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려고 할 때쯤 누군가가 내게 건넨
“넌 잘하고 있어”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금의 이곳까지 날 이끌었다.
지난날을 돌아보니 그때의 난
그의 말처럼 잘하진 못했었다.
확실한 건, 그때의 내게는
그 말이 꼭 필요했었다.
말이란 게 작은 돌과 같아서
비틀대는 누군가를 그 돌로 맞혀
영원히 일어서지 못하도록
쓰러지게 만들기도 하고
혹은 중심을 못 잡고
기우뚱대고 있는 빈틈에
잘 끼워 넣어서 올바르게
중심을 잡는 주춧돌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때의 나처럼
지금 흔들리는 너에게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넌 지금
잘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