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의 인문학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싶은 당신에게] 관찰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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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미국,

베티 그레이엄은 아이 하나를 데리고
이혼녀가 되었습니다.

생계가 막막했던 그녀는
회사에서 타자치는 일을 했습니다.

일에 익숙지가 않아서
항상 오타를 냈던 그녀는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우연히
간판을 그리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는 잘못된 부분이 생기자
흰색으로 다시 칠하고 그 위에
그림을 다시 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녀는 흰 색 물감을 매니큐어 통에 담아서
회사에 출근했습니다.

그리고 오타는
더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수정액으로 특허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 특허권은 질레트에
4,800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그녀는 하루아침에 부자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녀의 성공 원인을
‘관찰의 힘’이라고 부릅니다.

간판을 그리는 이의 모습을
관찰하다가 얻은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성공학과 마케팅 책에서
관찰의 힘을 강조합니다.
관찰하는 프로세스를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그래도 우리 생활이나 일에 적용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운이 좋아서일까?’
‘난 머리가 나쁜가?’
‘도대체 뭘 봐야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거지?’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습니다.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박사의 <관찰의 인문학>입니다.

그녀는 길을 걷더라도
다른 세상을 보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렇게하기 위해 새로운 안경을 썼습니다.

그녀의 안경은

지질학자, 타이포그라퍼, 일러스트레이터,야생동물 연구가,
시각장애인, 도시사회학자, 음향 엔지니어, 반려견까지

그리고 자신의 19개월 된 아들까지

뉴욕과 워싱턴D.C.를 산책하며
자신이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었던
도시의 다른 모습을 발견합니다.

그녀의 전공은 인지과학과 심리학입니다.
콜롬비아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칩니다.
<개의 사생활>을 써서
10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합니다.

그녀의 관찰은 다른 이의 오감을 빌려서 완성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전공인 뇌과학으로 관찰의 힘을 설명합니다.

꼼꼼한 관찰은 우리를 전혀 다른 세상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하는 생각을 ‘상상’이라고 부릅니다.

이 상상력은
우리의 일상을 풍요롭게도 하고
베티 그레이엄을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무엇이 우리의 관찰력을 높이고
무엇이 우리의 관찰을 방해하는 지
하나씩 설명해줍니다.

‘관찰의 원리’를 깨닫고 나면
‘관찰의 힘’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오늘 우리의 눈을 새롭게 뜨게 해줄 책은
알렉산드라 호로비츠의 <관찰의 인문학>입니다.

그럼 책에 나온 ‘관찰 실험’ 하나를 소개합니다.

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세상을 보는 법, 관찰의 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