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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동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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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큰 병이 걸렸나 봐!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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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병원 >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요.”
“하지만 자꾸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걸요.”

그 아이만 보면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빨개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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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지켜 주고 싶고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함께 손을 잡고
꽃길을 걷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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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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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걸음 걷는데
그 아이 목소리가 들렸어.

“어디 아프니?
병원에서 나오는 거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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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걱정하지 마.
널 좋아해서 그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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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하나 고백할게요.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어요.
과거니까~ 이해해 주실거죠?

때는 바야흐로
감수성 폭발하던 여고 1학년 시절.

친구와 함께
한 방송국의 공개방송을
방청하러 갔다노래부르는
그 모습에 마음이 빼았겼어요.

그 남자, 임창정.

팬클럽 가입은 물론~
야자시간에 몰래 라디오 사연 보내고,
팬레터와 한아름 과자선물 보내고,
작은 사진이라도 고이 오려 스크랩하고.

이젠…
언제나 되새겨도 좋은 추억,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죠.

TV나 영화에 그 분이 나오면
남편은 이야기 합니다.

“앗,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다!”

에흐.
맞아요, 저 좋아해요.
저 눈치없는 남편을 좋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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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진짜 작다.
-나 안 작아. 네가 큰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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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커, 볼래?
-나도 안 작아,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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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다고!
-크다고!

-작다니까!!!
-크다니까!!!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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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 안 크네.
너흰 크고 또 작아.
-그러네, 안 작네.
너흰 작고 또 커.

“너 털 진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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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왜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
“엄마, 난 왜
친구들보다 몸무게가 적어?”
“엄마, 난 왜
친구들보다 발차기를 못해?”

학교에 다닌 지 어언 4개월.
친구들과의 비교가 쌓이고 쌓였는지
폭풍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키는 앞으로 클 거니까 걱정하지마.
너 밥도 두 그릇씩 먹는데
몸무게는 점점 더 늘지 않겠어?
발차기는 앞으로 더 연습하면 되지~!

“그래도 난 몸이 작아.”

-에이… 작으면 어때.
넌 대신 건강하잖아.
메르스 때문에 걱정했는데
너 기침도 안 나고, 열도 안났잖아.

“다른 애들보다 발차기도 못해.”

-못하면 어때!
대신 넌 자전거를 잘 타잖아.

“…”

자존감이 약한 우리 첫째,
모든게 엄마탓같아 속상합니다.
분위기를 바꿀 겸,
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엄마도 고민이 있어.
엄마는 왜 다른 엄마들보다 못생겼을까?”

-화장을 안하니까 그렇지!
(히히. 그래도 엄마한테
못생겼다고는 안하네^^)

한번 더, 물어봤습니다.

“그럼 아들, 엄마는 왜
다른 엄마들보다 요리를 못할까.”

-엄마, 아빠가 그랬잖아.
그냥~ 사 먹자고…

(헉… 말문막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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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난 왜
친구들보다 키가 작아?”
“엄마, 난 왜
친구들보다 몸무게가 적어?”
“엄마, 난 왜
친구들보다 발차기를 못해?”

학교에 다닌 지 어언 4개월.
친구들과의 비교가 쌓이고 쌓였는지
폭풍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키는 앞으로 클 거니까 걱정하지마.
너 밥도 두 그릇씩 먹는데
몸무게는 점점 더 늘지 않겠어?
발차기는 앞으로 더 연습하면 되지~!

“그래도 난 몸이 작아.”

-에이… 작으면 어때.
넌 대신 건강하잖아.
메르스 때문에 걱정했는데
너 기침도 안 나고, 열도 안났잖아.

“다른 애들보다 발차기도 못해.”

-못하면 어때!
대신 넌 자전거를 잘 타잖아.

“…”

자존감이 약한 우리 첫째,
모든게 엄마탓같아 속상합니다.
분위기를 바꿀 겸,
아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엄마도 고민이 있어.
엄마는 왜 다른 엄마들보다 못생겼을까?”

-화장을 안하니까 그렇지!
(히히. 그래도 엄마한테
못생겼다고는 안하네^^)

한번 더, 물어봤습니다.

“그럼 아들, 엄마는 왜
다른 엄마들보다 요리를 못할까.”

-엄마, 아빠가 그랬잖아.
그냥~ 사 먹자고…

(헉… 말문막힌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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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 구불구불 구불강 가에
욕심 사나운 장사꾼 하나가 살았어.
하루는 장사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데
날이 그만 저물었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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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지 않은 곳에 집이 있어 달려갔어.
그런데 사람 집이 아니고 도깨비 집이네!
대문 틈으로 살펴보니,
낡디낡은 집 안에서 우당당탕 와당당탕.

조그마한 은표주박 안에서 도깨비들이
떼 지어 나오더니 한순간에 뚝딱뚝딱.
낡은 집을 번쩍번쩍 새 집으로 바꿔 놓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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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는 은표주박을 챙겨 들고
눈썹이 휘날리도록 집으로 달렸어.

다음 날, 밤이 깊자 대장 도깨비가 찾아왔어.
“이봐, 내 표주박 좀 돌려줘.”
“공짜로? 그럴 수야 없지.
내 집을 돈으로 가득 채워 줘. 그러면 돌려줄게.”

​대장 도깨비는
일도깨비들과 집을 짓기 시작했어.
일도깨비들이 집을 다 짓자
날이 훤하게 밝아 왔어.
그 바람에 도깨비들과 대장 도깨비는 사라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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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밤, 대장 도깨비가 다시 찾아왔어.
“소원 하나만 더 들어줘. 그러면 돌려줄게.”
“또? 소원이 뭔데?”
“물고기 많이 잡는 그물 하나만 만들어 줘.”

하지만 이번에도 그물을 다 만들자
날이 밝았고, 도깨비들은 사라졌어.

또다시 밤이 되고 대장 도깨비가 찾아왔어.
“이제 그만 내 표주박을 돌려줘.”
“구불강 말인데, 강 끝에 둑을 쌓고
굽은 물길을 펴 줘.”

대장 도깨비는 일 도깨비들과 일을 하고
이번엔 은표주박과 함께 사라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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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흐르고 구불강은 병들었어.
마을 사람들은 화가 나서
욕심쟁이 집으로 쳐들어갔어.
“네가 구불강을 망가뜨렸지?
어서 당장 돌려놔!”
“잠깐 기다려 봐.
대장 도깨비가 오면 다 해결될 테니까.”
“도깨비가 뭘 어째?”

마을 사람들은 욕심쟁이를 마을에서 내쫓았어.
도깨비가 쌓은 둑은 무너졌고,
고였던 물은 다시 흐르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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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쟁이는 어떻게 되었냐고?

욕심쟁이는 은표주박을 또 얻고 싶어서
날마다 산속 허름한 집을 찾아다니다
무시무시한 산귀신에게 붙잡혀서
죽을 때까지 산귀신 심부름만 했다지 뭐야.

고것 참 쌤통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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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하나를 얻으면
또 하나를 얻고 싶은엄마의 마음.

아이가 질질~ 배밀이를 하면,
아이가 기어다니길 바라게 되고.
아이가 아장아장~ 한 발자국을 떼면,
아이가 혼자 걷게 되길 바라게 되고.
아이가 폴짝 폴짝~ 뛰어다니면,
아이가 조잘조잘 이야기 했으면 합니다.

엄마의 행복은 생각보다 작습니다.
거창한 뭔가가 아닌 사소한 것에
힘을 얻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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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쓴 ‘엄마’라는 두 글자에 감동하고
아이들끼리 알콩달콩 밥 먹는 모습에 흐뭇하고
두 팔 벌려 뛰어오는 아이를
품에 쏙 안으며 에너지를 충전합니다.

끝없는 욕심,
생각보다 작은 행복.

아이에게 부담되는 욕심을 부리지 않으리라,
작은 것에 행복을 느끼리라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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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모습이에요.
매끄러운 등성이를 따라 내려가 보니
움푹 들어간 길이 보이고,
살짝 언덕길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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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힘들어 하는 걸 보다 못한 눈이
코에게 말을 걸었어요.
“코야, 요즘 부쩍 힘들어 하는데,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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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코끝을 찡긋거리며 대답했어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감기에 걸려.
콧물이 줄줄 나오고, 냄새는 잘 맡지도 못하고…
정말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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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커다란 눈동자를 살짝 돌리며
코에게 말했어요.

“나는 그래도 네가 부러워!”

“물론 감기에 걸려서 콧물이 나기도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향을 맡을 수 있고
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맘껏 들이마실 수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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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듣고 있던 입이
삐죽 몸을 내밀며 말했어요.

“정말 이상하지 않니?
너희들 모두 싫다고 하면 내가 먹으려고 해도
먹고 싶은 생각이 싹 없어지더라고.

요즘 코가 냄새를 잘 못 맡아서 그런지
나도 음식 맛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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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서 서로를 보며 이야기하던
눈, 코, 귀, 입은
자기가 멋지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눈, 코, 귀, 입은
왠지 모르게 두근거리고 설레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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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얼.굴.
아이크림을 덕지덕지 발라도,
영양크림을 착착착착 발라도,
5분만 지나면 어느새 메마른 사막.

옷 입었니, 양말 신어, 세수했니,
준비해라, 가방메라, 신발신어…
거울 앞에서도 눈은 아이에게.

보는 둥 마는 둥 스피드 착착~ 스킨로션,
너무한다싶어 예의삼아 바르는 살짝~ 비비크림,
발랐다는 거에 의의를 두는 쓰윽~ 립클로스.

‘나이 탓일까, 관리 못한 탓일까,
게으름 탓일까, 투자 안한 탓일까.’
중얼중얼 거리며 얼굴을 쳐다보니,

팔자주름.잔주름.잡티.건조.기미.
울긋불긋 뽀드락지.거무튀튀 다크서클…

거울 앞에서
절로 한숨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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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났어요!

나는 동생과 하고 싶은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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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발자전거 타기, 그리 그리기,
노래 부르기, 공 던지기…

그런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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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너무 작고,
힘도 없고,
말도 못하거든요.

나도 어릴 때는 동생처럼 작았대요.
그런데 엄마 아빠 사랑받고 쑥쑥 컸대요.
내가 사랑으로 잘 돌보아 주면,
동생도 무럭무럭 자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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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아기 고양이처럼
으앙으앙 정신없이 울어요.

“누나가 맘마 줄까? 누나가 안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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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기분이 좋으면 원숭이처럼
꺅꺅 소리도 질러요.

“누나처럼 해 봐! 곤지곤지 잼잼! 까꿍!”

귀여운 내 동생!
언제 커서 나랑 같이 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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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구~ 구여워, 내 동생.”
자는 막둥이 볼을 매만지며
둘째가 이야기 합니다.

“으구~ 구여워!”
애교부리는 막둥이 볼을 살짝 꼬집으며
첫째가 이야기합니다.

그러다가도…
형아들 장난감 뺏기, 놀이 방해하기,
먹을 거 욕심내기, 정리한거 어지르기,
형아들 가방 다 뒤지기,공책에 낙서하기…
개념없는^^ 막내동생의 행동 앞에선
‘두 형아’들의 태도는 돌변합니다.

-“야, 너 이거 어떻게 할거야, 응?!”
-“엄마, 얘 좀 어떻게 해봐봐~”
-“이리 와, 너도 똑같이 괴롭혀줄거야!”

좋을 땐 한 없이 좋다가도
한번 틀어지면 걷잡을 수 없는
<삼.형.제.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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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동생을 어디 보낸다는 말만 하면
“정말이야, 엄마?”하며 의심하는 첫째와
“안돼요, 내 동생!”하며 소리치는 둘째.

다둥맘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동생은 좋다가도 싫은 것,
형아는 싫다가도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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