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Posts tagged with "어린이 그림책 추천"

어린이 그림책 추천

0 1265

img_xl

감기벌레는
집 짓기를 아주 좋아해요.

“엄청나게 지저분한 곳을
찾아야 해!”

img_xl (1)

파란색 감기벌레는
외출했다 돌아오는 민호를 발견했어요.
“오호! 찾았다!”

그런데 이럴 수가!
민호가 뽀드득뽀드득
깨끗하게 손을 씻지 뭐예요?

img_xl (2)

​콧 속으로 들어간 청록색 감기벌레는
아주 지독한 놈이었어요.

한 채, 두 채, 세 채…
계속해서 알록달한
집을 지어 나갔어요.

“뚝딱뚝딱!”
“야호, 신난다!”

img_xl (3)

민호는 훌쩍훌쩍 코를 흘리고
콜록콜록 기침을 했어요.
목은 까칠까칠, 머리는 지끈지끈,
화끈화끈 열까지 났어요.

민호는 힘을 내고 엄마가 정성껏
차려 주신 밥과 반찬을
냠냠냠 골고루 먹었어요.

img_xl (4)

민호는 약도 씩씩하게
꿀꺽 삼켰어요.

감기벌레들은 더 이상 민호의
몸속에 머무를 수 없었어요.

img_xl (5)

감기벌레들에게는 집 지을 때,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생겼어요.

그것은 바로
손 잘 씻고, 양치질 잘하고,
밥 잘 먹고, 약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어린이들에게는
절대로 절대로 집을
짓지 말라는 것이었대요.

img_xl (6)

: )

몸도 으슬으슬하고,
자꾸만 몸이 무거워지는 게
아.. 몸살감기 기운입니다.

이렇게 감기 증상이
스물스물 느껴질 때,
누구나 생각나는 게 있지요.

누구는 알싸한 생강차,
누구는 뜨끈한 온돌방,
누구는 그리운 엄마 목소리.

제가 이럴 때마다 찾게 되는 건,
엄마가 손수 데워주시던
따끈따끈한 쌍*탕.

감기증세 있을 때마다
주머니에 넣어 쏙 주시던
엄마의 따스한 온기.

이따가 엄마께
전화드려야겠습니다.
“엄마, 나 몸이 으슬으슬해~”
하고 말하면 우리 엄마는
분명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애들만 챙기지 말고
쫌 너도 챙겨입고 다녀!
애들 데리러 가면서 약국 들려서
뜨끈한 쌍*탕 하나 사먹고 가, 응?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내복도 좀 입고…”

아셋맘은
쌍*탕을 좋아합니다.
엄마의 잔소리에 담긴
따스한 온기를 좋아합니다.

img_xl (7)

img_xl

​보슬보슬 비 오는데
네가 눈을 뜨고
날 쳐다보는구나.

img_xl (1)

​안녕, 아가야?

겁내지 마.
여기가 바로 너희들 세상이란다.

바람은 엄마 숨처럼 향기롭고
햇빛은 엄마 품처럼 포근하지.

img_xl (2)

이제 날이 어두워지는구나.
하지만 괜찮아.
달님이 눈 크게 뜨고
지켜줄 테니까.

img_xl (3)

​어여쁜 아가야, 나도 자러 가야겠다.
지팡이 짚고 자러 가야겠어.

img_xl (4)

아가야,
세상에 어여쁘지 않은 꽃은 없단다.
꽃들은 모두 반짝반짝
하늘의 별처럼 반짝반짝
보석처럼 귀하디귀한 아가란다.

img_xl (5)

​그럼 잘 자,
오늘 피어난 어여쁜 아가야!
내일 아침 우리 꼭 다시 만나자꾸나.
나는 홍성찬 할아버지야.

img_xl (6)

: )

​어버이날.
길가에, 골목에, 시장에,
카네이션 화분이 가득가득합니다.

우리 아이가 크면 클수록…
내가 엄마로서 크면 클수록…
우리의 부모님은 점점
허리가 더 굽고, 치아가 불편해지시고,
손마디가 굵어지며, 주름이 깊어지실테지요.

그래도 부모님에게 있어 ‘나’는
노심초사 불안불안한 자식인가 봅니다.

이미 어른이 된 아들에게
이미 엄마가 된 딸에게
차조심해라, 음식조심해라,
사람조심해라… 말씀하시는 걸 보면.

손주셋을 예뻐라 하시면서도
‘애가 애를 키운다’며
‘우리 막내딸이 아들셋을 키운다’며
애닳아하시는 우리 부모님.

카네이션 한 송이로, 선물로
그 은혜를 어찌 갚겠어요.
든든한 손주들, 버팀목 되는 손주들이 되도록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 잘 키워서
오래오래 부모님 곁을 지켜드리렵니다.

애기똥풀꽃 이야기에
마음 한 켠 짠해지는 오늘입니다.

img_xl (7)

0 1002

img_xl

​​바다 건너 무지개 끝
멀고 먼 섬나라에서새 친구가 태어났어요.
그곳은 상상의 친구들이 사는
상상의 나라였지요.

img_xl (1)

​새 친구는 매일 밤 빌었어요.
‘세상 아이들아, 누구든 나를 상상하고
멋진 이름을 지어 주렴.’
하지만 아무도 새 친구를 부르지 않았어요.

img_xl (2)

새 친구는 세상 친구들을 찾아가기로 했어요.
그곳은 정말 좋았어요.
하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자신을 불러 주는 친구는 없었어요.

img_xl (3)

새 친구는 나무에 올라가서
자신을 불러 줄 친구를 기다렸어요.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그때 아래쪽에서 어떤 소리가 들렸어요.
아이 얼굴은 다정하고 친숙했어요.
둘은 뭔가 통하는 게 있는 것 같았어요.

img_xl (4)

​시간이 조금 흐르자…
둘은 아주착착 잘 맞았어요.

‘난 앨리스야. 넌 비클.’
‘그래, 난 비클!’
‘반가워, 비클!’

비클과 앨리스는 날마다 새로운 모험을 했어요.
간식도 나눠 먹고
웃기는 이야기도 했지요.
어느새 다른 친구들도 모여들었어요.

img_xl (5)

​그들은 다 함께
상상의 나라로 모험을 떠났답니다!

img_xl (6)

: )

아장아장을 넘어,
터벅터벅을 넘어,
오직 –직진 본능–만을 앞세운채
‘다다다다’를 일삼는 막둥이.

가족 산책길에도,
잠깐 외출길에도,
스스로 자기힘으로 걸어보겠다며
유모차를 온몸으로 거부하는 막둥이.

날씨가 좋으니
막둥이 몸과 마음도 간질거리나 봅니다.
호기심 가득 세상이 막둥이에게
어서 오라고 손짓하나 봅니다.

길가 주차된 차 밑에 기어 들어가고,
쌩쌩 도로변에 갑자기 뛰어들고,
굴러가는 자전거 바퀴에 손을 뻗고,
보도블럭 사이 흙을 맛보려 합니다.

막둥이 꽁무니만을 쫓다
어느 순간, 멍~ 때리는 엄마.
바로 그때, 슈퍼맨처럼 등장한 아빠.

img_xl (7)

막둥이의 진정한 모험이 시작됩니다.
아빠의 강제소환은 눈치 못챈 채.

“붕~”
하늘을 나는 신나는 모험.

img_xl (8)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