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Posts tagged with "우리 행복해질 권리"

우리 행복해질 권리

0 1002

하늘을 나는 새는 방광이 없다.

하늘을 나는 새에게는 방광이 없대.
노폐물이 생기면 소변이나 변을
몸 밖으로 바로 배출하는 거지.
한마디로 몸에 아무것도 쌓아 두지 않고
깨끗이 다 버리는 거야. 그때그때!

새는 하늘을 날아다녀야 하니까
어떻게든 몸을 가볍게 만들려고 하다 보니
방광까지도 몸속에 두지 않게 된 거겠지?
우리가 새처럼 하늘을 나는 꿈을 꿀 수는 없겠지만
몸과 마음을 새처럼 가볍게 하기 위해서는
좀 버리고 살아야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

마음엔 언제나 무거운 걱정거리 한두 개쯤 달고 있고
욕심의 주머니엔 언제나 버리지 못하는 욕심들이 쌓여 있고
사랑조차 받으려고만 하는 욕심에
우리 마음과 몸은 점점 더 무거워지는 건 아닐까?

훌훌 털어 버리고 날아 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본 적 있는지.
다 버리는 것, 정말 다 얻는 것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일이겠지.
그래도… 한 번쯤은 다 버리고,
다 잊고 새처럼 훨훨 날고 싶다면 과한 욕심일까?

<우리, 행복해질 권리>중에서

img_l

 

살다보면
어떤 날은
예기치 못하게
비를 맞기도 하고

어떤 날은
너무나 아름다운 날과
만나기도 하지.

너무 맑은 날만 계속되면
사막이 된다고 했던가.

어떤 날이 당신에게 오든,
용기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밤이다

류미나의 <우리, 행복해질 권리> 중에서

.
.
.

제가 올리는 글들이 늦어지고 약속했던 글이 안올라오니 한 분이 메일을 보내주셨습니다.

“아프신건가요?…
걱정되고 궁금하고..
요새 너무바쁘고 힘드신거 같아서 안부차 메일보냅니다..
힘내세요~~♡♡”

약간 울컥했습니다.

프리렌서의 일이라는 게
어느날 일이 몰려들면
정신 없이 몰려듭니다.

다음 주 강의가 없어져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6일 연속 강의로 무슨 말을 하면서 ㅜㅜ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목이 쉬어서…

그리고 쓸 글들이 확 늘어나서…
눈은 빨개지고
읽을 책은 쌓여있고…

이번 주는 일단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번 밖에 업데이트도 못하고 ㅜㅜ

그래도,

걱정 메일이 와서 너무 마음이 좋았습니다.

어떤 날은 비를 맞기도 하고
어떤 날은 맑기도 하겠지만…

외로움은 훨씬 덜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버틸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