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베스트셀러 책] 윤동주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책속의 한줄이 추천하는
베스트셀러 책속의 한줄

27번째 시간,
지난달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개정판이 출간하자마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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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유명 문학작품들의 초반본을
복원한 복각판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옛날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책 표지에 우리들의 소장욕구를 더 자극하는 것 같네요

그의 담담한 고백이 담긴
별이 된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의 한줄을
감상해볼까요?

 

1

조용한 밤…
업치락 뒤치락
어둠속 별 바라보며 잠 못 이루고…
머리속엔 생각으로만 뒤덮여 잠 못 이루네
새벽공기 오늘따라 서늘하구나
비 온 끝이라 그런가 보다
맑은 공기에 서늘한 새벽공기에…
인적드문 새벽 밤 정막에
나 홀로 밤 어둠 속 별지기를 쳐다보며 해인다
이 밤을…

 

2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3

별 하나의 추억과 별 하나의 사랑과
별 하나의 쓸쓸함과 별 하나의 동경과
별 하나의 시

 

4

모두가 잠든 밤 고요만이…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이 밤을 내 님 그리며 글을 읽는다
그리움으로…
보고픔에…
조용히 사색을 하며 별밤을 해인다
백지 위에 낙서를 하듯 나의 맘 담고
사랑을 그리며 그리움으로 그리워 나간다
사랑하는 마음에 그리움으로 달빛 아래서 고독을 느끼며
밤이면 고독을 씹고 낮이면 사랑을 그리고 사색을 함이네

 

5

나는 빛을 사랑할 것이다.
빛이 내게 길을 보여 주기 때문에,
그러나 나는 어둠도 참아 낼 것이다.
어둠이 내게 별을 보여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