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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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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기를”

시간이 지나도 오랜시간
잊혀지지 않는 문장들이 있죠.

윤동주의 서시입니다.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썼다는 그
하지만, 그의 문장들을
온전히 흡수해본 적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한문장 한문장 읽을수록 달라지는
반짝이는 문장들을
윤동주 탄생 100주년인 올해
그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느껴보세요.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웁니다.

쏜살같이 지나 간 3월,

이러다 봄기운도 못 느끼고,

훌.쩍
여름냄새를 맡고 있는 건 아닌지
시간이 너무 빨리 가네유
ㅠㅠ

오늘은 3월의 마지막주를 빛낸,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종합’ 편 을 가지고 왔습니다.

최근 초판본 시집의 열풍으로
베스트셀러 종합 5위 안에
2권이 진입했네요^,^

3월 4주차 베스트셀러순위
(집계기간 2016년 03월 16일~2016년 03월 22일)

 

베스트셀러 순위 1위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지음 | 시/에세이 | 2016년 0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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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후
4년 만에 신작『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이 책에는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나 자신과
가족, 친구, 동료, 나아가 이 세상을 향한 온전한 사랑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부족한 부분을 따스하게 바라보는
자비한 시선도 함께 있음을 일깨워주며
마치 엄마가 내 아이를 지켜보는 사랑의 눈빛으로
나 자신을 돌보고 내 본성을 깨치도록 도와준다.

 

베스트셀러 순위 2위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지음 | 인문 | 2014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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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베스트셀러 순위 3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지음 | 시/에세이 | 2016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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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및 한글창작 혐의로 체포, 조사 과정에서
이를 부인하지 않고 옥중에서 요절한
민족시인 청년 윤동주의 유고시집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주옥같은 시 31편이 수록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원고를 더해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1955년 발행된 증보판이다.

 

베스트셀러 순위 4위 초판본 사슴
백석 지음 | 시/에세이 | 2016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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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윤동주가 필사하고
당대의 시인들이 가장 소장하고 싶어했던 시집.
한지에 인쇄, 전통 자루매기 양장제본으로 오직 100부만 발행되어
그 모습조차 보기 힘들었던 백석 시집 [사슴]을
처음 그 모습 그대로 모두의 가슴에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스트셀러 순위 5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 인문 | 2014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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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대화 자리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고 있는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 《지대넓얕》을 책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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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주’

그의 삶을 사진과 함께 정리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스물여덟.
참으로 짧게 살다 가셨구나.
그 짧은 생을 참 뜨겁게 사셨구나.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흑백사진 속 청년 모습으로
기억될 그의 청춘과 꿈, 그리고 시.

윤동주 시인은
시가 완벽하게 완성되기 전까지
어느 그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심사숙고하며
어렵게, 어렵게
한 편의 시를 완성하셨지요.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 볼까,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쉽게 쓰여진 시 중에서

시와 삶을 일치시키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그의 시 정신은 어느 투사 못지않게
치열했습니다.

학창시절 달달 외우기만 했던
윤동주의 시.

어른이 되어서야
가슴 속 깊이 뜨겁게 느껴지신다면,

미완의 삶을 살다간
스물여덟의 시인을 되새겨보세요.

그의 시 구절들이
무언의 조언과 함께
깨달음을 줄 것입니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2월은 설 연휴도 있고,
일수도 적은데.
왜 이렇게 더디기만 가는지..
저만 그런가요?

아무래도 따스한 봄의 계절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서 더 그러는지도 모르겠네요^,^

오늘은 2월의 마지막 주를 장식한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종합 편’을 알려드릴게요.
2월 4주차 베스트셀러 순위
(집계기간 2016년 02월 17일~02월 23일)

 

베스트셀러 순위 1위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시/에세이 | 2016년 02월 03일

이번 주도 혜민 스님의 신간 도서가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했군요
혜민 스님의 4년 만에 신작『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은
몇 번을 읽어도 인생에 힘이 되는 글귀들로
스님의 따뜻한 응원과 잠언을 통해 독자들은
잊고 있던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베스트셀러 순위 2위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 인문 | 2014년 11월 17일

『미움받을 용기』는 아들러 심리학에 관한 일본의 1인자 철학자
기시미 이치로와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로,
아들러의 심리학을 ‘대화체’로 쉽고 맛깔나게 정리하고 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렸다.

 

베스트셀러 순위 3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채사장 지음 | 인문 | 2014년 12월 24일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팟캐스트 방송 《지대넓얕》을 책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대화 자리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이 담긴 인문 교양서.

 

베스트셀러 순위 4위 나미야의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소설 | 2012년 12월 19일

2012년 일본 중앙공론문예상 수상작으로,
작가가 그동안 추구해온 인간 내면에 잠재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작품 전반에 녹아 있다.
오래된 잡화점을 배경으로,
기묘한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설정을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베스트셀러 순위 5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 지음 | 시/에세이 | 2016년 02월 09일

민족시인 청년 윤동주의 유고시집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 31편이 수록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원고를 더해
서거 10주기를 기념하여 1955년 발행된 증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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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벅저벅! 척! 척!
일본 헌병들이 동주네
이웃 마을까지 들어왔어요.

군홧발 소리에 땅도 우물도
꽁꽁 얼어 버렸어요.
재잘재잘 떠들던 참새도
벙어리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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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야, 우리 책 바꿔 읽자”
사촌 몽규가 멋진 제의를 했어요.

동주와 몽규는
돌려 가며 책을 읽었어요.

일본은 학생과 선생님 모두에게
신사참배를 강요했어요.

“우리는 신사참배를
거부합니다!”
동주와 친구들은 목소리를 높였지요.
헌병들의 감시 때문에
더 이상 공부를 할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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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두두두두.
나뭇잎을 깨운 바람이
동주의 마음을 두드렸어요.

“조선 청년들이 일본 전쟁에
끌려가는 건 막아야 해!”

동주는 친구들과 손을 맞잡았어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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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이 홱 열리더니
일본 형사가 들이닥쳤어요.
동주는 옷도 입지 못한 채
질질 끌려갔어요.

다짜고짜 주먹이 날아왔고
매질이 이어졌어요.
모진 고문이 끝나면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았지요.
기억은 점점 흐릿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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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감옥 안으로
별들이 내려앉았어요.
“어머니…”

하나, 둘, 셋, 넷, 다섯…
동주는 별을 헤었어요.

별을 다 헤기도 전에
동주는 영원히 눈을 감았어요.

싸늘이 식어 버린 별들만
동주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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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밑줄 그어가며 공부했던 때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의 이 짧은 시가
얼마나 큰 울림을 가지고 있고
얼마나 깊은 슬픔을 담아냈는지.

‘동주’
아직 영화를 보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눈물이 날 듯 합니다.

‘윤동주’
단 한 권의 시집을 남기고
짧은 삶을 살다 별이 된,
그 분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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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윤동주의 서시입니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별 헤는 밤’으로 타자연습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별 하나의 추억과
별 하나의 사랑과..

다시 곱씹어봐도, 참 좋습니다.

그렇다면
윤동주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우리가 아는 건,
그가 일제강점기 시대의
저항시인이었다는 것뿐입니다.

사실 그는, 술 담배도 모르는 순둥이였습니다.

친구들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손목의 시계까지 풀어 줄 정도로 마음이 여렸습니다.

그런 그가 일제의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켜나갔던 것이 바로 ‘시’였습니다.

살아생전 시집을 내고 싶었던 윤동주.

그러나, 소원을 이루기 전에
그는 감옥에서 외롭게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그가 죽고 3년이 지나서야,
세상에 나오지 못한 시집을
친구들이 대신 내주었습니다.

그 시집이 바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입니다.

윤동주가 남기고 간 시는
그가 죽은 지 7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암송하며,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현실은 답답한데
바꿀 용기는 나지 않을 때,

애써 결심한 초심이 흔들릴 때,

시대의 어둠을 밝힌 촛불,
윤동주의 시를 읽어보세요.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듯’
희망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입니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웁니다.

ps. 영어로 번역된 시집도 같이 들어 있어요.
한 권 가격으로 두 권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이번에는 그의 아름다운 시를 영어로 읽어보세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

책속의 한줄이 추천하는
베스트셀러 책속의 한줄

27번째 시간,
지난달 윤동주 시인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개정판이 출간하자마자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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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유명 문학작품들의 초반본을
복원한 복각판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합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옛날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매력을 지닌
책 표지에 우리들의 소장욕구를 더 자극하는 것 같네요

그의 담담한 고백이 담긴
별이 된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의 한줄을
감상해볼까요?

 

1

조용한 밤…
업치락 뒤치락
어둠속 별 바라보며 잠 못 이루고…
머리속엔 생각으로만 뒤덮여 잠 못 이루네
새벽공기 오늘따라 서늘하구나
비 온 끝이라 그런가 보다
맑은 공기에 서늘한 새벽공기에…
인적드문 새벽 밤 정막에
나 홀로 밤 어둠 속 별지기를 쳐다보며 해인다
이 밤을…

 

2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3

별 하나의 추억과 별 하나의 사랑과
별 하나의 쓸쓸함과 별 하나의 동경과
별 하나의 시

 

4

모두가 잠든 밤 고요만이…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마시고
이 밤을 내 님 그리며 글을 읽는다
그리움으로…
보고픔에…
조용히 사색을 하며 별밤을 해인다
백지 위에 낙서를 하듯 나의 맘 담고
사랑을 그리며 그리움으로 그리워 나간다
사랑하는 마음에 그리움으로 달빛 아래서 고독을 느끼며
밤이면 고독을 씹고 낮이면 사랑을 그리고 사색을 함이네

 

5

나는 빛을 사랑할 것이다.
빛이 내게 길을 보여 주기 때문에,
그러나 나는 어둠도 참아 낼 것이다.
어둠이 내게 별을 보여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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