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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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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서점 코너에 가면,
직장을 그만두거나,
적금을 털어

‘나를 위한 여행’을 다녀왔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들의 결정이 놀랍고
존경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어쩐지 주눅이 들기도 합니다.

‘나는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데…’

‘내가 여행 가면 우리 가족은 누가 돌보지?’

‘돌아왔을 때,
다시 좋은 직장을 구할 수 있을까?’

그런데 여기,
이런 고민을 가지고도
자유로이 여행을 떠난 한 여자가 있습니다.

스스로도 너무 뒤늦은
일탈이라고 생각했지만,

몇 번의 여행 끝에
그녀는 깨달았습니다.

“여자는 나이를 먹는 게 아니라,
경험이 주는 매력을 먹는 존재다”

꼭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아도,
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여행할 수 있다는 지혜도 덤으로 얻었습니다.

그리고 생활에 쫓겨,
늘 계획만 세우고 포기하는
수많은 그녀들을 위해
책을 쓰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책은,
각종 미디어와 스타가 만드는
환상적인 여행서와는 다릅니다.

아주 평범한
당신의 삶에서 시작됩니다.

간신히 휴가를 쓰고도
누군가 다녀온 여행지를 그대로
베껴 다녀오는 당신에게

내 입에 꼭 맞는
여행을 찾을 수 있게 돕는 책,

진짜 ‘나’를 찾아 떠나는
자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책,

여행은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닌,
계속 지속될 여정이라 말하는 책,

조예은, <여자에게 여행이 필요할 때>를 추천합니다.

내게도 여행해야 할 이유가 필요하다면,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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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회사 책상에 있으면

벚꽃이 피었는지 졌는지
알지도 못한 채 지나갔고

가을 하늘에 구름이 있는지도 몰랐다.

결혼 2년 차, 둘 다 30대 초반.
맞벌이 부부, 계속되는 야근.
어두워지는 남편의 얼굴.

우리는 행복할까?”

이 부부는 모든 걸 접고
남미로 떠납니다.
(두 장의 사표도 필요했죠~~)

작은 마을 ‘산 페드로’에서
원산지 과테말라 커피를 직접 즐기고

멕시코 과달루페에선
아이스크림을 6개 사서
동네 아이들과 나눠 먹고

여행 중 가장 불편했던 나라,
쿠바지만 언제든 또 올 것 같다는
마법에 걸립니다.

콜롬비아 산힐에서
생일인 남편을 위해 끓인 미역국의 맛과
저녁이면 그곳 포장마차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한잔 하는 맛이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선
해가져 붉어지면 땅도 붉어지고
하늘과 땅에 같이 뜨는 별도 봅니다.

페루에서는 기차를 포기하고
3박 4일을 걸어 마추픽추까지 갑니다.

울고 또 울고 포기하고 또 포기하며…

칠레의 아리카에서는
k-pop을 틀어놓고 춤추는 청춘들을 보고
인사를 받습니다.

“샤이니 알아요? 슈퍼주니어는?”

아르헨티나 모레노 빙하에서
얼음 조각을 떼서 잔에 넣고
언더락으로 술 한잔을 하는…

책을 읽으며
남미 8개 나라의 풍경을
한 권에 담아 볼 수 있다는 것에
마음 깊이 이 부부에게 감사했습니다.

글을 쓴 아내, 정다운
사진을 찍은 남편, 박두산

제가 내년에 가기로 계획한
쿠바의 현실에 높은 기대도 접었습니다.

밥을 먹으러 가면 입.
영화나 책을 보면 눈.
음악을 들으면 귀.
꽃향기를 맡을 땐 코.

우리는 하나에 하나씩을
사용하지만, 여행은 우리가 가진
모든 감각을 이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부처럼 가려면
넉넉한 마음과 기대치를 낮추고
마음에 들면 며칠씩 머물며 동네를 즐기는
여유도 있어야겠지요.

여행책 소개 글을 쓸 때마다
댓글에 ‘부럽다’
심지어 짜증까지 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혹 알아요. 내년 이맘때 우리도
콜롬비아 엘 페뇰의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게 될지도요~~^^

이 부부가 만난 한국 여행자 중에는
남미와 아프리카를 혼자 다니는 여대생과

‘환갑 기념’으로 번지점프를 한
세계여행의 고수도 있습니다.

여행을 가려면 ‘남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로 만들면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백수 부부가 쓴 남미 여행의 최신 교본,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 입니다.

#남미 #라틴아메리카 #직장때려친 #30대부부 #배낭여행

내일 행복하려고 오늘 불행하다면
당신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여행입니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고요한 시간,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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