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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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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진심으로 그리워하는 건
따뜻한 볕이 들던 시절이 아니라
바람이 몹시 불던 어떤 날일는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지독하게 고통스러웠음에도
힘든 시기마다 다시 떠올리던 이 시기를 적어 낸다고

서두를 열고 있는 이 책은
올레길의 어머니 서명숙의 신작
<영초 언니>입니다.

영초 언니는 실존 인물입니다.
유신정권 시대 몸을 갈아 싸웠고
행동하는 양심을 위해 뛰쳐나간
상징적인 인물이었죠.

그러나 그녀는 잊혔습니다.

누구보다 밝은 빛과 큰소리로 미래를 외쳤지만
빛과 소리를 잃은 채 잊히고 있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 시대를 살지 않았던 사람도
그 시대를 살았지만 잊고 있었던 사람도
이 책을 통해 작가가 기억하는
‘지독하게 고통스러웠던’ 그 시기를 산
한 여인을 기억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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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우리는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접했습니다.
많은 언론에서 보고, 몸으로 체감했죠.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우리나라는 현재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민주주의
그 기원과 초기 태동은 어땠을까요?

<로마인 이야기>로 유명한 시오노 나나미는
신작 <그리스인 이야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냉철하고 필요성을 느끼는 시대인
아테네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였고,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쇠퇴뿐이다.’

우리는 얼마 전 ‘필요성’을 느껴
투표라는 민주주의를 행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주인인 우리나라를 위해
앞으로 무엇을 해 나가야 할지
우리와 닮은 2500년 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잠시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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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8일 목요일.
광주 민주화 운동
37주기였습니다.

기념식의 1막은
5. 18 민주화 운동으로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 김소형 씨의
편지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편지 낭독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이 그녀를 안아주는데
저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우리가 추운 바람을 견뎌내고
촛불을 켜며 진정 바라던 것은
따뜻한 위로와 소통,
포옹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람 잘 날 없었던
지난해 겨울.

사회는 정의롭다는 믿음에 금이 가고
우리는 참 많이 분노했습니다.

그러다 <폭정>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예일 대학 사학과 교수 ‘티머시 스나이더’는

독재자들의 행동들을 살펴보면서

시민이 어떻게 독재자를 막고
내 가족, 이웃을 위한 나라를 만들 수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권력자를 위한 나라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면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해 나가야 할지
잠시 들여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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