 냄새가
나들이의 코끝에 맴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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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만에 아이와
시도한 요리놀이.

식빵에 토마토 소스 바르고,
채소 몇 개, 피자치즈 놓고,
후라이팬에서 잠깐 데우기.

엄마는 생각하지 못한
식빵얼굴을 만들어 놓곤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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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가르쳐도 될까요.
엄마의 로망, ‘달걀 프라이’

엄마를 위해
요리하는 아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세 아들 중 하나라도
‘요리사’가 되기를…
요리에 여엉, 자신없는 엄마는
살짝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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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앵애앵,
빨간색 불자동차가 달려요.
넓은 도로를 쌩쌩 달려요.

급해요, 급해!

파란색 경찰차 뒤에
보라색 유조차가 달려요.
와! 과수원이다!

흠~ 향긋한 사과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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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유조차 뒤에
하얀색 구급차가 달려요.
비켜요, 비켜!

내가 먼저 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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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색 구급차 뒤에
보라색 유조차 뒤에
알록달록 무지개 버스!

버스가 부릉부릉 달려요.
자동차들이
줄줄이 줄줄이 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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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셋 엄마가 되고
꽤 똑똑해졌습니다.

다양한 자동차의 이름과
기능, 역할, 소리까지…

길을 가다가도
빵빵! 부릉부릉! 소리가 나면
반갑게 손을 흔듭니다.

잠자리에 들다가도
애앵애앵! 삐뽀삐뽀! 소리가 나면
‘앗, 쭐똥했따!’ 하며
벌떡 일어나 앉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기다려도
시끄러운 경적소리보다
배려운전하는 모습이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좋아해도
애앵애앵 삐뽀삐뽀 출동소리는
아주 가끔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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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는
일요일을 사랑했어요.

월요일도
사랑했어요.

화요일은…
그럭저럭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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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요일은,
뭔가 달라졌어요.

“널 위해 데려왔어!”
난 싫은데…

목요일은…
기분이 나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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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는
도망가고 싶었어요.

쿵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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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렇게 어질렀어?”

쟤가 그랬어요!
쟤가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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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와 포는
일요일을 사랑했어요.

사랑해!

알았어, 알아.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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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일을 기다렸습니다.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빨간 금요일.
벌써부터 아이들은
투닥투닥, 엉엉엉…
정신없이 흘렀습니다.

토요일.
나가면 좀 나을텐데
주륵주륵 비. TV만 쳐다보며
‘심심해~’노래부르는 아이들.

일요일.
잠깐 외출을 했지만
생각보다 매서운 바람에
감기들까, 걱정뿐이었습니다.

월요일.
엉망인 집을 뒤로 한 채
가을 햇살을 받으려 나왔습니다.
얼마나 기다렸는지.

직장인에게 월요병?
엄마에겐 월요기다림병!^^

미안하지만~ 엄마는 간만에
혼자인 월요일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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