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행복해질 권리

[감정 노동에 시달리는 당신에게] 우리, 행복해질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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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어떤 날은
예기치 못하게
비를 맞기도 하고

어떤 날은
너무나 아름다운 날과
만나기도 하지.

너무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고 했던가.

어떤 날이 당신에게 오든,
용기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밤이다

류미나의 <우리, 행복해질 권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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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올리는 글들이 늦어지고 약속했던 글이 안올라오니 한 분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아프신건가요?…
걱정되고 궁금하고..
요새 너무바쁘고 힘드신거 같아서 안부차 메일보냅니다..
힘내세요~~♡♡”

약간 울컥했습니다.

프리렌서의 일이라는 게
어느날 일이 몰려들면
정신 없이 몰려듭니다.

다음 주 강의가 없어져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일 연속 강의로 무슨 말을 하면서 ㅜㅜ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목이 쉬어서…

그리고 쓸 글들이 확 늘어나서…
눈은 빨개지고
읽을 책은 쌓여있고…

이번 주는 일단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 밖에 업데이트도 못하고 ㅜㅜ

그래도,

걱정 메일이 와서 너무 마음이 좋았습니다.

어떤 날은 비를 맞기도 하고
어떤 날은 맑기도 하겠지만…

외로움은 훨씬 덜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버틸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