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우리 아이에게] 너의 날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어!
아무도 내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면 어쩌지?
에이, 설마…
생일엔 신나게 놀아야 제 맛!
맛있는 음식도 빠질 수 없지.
시끌벅적한 생일도 있고,
혼자 맞는 생일도 있어.
하루를 사는 누군가에게도
백 년을 사는 누군가에게도
생일은 아주아주 특별해.
자, 이제 소원을 빌어 봐.
촛불이 꺼지고
마술처럼 연기가 피어오르면
소원이 이루어질 거야.
: )
우리 가족은 생일이 되면
생일 케이크 초를
기본 3번 켜고 끕니다.
생일 당사자-형아-동생.
생일 케이크도
기본 3번 자릅니다.
생일 당사자-형아-동생.
아무리 예쁜 케이크도
그렇게 절차?를 마치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되지요.
큰 아이 생일이었습니다.
-자, 소원 빌고 촛불 끄자!
“소원? 음…
킥보* 사주세요!”
-생일 케이크는
산타 할아버지가 아니야.
선물달라는 소원이 아니라
하고 싶은 거, 이루고 싶은거
마음 속으로 비는거야.”
“그래? ‘우리 가족 행복하게
해주세요’… 이런 거?
-어, 그런 거.
“난 벌써 행복한데…?!”
너의 날.
너를 만났던 8년 전 오늘,
엄마가 행복했던 너의 날.
“생일 축하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