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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가 오독오독
알밤을 깨물며 집에 들어가는데,
대문에 못 보던 게 걸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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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저건 벼 이삭이고,
저건 조 이삭이네.
누가 저런 걸 매달아 놨지?”

“올게심니도 몰라?”
형이 나와 꽁 꿀밤을 먹였어요.

“올해 처음 거둬들인 곡식을
대문에 매달고 내년에도
풍년들게 해주세요, 비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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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대청마루에
커다란 상이 놓였어요.
햇대추, 햇밤, 햇배, 햇감 차례로 놓고,
송편도 잘생긴 것만 올려요.

​옥토끼가 슬그머니
상 위로 손을 뻗는데

“어허! 조상님들 맛도 보시기 전에
제사 음식에 손대는 놈이 어디 있느냐.”
할아버지가 불호령을 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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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 피우고 술 올리고 절할 동안
옥토끼는 침만 꼴깍꼴깍 삼켰어요.

둥그런 보름달이
동산 위로 둥실 떠올랐어요.

둥근달 보름달 먼저 보면
시집 장가 잘 가고,
둥근달 보름달 먼저 보면
달처럼 고운 아기 낳는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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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끼도 순이도
가슴에 담아 두었던 소원
하나씩 꺼내 달님에게 빌어요.

‘달님, 우리 엄마 얼른 낫게 해주세요.’
‘달님, 이다음에 순이한테
장가들게 해 주세요.’

둥글둥글 탐스러운 보름달 아래서
빙글빙글 강강술래 돌아요.

일 년 하고도 열두 달
늘 오늘만 같아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오늘만 같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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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추석이 뭐야?”

응, 추석은 일 년 중에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이야.

“엄마, 한가위가 뭐야?”

추석을 한가위라고도 불러.
‘한’은 크다라는 뜻이고,
‘가위’는 가운데라는 뜻이야.
8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말이지.”

“엄마, 제사는 왜 하는거야?”

그 해에 처음 거둬들인 곡식으로
맛있는 음식을 해서 조상님께
감사드려요…하고 인사드리는 거야.

“엄마, 다른 나라에도 추석이 있어?”

​어, 중국에서는 <중추절>이라는 하고,
일본에서는 <츠키미>라고 해.
두 나라 모두 이 날엔
동그란 ‘보름달’구경을 꼭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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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이 추천하는
베스트셀러 책속의 한줄

13번째 시간,

오늘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무척이나
가을 여행을 떠나고싶은
지극히 사심이 담긴

베스트셀러 여행에세이를 들고 왔습니다.

베스트셀러 시/에세이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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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마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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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방황을 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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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풍경을 볼 때마다
함께 나눌 사람이 없다는게 아쉽기도 했지만,
머무르고 싶은 곳에서 있고 싶은 만큼 있을 자유도 있었다.

식사 시간이니까 식당에 들어가는게 아니라
시간과 상관없이 배가 고플 때 밥을 먹었다.

같은 곳에 두 번 간다고 불평할 사람도 없었고
늦게 걷거나 빨리 걷는다고 타박할 사람도 없었다.

나는 네 번이나 천문 시계탑을 보러 갔고
정오를 알리는 연주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그 앞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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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환점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을 맞는다면
그건 뭔가를 얻었을 때가 아니라 잃었을 때 일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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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이란,
그 자체로 삶의 의미와 보람을 찾게 한다.
세상과 타인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
순간순간 자신에게 온전히 몰입하게 하고,
마치 높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듯이
삶을 넓은 안목으로 통찰할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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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를 테며 이런 식이다.

힘께 갈 사람이 없으면 1년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왔던 휴가를 포기한다.

20대 1의 행운으로 당첨된 뮤지컬 티켓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칠성급 호텡 레스토랑의 식사권을
중고 매매 사이트에 팔아버린다.

혼자 있다는 건 나는 외톨이라고 광고하는 것과
똑같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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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한 점에
1천968억원

피카소의 작품 ‘알제의 여인들’이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낙찰되었습니다.

입체주의를 완성한
현대미술의 거장 ‘피카소’의 작품이니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보다 더 놀라운 것은
이 그림이 다른 그림을 보고
그렸다는 점입니다.

피카소는
낭만주의 거장인 들라크루아가 그린
‘알제의 여인들’을 보고
이를 재해석해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

도저히 따라 그린 것이라고 하기엔
느낌이 너무 다릅니다.

오히려
원래 그림보다 더 독창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기도 합니다.

피카소의 창조적 예술혼을
철학적으로 재해석한
<피카소처럼 생각하라>의 저자
오가와 히토시는 이렇게 말합니다.

“피카소는 대상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림으로 표현한 철학자였다”

그렇다면 이 책은
피카소의 사상을 담고 있는 건가요?

그건 아닙니다.

피카소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그것에서 힌트를 얻어
일상을 예술처럼
가슴 설레게 하는 작업으로
만들어 보자는 거죠.

화가 피카소와 철학가 저자가 만나
‘철학 X 피카소’ 공식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의‘재미있는 일상’을 소개해봅니다. ‘피카소처럼 생각하라’ 입니다.

독창적이고 창조적으로 살기위한 피카소의 52가지 레슨,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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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어!

아무도 내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지?
에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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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엔 신나게 놀아야 제 맛!
맛있는 음식도 빠질 수 없지.

시끌벅적한 생일도 있고,
혼자 맞는 생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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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사는 누군가에게도
백 년을 사는 누군가에게도

생일은 아주아주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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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소원을 빌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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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꺼지고
마술처럼 연기가 피어오르면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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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가족은 생일이 되면
생일 케이크 초를
기본 3번 켜고 끕니다.

생일 당사자-형아-동생.

생일 케이크도
기본 3번 자릅니다.

생일 당사자-형아-동생.

아무리 예쁜 케이크도
그렇게 절차?를 마치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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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이 생일이었습니다.
-자, 소원 빌고 촛불 끄자!

“소원? 음…
킥보* 사주세요!”

-생일 케이크는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야.
선물달라는 소원이 아니라
하고 싶은 거, 이루고 싶은거
마음 속으로 비는거야.”

“그래? ‘우리 가족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런 거?

-어, 그런 거.

“난 벌써 행복한데…?!”

너의 날.
너를 만났던 8년 전 오늘,
엄마가 행복했던 너의 날.

“생일 축하한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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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모퉁이 주황색 공중전화.
열차의 비좁은 복도를 오가던 간식 카트.
하도 들어 늘어져 버려
손으로 돌돌 말아야 했던 카세트테이프.

곁에서 사라져버린 것들이 많습니다.

아쉽지만, 그립고, 아련하고,
다시 떠올려보니, 아름답습니다.

이 사라진 것들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것은
“추억”이겠죠.

자연스레 사라지는 것이 아닌,
내 손으로 없애버려야 한다면….

하루의 생명을 얻기 위해
‘무엇’을 하나씩
삭제해 나가야 한다면.
그 기억과 추억까지 통째로
삭제해 버려야 한다면,

무엇을 없애겠습니까?

가와무라 겐키의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의 이야기입니다.

우편배달부로 일하는 서른 살의 나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기신
고양이와 단둘이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계시지만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감기 때문에 병원에 갔더니
‘뇌종양 4기’,

절망하며 집으로 돌아오니,
나를 쏙 빼닮은 악마가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일 죽습니다.
단, 빅 찬스를 주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한 가지만 없애십시오.
그 대신 당신에게
하루 치 생명을 주겠습니다.”

하루 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세상에서 하나하나 없애갑니다.

전화, 영화, 시계….

그리고 금요일,

악마는 고양이를
사라지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고양이는 내게는 곧 ‘어머니’입니다.

고양이가 어머니일 수는 없지만,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고양이는…

그 자체가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과연 책 속 ‘나’는 이 세상에서
고양이를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요?

무엇을 없애고, 생명을 하루 얻는 대신,
나는 무엇을 잃었을까요?

《전차남》, 《고백》, 《늑대아이》 등
수많은 히트작을 제작한 인기 영화 프로듀서,
가와무라 겐키의 첫 소설입니다.

죽음을 앞둔 ‘나’와
유쾌한 악마가 그려내는
사라지는 무엇에 대한 이야기.

사라지는 무엇이 우리에게 남겨놓은 이야기.
그리고 언젠가 사라질 ‘나’에 대한 이야기.

가와무라 겐키의 책,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입니다.

소중한 것을 잃었을 때 비로소 느껴지는 소중함의 의미, 읽어보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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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의 생후 1년.

아침에 다르고
저녁에 다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기지요.

온종일 누워있다가
백일 즈음이 되면
목을 가누고 그 후엔 몸을 뒤집고,
배밀이를 하고,
엉금엉금 기어 다니다
첫돌을 전후로 내딛는
아장아장 첫걸음마.

부모들은
이 시기 아기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나머지
평생 쏟을 사랑의 반 이상을
이때 쏟는다고들 합니다.

인생 전반에 영향을 끼치는
결정적 시기,
생후 1년.

발달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 시기에
엄마는 어떻게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 좋을까요?

이 질문에 답을 주는
책이 있습니다.

<생후 1년, 내 아기를 위한 결정적 놀이 80> 입니다.

월령, 발달 별로 구분하여
놀이 레시피를 담은 이 책은

대한민국 육아 맘들이 실제로
경험한 화제의 놀이법이
담겨 있습니다.

너무나 방법이 간단해서
‘이런 것도 놀이가 되는구나!’ 싶은 것부터
너무나 아이가 좋아해서
‘왜 이걸 몰랐지?’하는 것까지

신체.인지.언어.사회정서로
분류가 된 다양한 놀이법을
책 한 권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놀이는 엄마에게 있어
가장 필요하면서도,
쉽지 않은 분야이지요.

하루종일 집에서
심심해하는 아이를 쳐다보며
‘어떻게 놀게 할까’ 고민되신다면

책에 소개된 놀이방법을 참고해
‘어떻게 함께 놀까’ 생각해보세요.

임신한 지인에게,
출산 앞둔 친구에게,
첫 아이를 가진 부부에게,
손주를 낳은 예쁜 딸과 며느리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가장 중요하지만
지나고 보면 가장 쏜살같은,
바로 그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한
#생후1년내아기를위한결정적놀이80 입니다.

출생에서 12개월까지 월령별/ 발달별 맞춤 놀이 레시피,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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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테마]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1. 작가의 문장수업

고가 후미타케가 15년 동안 현장에서 몸소 겪으며
터득한 글쓰기 노하우를 담아낸 책

2. 탄탄한 문장력

학생부터 직장인까지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최소한의 기본원칙을 알려주는 책

3.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인간의 뇌는 스토리의 어떤 측면은 중요하게 여기고
어떤 것은 인지하지 못하는지 등
끌리는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12가지 비밀을 말하는 책

4.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바탕으로 시나 소설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5. 서민적 글쓰기

서민 교수가 글을 쓰면서 경험했던
성공과 실패 과정을 진솔하게 기록한
자전적 글쓰기 분투기

 

설렘북스배너수정

주말엔 무.한.도.전 보는 낙으로
일주일을 버티는 저입니다.

: )

최근 무한도전에서 한국역사의
안타깝고 억울한 진실을 비춰주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관심을 받았는데요.

저 역시 무한도전을 보기 전까지는
우토로 마을, 하시마섬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과 아픈 과거사에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볍지 않은 무게감 있는 도서들을 준비했습니다.
주간베스트셀러 순위 베스트셀러 역사/문화 도서 입니다.

9월 3주차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기간 2015년 9월 09일~9월 15일)

베스트셀러 순위 1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남한강편
유홍준 지음 | 역사/문화 | 2015년 0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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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영월에서 경기도 양평에 이르는
남한강 주변 지역은 산과 강과 호수가 한데 어울려
조화를 이루는 우리나라 산천의 특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으로,
역사와 자연, 예술을 아우르는 유홍준표 답사지.
인간과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짐은 ‘답사기’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다.

베스트셀러 순위 2위 조선왕조실톡: 조선패밀리의 탄생
무적핑크, 이한 | 역사/문화 | 2015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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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톡』 제1권 《조선 패밀리의 탄생》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역사 속 인물들이
가상의 대화창 ‘톡talk’으로 대화를 나눈다는 파격적인 형식의 웹툰.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이 웹툰은
만화와 센스로 실제 조선의 역사 기록을
더욱 발랄하고 생동감 있게 표현하여,
2015년 상반기 내내 언론사들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베스트셀러 순위 3위 왜 지금 지리학인가
하름 데 블레이 | 역사/문화 | 2015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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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은 기후 변화와 역사적 사건, 자연 현상과 정치 상황의 전개,
환경과 행동 사이의 예상치 못한 관련성을 제시한다.
더불어 현시점과 미래까지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책에도 지도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저자는 지도는 많을수록 좋다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좋은 지도첩을 옆에 둘 것을 거듭 강조한다.

베스트셀러 순위 4위 세계의 역사를 뒤반꾼 100가지 암살사건
이화영 외 | 역사/문화 | 2015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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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지 ‘세계사의 가장 유명한 암살사건’과
20가지 ‘한국사의 가장 극적인 암살사건’을 다룬다.
아울러 명사들이 죽음을 맞이한 시점 순으로 정리한 암살달력,
꼬리에 꼬리를 문 연쇄적 암살과 전모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암살이 의심되는 죽음, 암살자가 된 일탈적 개인과 전문 암살집단 등
암살이라는 키워드와 관련된 다각적 접근을 시도한다.

베스트셀러 순위 5위 이어령의 가위바위보 문명론
이어령 | 역사/문화 | 2015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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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가위바위보 문명론』은
서로가 서로를 이김으로써
동그란 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가위바위보’처럼
21세기에는 서로 물고 물리는 상생,
순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함을 강하게 이야기하는 책.
이 책은 일본의 우경화와 중국의 팽창주의로 인해
더욱 더 치열해진 동아시아의 패권다툼 속에서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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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중 야근해야 하는 이유는?

1) 공들여 쓴 기획서가 통과되지 않을까 봐
2) 이 업무가 끝나지 않으면 밥이 안 넘어갈 것 같다
3) 야근 is my life~ 야근 is my life♪
4) 이 기회에 나의 능력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

오늘도 고생한다는
상사의, 동료의 위로에
“네, 먼저 들어가세요” 웃으며 답했지만
혼자 남은 사무실, 어쩐지 외로운 마음이 듭니다.

친구들에게 이런 마음을 털어놓으려다가도
문자로만 만나다 보니
대화를 해도 왠지 나만 겉도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잘 되려면’
누군가에게 ‘뒤처지지 않으려면’
오늘도 노력할 수밖에 없다며
지친 나 자신을 다독입니다.

그런데 여기
너무 열심히 하지 않아야
일이 잘 풀린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담소 개업 2년 만에 예약이 어려울 만큼
유명해진 심리 카운슬러 고코로야 진노스케입니다.

비법은 간단합니다.
1. 강연 수강료 2배 올리기
2. 부가 혜택 등 이벤트 없애기
3. 강연 홍보는 단순 고지 정도만

스스로도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청중은 전보다 3배나 더 몰렸습니다.

완벽한 강연을 위해 야근이라도 했을까요?

오히려 그는
노력은 ‘NO력’이라며
‘이미 나에게는 고유한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그는 조언합니다.
“혼자 다 하지 마세요”
“기대에 부응하지 마세요”

쉬운 것 같으면서도 무척 어려운 주문이죠?
그래서 그는 상사가 되어, 동료가 되어
질문을 던지고 또 내가 되어 고민해주기도 합니다.

어떻게 거절해야 할지 당황스러울 때
드라마 대본(?)처럼 펼쳐보셔도 좋습니다.
(아주 찰진 대사가 담겨있습니다)

아직도 더 열심히 살지 못해 걱정되나요?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응원하는 책,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입니다.

‘노력하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대단해요!’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책속의 한줄이 추천하는
베스트셀러 책속의 한줄
12번 째 시간,

오늘은 살랑살랑 가을 바람과 어울리는
시집 책속의 한줄을 가져왔습니다.

베스트셀러 시/에세이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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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자, 심호흡 한 번 하고
감성의 바다에 한 번 푸욱~ 빠져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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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모를까 / 김용택

이별은 손 끝에 있고 서러움은 먼데서 온다
강 언덕 풀잎들이 돋아나며 아침 햇살에 핏줄이 일어선다
마른 풀잎들이 더 깊이 숨을 쉬고
아침 산 그늘 속에 산벚꽃은 피어서 희다 누가 알랴

사람마다 누구도 닿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을
돌아앉은 산들은 외롭고
마주보는 산은 흰 이마가 서럽다

아픈 데서 피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랴
슬픔은 손끝에 닿지만
고통은 천천히 꽃처럼 피어난다

저문 산 아래 쓸쓸히 서 있는 사람아
뒤로 오는 여인이 더 다정하듯이
그리운 것들은 다 산 뒤에 있다

사람들은 왜 모를까
봄이 되면 손에 닿지 않는 것들이
꽃이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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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 랭스턴 휴즈

꿈을 잡아라

꿈이 사그라지면
삶은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새이니.

꿈을 잡아라 꿈이 사라지면
삶은 눈으로 얼어붙은 황량한 들판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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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눈물 / 김혜순

당신이 나를 스쳐보던 시선
그 시선이 멈추었던 그 순간
거기 나 영원히 있고 싶어 물끄러미
물 꾸러미 당신 것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내 것인 물 한 꾸러미

그 속에서 헤엄치고 싶어
잠들면 내 가슴에 헤적이던
물의 나라 그곳으로 잠겨서 가고 싶어

당신 시선의 줄에 매달려 가는 조그만 어항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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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보지 못한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 속 두 갈래길 나그네 한 몸으로
두 길 다 가 볼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덤불 속 굽어든 길을 저 멀리 오래도록 바라보았네

그러다 다른 길을 택했네
두 길 모두 아름다웠지만
사람이 밟지 않은 길이 더 끌렸던 것일까
두 길 모두 사람의 흔적은 비숫해 보였지만
그래도 그날 아침에는
두 길 모두 아무도 밟지 않은 낙엽에 묻혀 있었네

나는 언젠가를 위해 하나의 길을 남겨 두기로 했어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법
되돌아올 수 없음을 알고 있었지

먼 훗날 나는 어디선가 한숨지으며 말하겠지
언젠가 숲에서 두 갈래 길을 만났을 때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길을 갔었노라고
그래서 모든 게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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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김용택

당신 생각으로 마음에 가득차야
하늘에 별들이 저렇게 빛난다는 것을
당신 없는 지금
지금에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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