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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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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려거든 삼천 배를 하라”

이 말은
생전에 성철 스님이 한 말씀입니다.

날 만나는 것은 득이 될 게 없으니
찾아온들 소용없고
그래도 만나야겠거든
남을 위한 마음으로
삼천 배를 하라고 하신 것이지요.

삼천 배를 행한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처음엔 원망도 가득하고
이해할 틈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을 위한 기도를 하면서는
견뎌낼 수 없었던 일이
다른 사람을 향할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깨달음을 삼천 배를 마치면서
가지게 되었을지 모릅니다.

종교의 차이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존경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철 스님도 그런 정신적 지도자였습니다.
비록 엄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제자들이 무척 무서워하였지만
법정 스님에게만큼은 온화하셨다고 합니다.

덕분에 우리는 이미 오래전에 떠난
두 분의 가감 없는 대화를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래전 문답임에도
오늘을 사는 아픔과 치유의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기에
소스라치게 놀라울 뿐입니다.

무엇이 되기보다 본성을 찾고
자신을 깨달아야 한다는
성철 스님의 당부를
법정 스님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풀어냅니다.

인생의 고단함을 위로하고
서릿발 같은 한마디가 필요할 때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지금은 떠났지만,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머무를 아름다운 두 스승의 이야기
<설전> 입니다.

 

55_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

제가 보기에 귀하가
특히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수에 대한 믿음을 공유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교회가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귀하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교인들의 신이
귀하처럼 믿음도 없고
믿으려 하지도 않는 사람들을
용서할 것인지
아닌지 제게 물었습니다.

여기에는 근본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 있는데,

만약 누군가가 진지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호소를 하면
신의 자비는 한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느님을 믿지 않는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양심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죄라는 것은
자신의 양심에
역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양심에 귀 기울이고
양심이 시키는 대로 따른다는 것은
사실상 우리가 선이나 악으로 느끼는
어떤 대상 앞에서
나름의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따라
우리의 행복이나
불행이 좌우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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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irthday!
JESUS CHRIST!!

42_지금 여기 깨어있기

우리는 늘 현재의 자기 직분을 놓칩니다.

무엇인가를 배우러 와 놓고는
남을 가르치는 사람도 있고,

가르치러 왔는데
그걸 방임하는 사람도 있고,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도움을 준 사람을 욕하기도 합니다.

현재,
여기,
왜,

이 세 가지에 늘 깨어 있으면
삶에 후회라는 건 있을 수가 없습니다.

현재에 깨어있지 못하기 때문에
지나고 보면 후회할 일이 생깁니다.

법륜의 <지금 여기 깨어있기 : 법륜 스님의 깨달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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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긴장하지 않고 깨어있기.
이것이 깨달음일텐데요.

법륜의 법문은 항상 꼼짝 못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오늘 불금은 계속 깨어계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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