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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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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잠시도 서로가 붙어있지 않으면
불안하단 말씀이야.

조금 전에 손을 흔들고 강의실에 들어와서
난 너에게 문자를 보내.
바로 한 시간 후면 교실 문 밖에서 난 다시
너를 만날 텐데 말이야.
답장이 오지 않는 몇 분 동안이 난 불안해.
안절부절 못하며 휴대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지.
그리곤 참지 못하고 네 번호를 누르고 말곤 하지.

같은 공간에 함께 있어도
다른 세상을 사는 우리는

어느새 사람을 사귀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 아닐까.

-격월간지, 아산의 향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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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만큼 저도 아픈 곳이 많아요.
툭하면 허리가 결리고 엉치뼈도 아프죠.
그럼에도 떠나는 거예요. 느리고 무겁지만
천천히 한 걸음씩 걷다 보면 마법처럼 도착지에 와 있어요.”

-일단은 즐기고 보련다 중에서-

[이책은] 제 2의 인생을 누구보다 뜨겁게 살아가는 도보여행가 황안나,
75세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다.
목표만을 향해 달려가기보다 일단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보도록 안내한다.

행복이 뭐 별건가? 일단은 즐기고 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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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지 않게 사랑하고
포옹하고
더 가까이 다가앉고
온기를 나눠라.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중에서-

[이책은] 사랑과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104가지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50여 개국의 뛰어난 전문가들에게 1,000단어로 쉽고 간결하게, 사랑에 대한 지식과 전하고 싶은 말을 써달라고 부탁했다.

당신도 줄 수 있는 선물,
http://me2.do/5mABoTjL

141215_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네 형이 왔을 때 시험삼아 술 한잔을 마시게 했더니 취하지 않더구나. 그래서 동생인 너의 주량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더니 너는 네 형보다 배도 넘는다 하더구나. 어찌 글공부에는 이 아비의 버릇을 이을 줄 모르고 주량만 아비를 훨씬 넘어서는 거냐?

이거야말로 좋지 못한 소식이구나. 네 외할아버지 절도사공은 술 일곱잔을 거뜬히 마셔도 취하지 않으셨지만 평생 동안 술을 입에 가까이하지 않으셨다. 벼슬을 그만두신 후 늘그막에 세월을 보내실 때에야 비로소 수십방울 정도 들어갈 조그만 술잔을 하나 만들어놓고 입술만 적시곤 하셨다.

나는 아직까지 술을 많이 마신 적이 없고 내 주량을 알지도 못한다. 벼슬하기 전에 중희당에서 세번 일등을 했던 덕택으로 소주를 옥필통에 가득 따라서 하사하기에 사양하지 못하고 다 마시면서 혼잣말로 “나는 오늘 죽었구나”라고 했는데 그렇게 심하게 취하지 않았다.

또 춘당대에서 임금을 모시고 공부하던 중 맛난 술을 큰 사발로 하나씩 하사받았는데, 그때 여러 학사들이 곤드레만드레가 되어 정신을 잃고 혹 남쪽을 향해 절을 하고 더러는 자리에 누워 뒹굴고 하였지만,

나는 내가 읽을 책을 다 읽어 내 차례를 마칠 때까지 조금도 착오없게 하였다. 다만 퇴근하였을 때 조금 취기가 있었을 뿐이다. 그랬지만 너희들은 지난날 내가 술을 마실 때 반잔 이상 마시는 걸 본 적이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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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요 부분을 읽을 때마다 혼자 웃습니다.
이 삼부자는 정말 술이 쎈거죠…
그러니까 그 중에 자기가 술 젤 세다고 자랑하는 게 아버지인거에요.
치사한 형은 동생의 주량을 고자질한 게 된거죠.

12월이 되면 술자리가 늘어날텐데요.
꼭 수십방울만 들어가는 술잔에 드세요~~^^
양주 드시라는 이야기겠죠?

그래도 이 책 한번 읽어보세요. 요즘엔 교과서에도 실려있습니다.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입니다.
열 여덟해를 강진의 유배지에서 살면서 자식들에게 꼬박 꼬박 희망을 적어서 보내줬던 책입니다.

슬프고 안타까워야 하는데 전 이 책만 보면 웃깁니다.
세상에서 가장 잔소리가 많은,
그렇지만 근엄한 아버지 이야기거든요.

다산의 잔소리는 만만치 않지만 하나도 버릴 것은 없습니다.

2014년이 한 달 남았을까요?
아님 2015년이 한 달 남았을까요?

자꾸 세보며 확인하고 체크하지 마시고 (맘만 상하니 ㅜㅜ)
내일을 어떻게 살까만 생각해보기로해요~~^^

다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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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
1위는 항상 스위스였습니다. 왜일까요?
비밀은 바로 달력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12월이면 사람들이 모두
돌돌 말린 달력을 들고 다녔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때문에 그런 풍습이 없어졌지만요.

그 달력을 펼치면 비키니 미인이
12달 내내 나와 1년에 6개월은 춥게 만들거나
(전 물론 빨간 날을 세느라 본 것 뿐…) 아니면 스위스 사진이 있었습니다.
스위스는 어떤 카메라로 찍어도 모두 그림이 되는 풍경을 가지고 있거든요.

그 외에도 스위스에 대한 기억은 많은데요.
빌헬름 텔, 롤**, 주머니 칼, 초콜릿…
그 중에서도 사실 스위스에 관한 제 기억은 만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입니다.

나무로 된 집, 이층 다락방에 놓여진 밀짚으로 만든 침대 위에
깔린 하얀 이불, 아침이면 동그란 얼굴로 하품을 하며
일어나는 귀여운 하이디.
그리고 하이디는 햇살을 받으며 멀리 있는
알프스 산의 만년설을 봅니다. 얼마나 그 침대에 누워보고 싶었는지ㅜㅜ

소설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스위스의 작가 요한나 슈피가 마이엔펠트의 작은 마을에서 썼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이곳에 가면 하이디 트레일이라는 걷기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1시간 30분 정도를 걸으면 된다고 하네요.
그 곳엔 하이디 빌리지와 박물관까지 있다고 해요.

또 이 곳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은
슐로스 브란디스라고 합니다.
절대로 들어가서 먹지 말고 샌드위치와 음료를 테이크 아웃하랍니다.
그리고 하이디 오두막에 올라가서 하이디랜드를 보며 먹으라고 합니다.

아 정말…

‘돈’과 ‘시간’만 있다면 ㅜㅜ

항상 이 두 개가 문제죠.
다 던져버리고 확 떠났으면 좋겠지만 어디 쉬운 일인가요.
이럴 때 저는 서점에 갑니다.
책을 사서 어쨌든 책상 위 책꽂이에 꽂아놓습니다. 대리만족은 아니구요.
책은 꿈을 그대로 놔두지 않고 계획으로 바꾸기 때문입니다.
어디를 거쳐 어디를 방문할건지, 여행 계획을 세우고 교통비는 얼마나 들어가는지,
식비는, 숙식료는 하면서 견적서를 뽑습니다.
(오랜 회사 생활에 배운 것 중에 하나가 견적서지요ㅜㅜ)
멋지게 엑셀 표로 정리해 놓고
다들 그런 것처럼 들어갈 돈의 액수를 보고 한숨을 쉽니다.

그래도 언제 가야할 지를 정합니다. 그리고 돈 모을 계획으로 넘어갑니다.
‘술은 일주일에 한 번만 먹어야지.’(친구가 3명 즘 없어지겠군 ㅜㅜ)
‘그래 일단 책을 사지 말아야 해.’(그냥 저 쌓여있는 책을 중고로 팔아?)
‘부조금은 무조건 5만원이야’(이거 회수할 때는 어쩌지?)

못 갈 수도 있지만, 그래서 실망할 수도 있지만,
연말이 되었으니 대박 여행 계획 하나 세워보시면 어떨까요?
토익 점수도 올려야 하고 아이들 학비도 걱정되고
또 ‘저 세 살배기를 데리고 어디를?’ 이렇게 생각하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겠지요.

스위스를 꿈꾸는 것과 가이드 책을 사서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
이 두가지는 생각과 실천의 차이일 것 같습니다.

여행비용이 비싸겠지만 ‘나’보다 비싸지는 않겠죠?

저에게 헛된(꼭 갈거에요!!~!) 계획을 하게 한 책을 소개합니다.
맹현정과 조원미가 쓴 <스위스 셀프 트래블>입니다.
맹현정과 조원미는 10년 간 유럽 관련 여행일을 하며
각종 여행 프로그램을 설계했던 저자입니다.
책을 읽으며 그 꼼꼼함에 놀랐습니다.
여튼 제 꿈에 많은 도움을 받아서 너무 고맙다는 말도 전하고 싶습니다.

p.s. 스위스 여행 견적이 궁금하신가요?
안 알려드려요. 얼마나 고생해서 뽑았는데요.
그래도 즐거운 ‘2015년 계획 짜기’였습니다.

스위스 알짜배기 정보를 얻고 싶다면,  스위스

041214_연금술사

그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버린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바뀌지 않으면 불만스러워한다.

사람들에겐 인생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기준들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현실로 끌어낼 방법이 없는
꿈속의 여인같은 것이니 말이다.

파올로 코엘료, <연금술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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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그들의 삶 속에서 끌어낼 수 있는

‘꿈속의 여인’

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회!

지구와 충돌하는 혜성처럼

온몸으로 부딪히는 그런 삶의 우연!

파올로 코엘료는
소설에 잠언집을 끌어들이는
연금술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스토리를 알더라도
계속
그 소설을 읽게하는 비법이죠.

43_혼자의 발견

내가 생각하는 진짜 ‘능력’은

책임질 수 있겠다는 깨달음이 생기는 순간
비로소 얻게 되는 것이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영혼의 평안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마음속에 담게 되는 힘이다.

내가 번 돈의 소중함과,
내가 벌지 않은 돈의 허무함을 알게 되는 순간

생겨나는 것이다.
노동하지 않아도 먹고살 만한
자본가가 아니라,

노동의 참 가치를 아는 노동자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만의 것이다.

나 혼자 살아도 행복할 수 있지만
둘이 함께해도 참 좋겠구나라고,
진심으로 중얼거리는 순간

피어나는 마음속의 꽃이다.

곽정은의 <혼자의 발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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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뽑아야 하나 봤다가

너무 뽑아야 할 게 많아 고민하게 만든 책이네요 ㅜㅜ

안되겠어요~~!!

한 단락 더 넣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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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때란
역설적으로
결혼해도 대단한 행복이란 없다는 걸 알게 되는 때.

그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에 반했을 때가 아니라
가장 추한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때.

혼자서 사는 일도 썩 자신 있지만
그래도 둘이 함께이고 싶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때.

곽정은의 <혼자의 발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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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침 곽정은이 책으로 써줬네요~~^^

42_지금 여기 깨어있기

우리는 늘 현재의 자기 직분을 놓칩니다.

무엇인가를 배우러 와 놓고는
남을 가르치는 사람도 있고,

가르치러 왔는데
그걸 방임하는 사람도 있고,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도움을 준 사람을 욕하기도 합니다.

현재,
여기,
왜,

이 세 가지에 늘 깨어 있으면
삶에 후회라는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에 깨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지나고 보면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법륜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 : 법륜 스님의 깨달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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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긴장하지 않고 깨어있기.
이것이 깨달음일텐데요.

법륜의 법문은 항상 꼼짝 못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불금은 계속 깨어계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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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끈따끈 새로나온 책 코너”
“아이와 함께 보면 좋은 책” 특집

– 3대를 이어주는 한국인의 탈무드,  옛날 교과서 속 감독 명작

– 따뜻한 가족 그리고 사랑이야기, 원플러스원 : 가족이라는 기적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수업, JUSTICE 정의란 무엇인가(10대를 위한)

– 동물들의 눈으로 보는 세상이야기. 동물은 어떻게 세상을 볼까요?

-아이들의 재능,노력 성취에 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불가능을 이겨낸 아이들

이번 주말 아이와 함께 같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아이의 창의력과 집중력도 기르고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도 누리세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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