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예쁘다

[육아의 블랙홀에 빠진 엄마들에게] 엄마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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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의블랙홀
#거울보고_헐

한.순.간.에

세상이 360도 변했습니다.
저도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었지요.
나라는 존재가 10배 정도는
작아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게 주어진 책임감은
100배 정도 커진 것 같네요.

한.순.간.에

이 모든 게 갑자기 이루어져
현실을 인식하고 적응하는 데
꽤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거든요.
그 한순간이 얼마나
이렇게 힘들고 외로운 일인지.

‘엄마’가 되고 나서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었습니다.

그저 울음으로 자신의
모든 요구를 표현하는 작은 존재.
그 작은 존재와 마주한 순간부터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었지요.

나는 순식간에 ‘엄마’가 되었고,
‘엄마’로서 가져야 할 책임감만이
앞에 수북이, 덩그러니…

시간이 갈수록 엄마로서는 행복하지만
‘나 자신’으로서는 힘든,
가끔은 알 수 없는 슬픔에 휘둘리기도 합니다.

‘매일 두 번씩 머리를 감던 내가
아기를 낳은 후론 머리도 못 감고
까치집을 인 채로 산다.
국에다 간신히 밥 한술을 말아먹고
화장실을 가고 싶어도 제대로 가지 못한다.

배 위에 아기를 얹은 채
쪽잠을 자고 나서 거울을 보면
<너는 누구?>란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본문 중에서-

아이를 키워본 엄마라면
거울 속 나에게 ‘너는 누구?’
하고 물어본 적 있으시죠.

그런데도
아이는 엄마만 보면 안기도 뽀뽀하고
만져주고 엄마 품을 파고듭니다.

바로 이런 순간들 때문에
세상의 모든 엄마가
360도 변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거겠지요.

이 글을 읽고 있는
엄마인 당신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엄마는예쁘다

미숙하지만 괜찮아, 우린 엄마니깐! 엄마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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