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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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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유리알 같은 기억,
‘첫사랑’입니다.

깨어졌을 때,
가슴을 벨 듯, 날카롭지만,
유리조각은 시간이 흐르며, 파도에 깎이고,
날카롭던 부분은 둥글게 변해갑니다.

그리고 다른 기억의 자갈 틈에서
하나의 보석처럼
반짝이며 남게 됩니다.

‘사쿠’의 첫사랑도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여름,
사쿠는 스치는 손길에도 가슴 떨리고
어설픈 첫 키스에 아득해지는
풋풋한 사랑을 합니다.

어느 날, 소녀는 쓰러지고
그녀의 생명이 희미해져 가는 것을 느끼며,

사쿠는
그녀가 늘 꿈꾸던 세상의 중심, 호주, 울룰루로
그녀를 데려가기로 합니다.

이들은 세상의 중심에 도착할 수 있었을까요?

2004년, 베스트셀러 1위
전 일본소설 최고발행 부수 1위
영화, TV, 라디오, OST 월간 1위 등등
첫사랑의 고전이라 불릴법한 책,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입니다.

“아~!” 하는 그 책 맞습니다.

10년 전,
당신은 어디에서 어떤 사랑을 하고 있으셨나요?

영화 이상의 섬세한 필치로 빚어낸
청춘의 유리알 같은 첫사랑.

카타야마 쿄이치의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였습니다.

“우리는 그때 세상이 넘치도록 사랑했다.”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0 1386

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7th
아트 콜라보 #살구
살구 님의 나의 순결한 행성
작품 더 보기

Q1. 책한줄 구독자들에게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살구입니다.
풋풋하고 다소 엉뚱한 소녀 감성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림을 처음 그리게 된 계기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보시던 인테리어 잡지를 보면서
막연히 제가 갖고 싶은 나의 방을 그리기 시작하면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림 속에선 내가 갖고 싶은 책상 침대 인형 등을
마음껏 그리고 배치할 수 있었거든요.
잘 그리진 못했지만 그림 그릴 때 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높았고 즐거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Q2.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는 책이 있나요?

저는 사실 책 읽는 것보다는 주로 시각이나 청각적인 부분에서 영감을 받는 편입니다.
그래서 모아온 잡지와 만화책이 1,000권 정도 있습니다.

하지만 추리 장르의 소설들은 꽤 즐겨 보는 편입니다.
제가 작업하는 스타일과는 좀 다른 장르지만
그래서 더 작업에 환기역할로서 도움이 되는 부분도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로 고전 추리 소설을 읽는 편인데,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나
아가사 크리스, 애드거 앤런 포 의 작품들을 주로 읽는 편입니다.
그 중에서도 꼽자면
빨간 머리 클럽/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검은 고양이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검은 고양이>의 도입 부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들려주는 이야기는 지독하게 난잡한 데다 지극히 사적이어서
독자들이 믿을 리도 없거니와 믿어달라고 간청할 생각도 없다.
직접 겪은 나조차도 온몸의 세포들이 이 일을 부인하려 드는데
남이 믿어주길 바라는 건 미친 짓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미치광이도 과대망상증 환자도 아니다.
내일 있을 죽음에 앞서 오늘 내 영혼의 짐을 벗고 싶을 뿐이다.
한낱 가정사에 불과한 일련의 사건들은
군더더기 없이 담담하고 솔직하게 세상에 내려놓으려 한다 ‘

주인공의 고해 성사가 같으면서도 푸념 섞인 넋두리인 듯 묘한 독백이
작품을 끝까지 다 읽고 난 다음에도 묘한 여운을 남깁니다.

제가 추리 장르의 글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글을 읽으면서 단순히 글을 읽는다는 행위로 끝나지 않고 추리를 통해
작가와 소통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작업하면서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과 대화하듯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묘한 여운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Q3. 작품을 보면 첫사랑을 하던 그 설렘이 생각나요.
작가님에게 “첫사랑”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에게 첫사랑의 이미지는 ‘서툶’입니다.
그렇기에 더 풋풋하고 두근거리는 게 아닐까요?

사소한 것에 잠 못 이루고 처음 느껴보는 감각들에 가슴앓이하는 그런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보편적인 감정이라
특별할 것이 없을 것 같으면서도 특별한.

작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특별하고 자극적인 소재를 찾기보다는
일상에서 경험하게 되는 소소한 행동이나 대화에서 영감을 얻어
저만의 시각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책속의 한줄 아트 콜라보
다음 주에도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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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를 세우면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던
고집불통 내 딸.

대학입시를 앞두고도
딸의 고집은 산보다 더 높았다.
꼭 미대에 가겠다며
재수를 선언한 것이다.

입시원서를 접수하고
실기시험을 치르느라
여러 대학을 오가야만 했던 딸은
먹어도 먹어도 허하다며 웃었다.

딸의 축 처진 어깨가 얼마나 안쓰럽던지
어미로서 가슴만 저려 했을 뿐,
나는 그게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실기시험을 갈 때 화구 통을 들어주는 일뿐.
딸과 동행을 할 때마다 화구 통 때문에
어깨가 빠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순간순간 내 마음이 울컥했다.
작은 체구에 이 무거운 화구 통을 들고
지하철을 갈아타고, 계단을 오르내렸을
딸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뜨거운 눈물을 가슴으로 삼키며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챙겨보았다.

살뜰한 도시락 챙겨주기,
늦게 오더라도 꼭 기다려주기,
시간이 되면 꼭 실기시험 동행하기,
격려와 위로 아끼지 않기,
딸의 행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

절실함이 통한 것인지 몰라도
지금 우리 딸은 그토록 원하던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벌써 대학 졸업반이다.

4학년 동안 수많은 보석 디자인을 만드느라
밤샘작업을 하면서도 마냥 즐거워했던 우리 딸.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딸은
하늘에서 천사였던 것이 분명하다.

남들보다 크지도, 예쁘지도 않은데
“엄마가 예쁘게 키워줘서 난 좋아!”
말해주는 우리 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와서는
“아무리 봐도 우리 엄마가 최고야!”
안아주는 우리 딸.

가끔 엄마가 힘들어 보이면
“엄마가 우리 엄마라서 정말 좋아.”
말해주며 힘을 주는 우리 딸.

우린 전생에 어떤 인연이었을까.
어떤 인연이기에
이렇게 엄마와 딸로 만났을까.
천사가 예쁜 내 딸이 되어
내 곁에 이렇게 와주다니.

내게 자식은 보물단지다.
소중히 다루고 싶은 보물이며
내가 사는 이유다.

“사랑한다, 나의 천사 딸!”

김명숙 님의 소중한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삼가주세요~
———————————————

책속의 한줄이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가족 #연애 #직장 #인생 #우리사는이야기

*선정되신 분들께는
– #책속의한줄 SNS 글 소개
– 도서 출간 시 우선 수록
– 도서를 선물해드립니다.

*사연 보내실 곳 : story@ladybugs.co.kr
– 사연, 사진, 필명, 연락처 필수^^
(보내주신 사연/사진은 보기 편하게 수정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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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 #꼬닐리오

#그라폴리오 에서 사랑받은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는 네 번째 시간

꼬닐리오 님의 #그래도_너를_사랑한단다
작품보기

여기서 다 보여드리지 못하지만
‘달님에게’ 와 ‘꿈이많은소녀’
작품도 추천합니다^^

#인터뷰 보기

Q1. 책속의 한줄 식구들에게 인사 부탁 드려요.
그림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안녕하세요.
통통한 토끼와 소녀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꼬닐리오 입니다.
꼬닐리오는 이탈리아어로 토끼라는 뜻인데요,
한국에서 멀리 떨어져 이탈리아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토끼와 소녀를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하고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그림 그리기는 제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일이에요.
아주 어릴 때부터 외출할 때나 할머니 댁을 갈 때에도
꼭 연필과 스케치북을 챙겨다녔어요.
마치 제 장난감을 챙기는 일과 같았던 것 같아요.

막연히 어릴 때부터
‘나는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될 거야’라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오늘날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되었다는 사실이
스스로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뿌듯합니다.

Q2. 책한줄 공식질문입니다.
좋아하시는 책 또는 그림을 그리는 데 영감을 받은 책이 있나요?

저는 책을 비롯하여 무엇인가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특히 책 욕심이라고 할까요.
동화책, 소설책, 일러스트집등을 비롯해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꼭 소장해야 하는 욕구가 마구마구 샘솟아요.
좋아하는 책들을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펼쳐보고
또 그림에 대한 아이디어와 영감까지 얻을 수 있거든요.
이런 저에게 꼭 지녀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르쳐준 구절이 있는데요,

류시화 시인이 엮은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모음시집에
폴란드 여류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가 쓴
<선택의 가능성들>이라는 멋진 시가 있어요.
꼭 시 전체를 읽어보시는 걸 추천해요.
그 시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문장은
“해마다 맞이하는 특별한 기념일이 아닌
사랑으로 모든 날들을 기념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예요.
그림 그릴 때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면서 잊지 않고 싶은 구절이기도 해요.

Q3. 작품을 보면 어릴 적 추억들이 떠오르는데요,
과연 꼬닐리오 님에게 “엄마”와 “유년시절”은 어떤 의미일까요?

저에게 유년시절은 무수한 작은 것들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느껴지는,
따뜻한 추억이 깃든 시간이에요.
그리고 이런 추억들은 그림을 그릴 때
참 고맙고 소중한 순간들로 다시 태어나는 것 같아요.
어릴 때의 추억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소중함이기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더 쉽고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그림들을 그리게 해 주고요.
더불어 유년시절부터 넘치고 또 넘치던 엄마의 사랑은
제가 지금까지 어떤 일을 하더라도 큰 응원과 관심이 되어주었어요.
엄마는 항상 내 편이라는 든든함과 고마움이
제 일생을 함께 했기에 제 그림에서의 엄마는 생각만해도 마음이 찡해지는 존재에요.

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는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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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_사랑을_하고싶다면

하기 전엔 못해서 죽을 것 같더니,
할 땐, 힘들어 죽을 것 같은 것.

바로 #사랑 입니다.

못 마시는 술을
필름 끊어지게 마시고,

연락을 안 받는 그 사람에게
수십 번 전화 걸게 되고,

수십만 원하는, 아직 할부도 남은 스마트폰을
바닥에 내팽개쳐버리는 패기까지.

이 무모한 행동의 원인도
‘사랑’이죠

아이의 시험점수에 실망해
소리를 지르면서 하는 말도 ‘사랑’이고.

일상에 지친 남편에게
강요하는 것도,

육아에 힘들어하는 아내에게 쏘는 말도,
‘사랑이 있으면 당연하지 않으냐’는 것입니다.

분명 핑크빛 ‘사랑’이건만,
현실 속 사랑은 왜 이렇게 힘들고, 버거운 걸까요?
오늘, 당신의 ‘사랑’은 괜찮습니까?

사랑이 잘 안 풀리고 있는 분,
사랑이 두려워 피하고 있는 분,
사랑, 하더라도 조금 덜 힘들게 하고 싶은 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랑을 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베스트셀러 <왜 공부하는가>, <한번은 독해져라>를 잇는

김진애 박사의 인생 3부작.
그 세 번째 이야기.

#사랑에독해져라 입니다.
김진애 박사는

MIT의 도시 계획 박사라는 화려한 이력 뒤에,

대학 1년 때 만난 사람과
지금도 1:1 진행형 남녀관계를 맺고 있는
인생 선배이기도 합니다.

두루뭉술 뜬구름 잡는 사랑법이 아닌,
독한 직설법의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하신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현실에 흔들리는 남녀관계를 위한 사랑훈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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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리 님이 보내주신 소중한 사연입니다.

엄마의 ‘봄’은 바빴다.
농사일로 바쁜 것은 물론이고
틈틈이 산으로 들로 다니며
고사리, 냉이, 달래로 반찬도 챙겨야 했다.

그때마다 싸리 바구니 한구석엔
내가 좋아하는 산딸기며 찔레가 꼭 자리 잡고 있었다.

엄마의 ‘여름’ 또한 바빴다.
곡식이 자라는 속도에 맞춰
엄마의 손놀림도 그만큼 빨라져야 했고
매일 논과 밭 김매기는 기본적인 일이었다.

그렇게 해질 때까지 들에서 일하셨기에
우리 가족은 컴컴한 8시를 훌쩍 넘어서야
겨우 저녁밥을 먹을 수 있었다.

엄마의 ‘가을’은 더 바빴다.
시기에 맞춰 익어가는 곡식들을 거두어
말리고 털어 창고에 가지런히 보관해야 했고,
종가의 맏며느리로서 사대봉사도 섬겨야 했다.

내 기억 속에
엄마와 함께 잠든 기억이나
엄마의 잠자는 모습이 남아있지 않는 건
농사, 맏며느리, 엄마로서의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엄마가 조금은 한가해지는 계절은, 바로 ‘겨울’.
잎담배 감장이 끝나는 시기이다.

엄마는 날이 조금 쌀쌀해져서야
그제야 동네 분들과 화투도 치고
라면 국수도 끓여 함께 나눠드시곤 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다란 무쇠솥에 가득했던 라면 국수.
너무 많이 끓인 탓에 다 퍼졌지만
엄마가 해준 그 라면 국수의 맛은
어른이 된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 내내 바빴던, 힘겨웠던 우리 엄마.

지금 우리 엄마는
어느 계절에도 편히 쉬고 계신다.

엄마 얼굴에 내 얼굴을 가만히 대보았던 어느 날.
마지막으로 엄마의 얼굴을 온전히 느꼈던 그 날.
따뜻했던 어머니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 있었던 잊지 못한 그 봄날…

난 잠시 마주했던 엄마의 얼굴을 뒤로하고
밖으로 뛰쳐나와 엄마와 함께한 시간만큼 울었다.
그렇게 엄마를 보내드렸다.

엄마와 서럽게 이별을 한 그 날 이후…
그동안 여섯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내 곁에 왔다가, 갔다.

오늘은 오랜만에
푹 퍼진 라면 국수를 먹어봐야겠다.

엄마와의 계절을 생각하며.

여리 님의 소중한 기억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기를 내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께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삼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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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이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가족 #연애 #직장 #인생 #우리사는이야기

*선정되신 분들께는
– #책속의한줄 SNS 글 소개
– 도서 출간 시 우선 수록
– 도서를 선물해드립니다.

*사연 보내실 곳 : story@ladybugs.co.kr
– 사연, 사진, 필명, 연락처 필수^^
(보내주신 사연/사진은 보기 편하게 수정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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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내가 너무 하찮을 때
나 여태 뭐 했지 싶을 때
앞으로 어떻게 살래?
마음에게 시비를 걸게 될 때는
첫 마음으로 돌아가 보는 것도 괜찮다.
그렇게 살살 되돌아 걸어보면 착해진다. 겸손해진다.

그래, 그런 때가 있었지
하면서 한없이 시시해지기만 한 나를
응원해 줄 마음이 생기는 거다.

김나영 ‪<마음에 들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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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서도 가장 궁금한 것,
‘남들은 어떻게 사랑을 할까’

이별을 했음에도 가장 궁금한 것,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

사랑을 기다리며 가장 궁금한 것,
‘내게도 인연이 있는 걸까’

누구에게나
사랑은 쉽지 않은 것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사랑은
아무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로맨스이지요.

인류역사상 가장 다양한 소재거리이면서
바닥나지 않는 이야기는 바로,

‘사랑 이야기’가 아닐까요.

하지만 우리가 만나는 사랑 이야기는
친한 친구의 연애담 혹은 TV를 통해 보는
막장 사랑 이야기나
유명인의 가십거리일 뿐입니다.

여기, ‘사랑’을 찾고 싶어
‘사랑’을 수집한 한 여성이 있습니다.

그것도 13개월간 22개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130명을 만났다고 합니다.

내전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사랑부터
장애인-비장애인 커플의 사랑,
오해로 헤어졌다가 우연히 다시 만난 사랑,
그리고…
불륜으로 시작해 결혼에 이른 사랑까지.

그녀는 직접,
천차만별의 조건과 제각각인 모양을 가진
가지각색 사랑 이야기 108개를 ‘수집’했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딱 한 장의 도화지만 주고
그림을 그리라고 하면
한번 실수하면 끝이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연습용 도화지 역할을 할게요.

사랑에 관해 알고 싶고 느끼고 싶은
모든 것을 나한테 그려봐요.
실수할까 망설이지 말고
마음껏 연습해봐요.”

-본문 중에서-

전 세계에서 찾은

108가지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지금 내 사랑에 대한 확신을 얻고 싶다면,
사랑 때문에 고통스럽지만 정작 방법을 모른다면,
언제 올지 모르는 사랑 때문에 목마르다면,

사랑 수집가가 모은 사랑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연습해보세요,
실수할까 망설이지 말고!

그리고 마지막엔
꼭 스스로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22개국에서 108가지 사랑을 만나다,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설렘북스배너수정

2 1583

– 내가 더 사랑하는 것 같아.
– 넌 너무 많이 변했어.
– 우린 만나는 게 아니었나 봐.

저는 몰랐습니다.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사랑할 땐 잘 몰랐는데
이별을 하고 나니 깨닫게 된 그것.
이별할 땐 잘 몰랐는데
새로운 사랑을 기다리며 알게 된 그것.

사랑에 정답은 없지만,
‘사랑의 방법’에는 어쩌면 정답이 있었을지도요.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만
서로를 이해하기에 우리는 너무나 서툴렀고
말 안 해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믿음은
알고 보니 나 혼자만의 생각이었습니다.

“괜찮다”고 말하는 건,
정말 괜찮아서가 아니었는데.
괜찮아지고 싶어서였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습니다.

작은 공부를 했습니다.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멀리서 발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뛰었던 그때를 기억하며

오늘이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사랑하기 위해
그 사람 앞에 다가서려 합니다.

이제 다시,
사랑 시작입니다.

혹시,
저처럼 뒤늦게
‘사랑의 방법’을 찾는 분이라면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을
미리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작은 것에서 커질 수도 있고,
사소한 것 때문에 깨질 수도 있으니까요.

#사랑하는사람 과 함께보면 좋은책
#사랑으로힘들어하는친구 에게 주면 좋은책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 사랑할 때 알아야 할 것들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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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버튼이 엘리자베스를 두고 한 말,

“당신의 몸은 기적의 작품이다”

얼마후에 한 말은
“당신은 너무 뚱뚱하고 다리는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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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첫번째 남편인 콘래드 힐튼 주니어를 두고 한 말,
“그는 나를 한 명의 여자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이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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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한 말,
“ 그와 결혼한 후에 나는 장미빛 안경을 잃었다.
몸무게가 줄었고 간신히 유아용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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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타 헤이워스가 네번째 남편인 딕 하임스를 두고 한 말.
“나는 지구 어디든 그를 따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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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
“난 그가 어디있는지 모른다 – 그리고 관심도 없다”

울리히 벡,
엘리자베트 벡-게른스하임,
<사랑은 지독한, 그러나 너무나 정상적인 혼란
– 사랑, 결혼, 가족, 아이들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근원적 성찰> 중에서

.
.
.

쉽지 않은 길입니다.
세상에 다시 없을 사람도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어버리는…

이 고난한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과정은 실망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기대하고 관심이 늘지만 그만큼 상대방이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문 용어로 ‘참아준다’고 하죠?

아마…

사랑에 빠져
이 행복이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참을 게 많아진다는 의미일지도요.

‘인내’가 죽어버린 ‘사랑의 시대’를 살 때는
그렇게 사랑해야 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비호감이 가득한 사람을 만나서 호감을 찾아가던가.
언제든 헤어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할 것입니다.

이 말은 원하는 사랑은 못한다는 말일지도요…

마음을 바꿔 보는 건 어떨까요?

‘원하는’ 사랑, ‘기대하는’ 사랑말고
‘그냥’ 사랑을 해보는 건?

그냥 사랑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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