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힘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친 당신에게] 마음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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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 현에서 일어난 대지진과 쓰나미는
끔찍한 방사능 오염 사고를 일으킵니다.

지난 주말,
온 세계 사람들을 비탄에 빠지게 하였던
네팔 대지진.
현재까지 사망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겪은 일이 아닐지라도
언제 우리에게 일어날지
모르는 일이기에 너무나 두렵고,

자연의 절대적 힘 앞에서
인간의 힘은 미약하기에

마치 내 일인 것처럼 함께 슬퍼하고
멀리서나마 유가족들에게 응원하게 됩니다.

여기 갑작스럽게 아들을 떠나보내고,
곧이어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참사를 겪은
한 아버지가 있습니다.

그는 아들을 잃은 슬픔은
그냥 슬프다는 표현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마음속이 텅 빈 듯한 ‘마음의 무중력’을 느끼며
그는 매우 고통스러워 했다고 합니다.

그런 그가 시간이 흐르면서
불현듯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토록 소중한 아들과의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과거 속에 분명히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그는 이런 기억들이 오히려
인생에 참된 의미를 부여하며,
남아있는 사람들과
영원히 함께하는 것이라고 말이지요.

이렇게 인간은 관계 맺는 사람들과
서로 ‘마음’을 공유하며 살아갑니다.

마음은 홀로 성립하고 존재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먼저 떠나간 사람들은
아마도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겁니다.

“내 고동이 멈췄을 때,
당신 가슴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자연 앞에 아주 작은 존재인 우리가 꿋꿋하게 버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힘,

그것은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면서 비로소
가질 수 있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고,
힘든 인생의 여정을 버틸 수 있게 할 “마음의 힘”,
차별과 상처를 온몸으로 헤쳐온 저자에게서 들어봅니다.

쓰러진 삶을 일으켜 세우는 근원적인 힘, 마음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