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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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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노사우르스 쿵쾅이는
목소리가 엄청 커요.
으르릉!

그런데 걱정거리가 하나 있어요.
밥 먹을 때 친구들과 못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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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우적우적 스테이크를 먹는데
쿵쾅이는 아작아작
당근 케이크를 먹거든요.

“이거 진짜 맛있어!
너희도 한번 먹어 봐.”

쿵쾅이가 커다란 아보카도 파이를
먹으며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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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절대 티라노 올림픽에서
이길 수 없을 거야!”
단짝 우람이도 걱정했어요.

모두 가엾은 쿵쾅이를 비웃었어요.
“넌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니야…
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라니!”

쿵쾅이는 슬퍼하며 짐을 꾸렸어요.
“안녕! 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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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있는 친구들은
쿵쾅이가 그리웠어요.
“과일이랑 채소 먹는 게 어때서?”
우람이가 말했어요.

친구들은 쿵쾅이를 찾아 나섰어요.
갑자기 절벽에서 커다란 소리가 났어요.
커다란 바위가 천천히 쾅.. 쾅쾅…쾅쾅쾅.
모두 바위에 깔릴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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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쿵쾅이는 후다닥 달려와
친구들을 구했어요!
온 힘을 다해 바위를 밀어 던져 버렸어요.

“채소 먹는 티라노사우루스 만세!”
친구들이 말했어요.

“넌 약하지 않아.
너는 힘이 세고 독특해!”

이제 모두 알아요.
자기답게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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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은 TV보기를 즐기고
작은 아들은 혼자 상상놀이를 즐기고
막내 아들은
형아들을 쫓아다니길 즐깁니다.

형아들은
쫓아다니는 막내가 귀엽기도 하면서
종종 귀찮아 하기도 하지요.

“야, 이리 줘. 넌 틀 줄도 모르잖아!”
큰 아들이 리모콘을 들고 있던
막내에게서 리모콘을 빼앗아 TV를 보고

“자꾸 왜 나한테 오는거야.”
작은 아들은 자꾸만 덮치는 막내에게
짜증을 내다가 잠이 들었고

저 또한 멀찌감치 지켜보다
어느새 잠이 들었습니다.
어렴풋 잠에서 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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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여전히 TV에 집중을,
둘째는 코를 골며 달디단 낮잠을,
막내는 혼자 기저귀를 뒤집어 쓴 채
피융피융~ 싸움놀이를 하고 있네요.

이제 모두 압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각자 즐길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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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봄이는
천사 유치원에 다닙니다.
유치원에 가지 않는 토요일에는
아빠랑 병원에 가지요.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오랫동안 병원에 계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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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는
엄마 침대에서 엄마랑 함께 자는
토요일이 가장 행복해요.

일요일 오후가 되면 아쉽지만
엄마와 헤어져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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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야, 얼마 전에
놀이공원으로 소풍 다녀왔지?”

“응, 무지무지 재미있었어.”

“그랬구나. 하지만 소풍 간 데가
아무리 재미있고 좋아도
거기서 살 수 있니?”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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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소풍을 다녀온 것처럼
사람들은 모두 지구별에
소풍을 온 것이란다.
언젠가 우리도 지구별 소풍이
끝나는 날 집으로 돌아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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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딸,
혹시 엄마가 없더라도
지구별 소풍 즐겁게 보내렴.

즐겁게 지구별 소풍을 마치고
하늘나라 우리 집으로 돌아오너라.
엄마가 먼저 가서 널 기다리고 있을게!”

그날 밤, 엄마는 편안히 잠들었어요.
그러자 천사가 내려와
엄마의 영혼을
하늘나라 침대로 옮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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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우리 오래오래
같이 사는 거지? 어디 가면 안돼!”

감성적이고 정 많은 둘째가
잠자리에서 소근거립니다.

“그러엄, 엄마는 아들 옆에 있지.
근데 있잖아, 영원히 같이 있을 순 없어.
언젠가는 사람들은 모두 하늘나라에 가거든.
근데 아직~도 아직~도 멀었어. 걱정하지마.”

아무생각없이 말했는데
아들눈이 벌써부터 그렁그렁.

“안돼. 다 같이 살아야 돼.
엄마는 죽지 마, 알았지?”

죽는다는 것.

생각만해도 울컥, 합니다.
엄마가 되고나니 더욱.

내 목덜미를 꼬옥 안고 자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까만 밤, 오래 생각했습니다.

소풍이 끝나는 날까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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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벌레는
집 짓기를 아주 좋아해요.

“엄청나게 지저분한 곳을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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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 감기벌레는
외출했다 돌아오는 민호를 발견했어요.
“오호! 찾았다!”

그런데 이럴 수가!
민호가 뽀드득뽀드득
깨끗하게 손을 씻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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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 속으로 들어간 청록색 감기벌레는
아주 지독한 놈이었어요.

한 채, 두 채, 세 채…
계속해서 알록달한
집을 지어 나갔어요.

“뚝딱뚝딱!”
“야호, 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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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는 훌쩍훌쩍 코를 흘리고
콜록콜록 기침을 했어요.
목은 까칠까칠, 머리는 지끈지끈,
화끈화끈 열까지 났어요.

민호는 힘을 내고 엄마가 정성껏
차려 주신 밥과 반찬을
냠냠냠 골고루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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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는 약도 씩씩하게
꿀꺽 삼켰어요.

감기벌레들은 더 이상 민호의
몸속에 머무를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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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벌레들에게는 집 지을 때,
꼭 지켜야 할 규칙이 생겼어요.

그것은 바로
손 잘 씻고, 양치질 잘하고,
밥 잘 먹고, 약 잘 먹고,
잠도 잘 자는 어린이들에게는
절대로 절대로 집을
짓지 말라는 것이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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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도 으슬으슬하고,
자꾸만 몸이 무거워지는 게
아.. 몸살감기 기운입니다.

이렇게 감기 증상이
스물스물 느껴질 때,
누구나 생각나는 게 있지요.

누구는 알싸한 생강차,
누구는 뜨끈한 온돌방,
누구는 그리운 엄마 목소리.

제가 이럴 때마다 찾게 되는 건,
엄마가 손수 데워주시던
따끈따끈한 쌍*탕.

감기증세 있을 때마다
주머니에 넣어 쏙 주시던
엄마의 따스한 온기.

이따가 엄마께
전화드려야겠습니다.
“엄마, 나 몸이 으슬으슬해~”
하고 말하면 우리 엄마는
분명 이렇게 말씀하실 겁니다.

“애들만 챙기지 말고
쫌 너도 챙겨입고 다녀!
애들 데리러 가면서 약국 들려서
뜨끈한 쌍*탕 하나 사먹고 가, 응?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내복도 좀 입고…”

아셋맘은
쌍*탕을 좋아합니다.
엄마의 잔소리에 담긴
따스한 온기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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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 끝나는
저녁때입니다.

“어머나, 연이가 마지막이네?
엄마가 아직 안 오셨구나.”
연이가 둘러보니 친구들은
다 가고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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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 끝나는
저녁때입니다.

“어머나, 연이가 마지막이네?
엄마가 아직 안 오셨구나.”
연이가 둘러보니 친구들은
다 가고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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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괜찮아.”
연이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린이집 문 앞에서부터는
엄마는 분명히 뛰어올 거야.”
“이렇게?”
“응, 이렇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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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왔다!”

“엄마!”
“미안해, 엄마가 늦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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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아, 안녕!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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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야, 우리 케이크 사 갈까?”
“응! 풍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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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아이의 하원시간이
늦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엄마의 마음은 100m달리기지요.

함께 놀던 친구들을
하나 둘 먼저 보내고
덩그라니,
혼자 있을 아이 생각에
눈물을 삼키며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쓰러운 마음도 잠시,
집으로 돌아오면
집안 정리하랴, 식사준비하랴,
씻기랴, 내일 준비물 챙기랴…

다시 시작되는 ‘살림출근’으로
아이와 눈맞출 시간도 없지요.

“영유아.아동을 키우는 엄마들은
10시 출근-4시 퇴근을 보장합니다”

듣고 싶습니다.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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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잘 잤니?”
어? 우리 아기 어디 갔지?”

침대에
덩그러니 이불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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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꿈틀꿈틀~
이불이 움직여요.
토미가 어디갔나 했더니
이불 속에 숨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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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꿍, 찾았다!
여기에 있었구나!”

신기하게도
집 안이 조용해졌어요.
토미가 또 보이지 않아요.
안방에도, 부엌에도,
현관에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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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저기!
엄마 드레스에
다리가 생겼어요!

“까꿍, 찾았다!
토미, 여기에 있었구나!”

엄마는 가위로 상자 한 쪽을
싹둑싹둑 잘라 문을 만들었어요.

토미는 상자 집에
들어가 보았어요.
마음에 쏙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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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집은 금세 조용해졌어요!
저런! 토미가 인형 친구들과
상자 집에서 곤히 자고 있어요.

그럼 오늘 밤에는
누가 토미 침대에서 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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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띵.똥.

아이들이 택배 아저씨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택배 상자 안에는 분명,
기저귀 아니면 물티슈인데
아이들은 자기들 선물상자 인냥
두 손 벌려 환영합니다.

상자를 열자마자,
실망한 아이들의 표정.

하지만 이내
아이들은 웃고 떠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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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상자 안에 들어가
스스로 선물이 되기도 하지요.

선물은 까꿍놀이로,
까꿍놀이는 숨바꼭질로.

‘텅 빈 종이 상자’는
분명,
아이들에게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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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책은
독서를 통한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기업 ‘(사)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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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하나 그려 주세요.
하늘까지 닿을 수 있는 크고 멋진 나무요.
줄기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긴 갈색 네모를 크게 그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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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우리 나무가 이렇게 단단히 심어졌어요.
이제 가지를 맘껏 뻗을 수 있어요.
하늘을 향해 선을 그어 가지를 그려봐요.

정말 멋져요! 이제 나뭇잎이 있어야겠죠?
초록색 작은 세모들을 그려서 붙이면 어떨까요?
예쁠 것 같지 않아요?
작은 이파리들이 바람에 팔랑거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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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가 정말 커졌네요!
이제 나뭇잎을 아주 많이 달아 줘야겠어요.
나뭇잎이 무성해지도록
가지를 빙 둘러싼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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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 사과가 열렸네요.
아주 잘 익은 것 같아요!
그런데 나무가 몇 그루 더 있어야겠어요.
우리 나무는 혼자 있는 걸 싫어하거든요.
나무 둘레에 작은 나무들이 자라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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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새 한 마리가 날아왔요!
새의 몸통을 그려 볼까요?
그담에…
머리는 동그랗게.
마지막 부리는…, 노란 세모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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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이제 멋진 나무가 되었어요.
와아, 정말 크고 단단한 나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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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거 어디다 심을까?”

한 2주 전… 아이가 어딘가에서
‘해바라기 씨앗’을 얻어왔습니다.
고민을 하다 아파트 입구 옆 화단에 심었습니다.

대충 땅을 고르고, 씨앗을 넣고, 흙을 덮고…
마지막에 아이에게 물을 주도록 했지요.
해바라기 씨앗은 먹어보기만 했지
심은 적은 저도 처음이었습니다.

“엄마, 해바라기는 해를 쳐다보며 큰다던데?
여긴 그늘인데… 괜찮을까?”
“심을 곳이 여기밖에 없는데 어쩌지.
우리가 자주 물도 주고 관찰해보자, 응?”

과연 씨앗을 틔울 것인가…
저도 반신반의를 하며 아이를 달랬습니다.

​오늘 아침,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
‘그 곳’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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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예쁜 새싹이
해바라기 씨앗을 머리에 이고
빼꼼이~ 얼굴을 내밀었네요.

신기하고 예쁘고 작은 감동까지 느껴졌습니다.
서둘러 아이를 불렀지요.

“이제 시작이다. 그치, 엄마?”

그래, 맞다. 이제 시작이다.
해바라기 씨앗도 이제 시작,
너도 이제 시작,
엄마도 이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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