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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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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하면 무슨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세요?

각자 많은 이미지를 떠올리시겠지만,
대체로 유명 배우의 부인
그리고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별명 ‘깡주은’ 등이 떠오르시겠죠.

저자 강주은의 <내가 말해 줄게요>는
그런 편견에 가려진
인간 강주은의 모습이
드러나 있는 인터뷰집입니다.

서툰 한국말로 고군분투하던 모습
소통이 되지 않는 남편과
시어머니와의 일화 등

낯선 나라에서
소통해야 했던 그녀만의
특별한 소통법의 비밀이 담겨있죠.

‘모두 상처받지 않고 소통할 방법을 없을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오래 고민해 오던 이 질문의
답을 들은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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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두고 모터사이클 한대로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모든 걸 놓고 떠날 용기가 없는 제게
여행을 하며 느낀 삶에 대한 사유 한마디가 참 인상 깊었어요.

「모두가 이 여행을 멋지다고, 응원한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괴롭고 힘든 순간을 아무에게도 내보이지 못했다. 나 역시 특별할 것 없는 여행자인데 그걸 외면하고 감내하느라 내 마음을 고립시켰다. 그에게 눈물을 비쳐 부끄러운 게 아니라 그동안 빈틈없고 강한 척한 모습이 스스로에게 부끄러웠다. 따사로운 햇살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 내가 강하고 약하고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미운 오리보다 못난 내 마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니 눈물이 흘렀고 헬마는 나를 안아 줬다. 」

책 중에서
가벼운 여행 에세이가 아닌
에디터답게 써내려간 그의 생각들을 읽어보니

내 스스로의 모습과 자꾸
비교 아닌 비교를 하게 되면서

유라시아를 횡단한다는 사실보다
한 청년의 삶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네요.
여러분은 이렇게 훌쩍 떠날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혼자 보기 아까운 이 에세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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