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향기

[혼자 남는 것이 두려운 당신에게] 아산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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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잠시도 서로가 붙어있지 않으면
불안하단 말씀이야.

조금 전에 손을 흔들고 강의실에 들어와서
난 너에게 문자를 보내.
바로 한 시간 후면 교실 문 밖에서 난 다시
너를 만날 텐데 말이야.
답장이 오지 않는 몇 분 동안이 난 불안해.
안절부절 못하며 휴대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지.
그리곤 참지 못하고 네 번호를 누르고 말곤 하지.

같은 공간에 함께 있어도
다른 세상을 사는 우리는

어느새 사람을 사귀는 방법을
잊어버리고 만 것이 아닐까.

-격월간지, 아산의 향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