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s Posts tagged with "동화책 추천"

동화책 추천

0 770

img_xl

어느 날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큰 병이 걸렸나 봐!
어떡하지?

img_xl (1)

< 사람병원 >

“몸에는 아무 이상이 없어요.”
“하지만 자꾸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걸요.”

그 아이만 보면
숨이 가빠지고
얼굴이 빨개져요.

img_xl (2)

항상 지켜 주고 싶고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싶어요.

함께 손을 잡고
꽃길을 걷고 싶어요.

img_xl (3)

전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 거죠?

img_xl (4)

몇 걸음 걷는데
그 아이 목소리가 들렸어.

“어디 아프니?
병원에서 나오는 거 봤어.”

img_xl (5)

괜찮아, 걱정하지 마.
널 좋아해서 그런 거래.

img_xl (6)

: )

​저… 하나 고백할게요.
좋아하는 남자가 있었어요.
과거니까~ 이해해 주실거죠?

때는 바야흐로
감수성 폭발하던 여고 1학년 시절.

친구와 함께
한 방송국의 공개방송을
방청하러 갔다노래부르는
그 모습에 마음이 빼았겼어요.

그 남자, 임창정.

팬클럽 가입은 물론~
야자시간에 몰래 라디오 사연 보내고,
팬레터와 한아름 과자선물 보내고,
작은 사진이라도 고이 오려 스크랩하고.

이젠…
언제나 되새겨도 좋은 추억,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죠.

TV나 영화에 그 분이 나오면
남편은 이야기 합니다.

“앗,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다!”

에흐.
맞아요, 저 좋아해요.
저 눈치없는 남편을 좋아해요! >.<

img_xl (7)

0 846

img_xl

어린이집이 끝나는
저녁때입니다.

“어머나, 연이가 마지막이네?
엄마가 아직 안 오셨구나.”
연이가 둘러보니 친구들은
다 가고 아무도 없습니다.

img_xl (1)

어린이집이 끝나는
저녁때입니다.

“어머나, 연이가 마지막이네?
엄마가 아직 안 오셨구나.”
연이가 둘러보니 친구들은
다 가고 아무도 없습니다.

img_xl (2)

“응, 괜찮아.”
연이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어린이집 문 앞에서부터는
엄마는 분명히 뛰어올 거야.”
“이렇게?”
“응, 이렇게, 이렇게!”

img_xl (3)

​”어? 왔다!”

“엄마!”
“미안해, 엄마가 늦었지?”

img_xl (4)

“곰돌아, 안녕!
선생님, 안녕히 계세요!”

img_xl (5)

“연이야, 우리 케이크 사 갈까?”
“응! 풍선도.”

img_xl (6)

: )

​일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아이의 하원시간이
늦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때마다
엄마의 마음은 100m달리기지요.

함께 놀던 친구들을
하나 둘 먼저 보내고
덩그라니,
혼자 있을 아이 생각에
눈물을 삼키며 발걸음을
재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쓰러운 마음도 잠시,
집으로 돌아오면
집안 정리하랴, 식사준비하랴,
씻기랴, 내일 준비물 챙기랴…

다시 시작되는 ‘살림출근’으로
아이와 눈맞출 시간도 없지요.

“영유아.아동을 키우는 엄마들은
10시 출근-4시 퇴근을 보장합니다”

듣고 싶습니다.
꿈꾸어 봅니다.

img_xl (7)

0 1137

img_xl

아가가 아장아장
엄마랑 숲길 따라 아장아장.

아장아장 한 걸음
톡 톡 톡 첫걸음.

img_xl (1)

톡, 떽데구르 탁.
누가 들었나? 탁.

img_xl (2)

톡, 투둑 떽데구르 철푸덕.
누가 볼까 다람쥐가 쏙!

img_xl (3)

​오소속 톡 토독 톡톡.
도토리의 첫 여행.

img_xl (4)

​오소속 톡 토독 톡톡.
도토리의 첫 여행.

img_xl (5)

: )

길을 지나다
유모차에 있던 막둥이가
바둥바둥 거립니다.
안전띠 빼달라고요.

땅에 동그란 돌멩이를 보면
다다다 뛰어가 손에 쥔 채
“옴마, 또또리!”

윽, 냄새나는 은행 열매를 봐도
다다다 뛰어가 손에 쥔 채
“옴마, 또또리!”

img_xl (6)

이번 가을,
진짜 도토리를
줍게 해줘야겠습니다.

작고 귀여운 도토리 사냥하러~
가을맞이하는 나무들 만나러~
집 근처 산에 가야겠습니다!
(줍고나서 다시 놔두고 올게요~^^)

img_xl (7)

0 624

img_xl

우리가 숨 쉬는 공기

식물은 우리가 내뱉는 숨을
들이마셔서 공기를 다시
깨끗하게 해 줘. 우리가
더러운 공기를 많이 내뿜을수록
식물들이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나는 거야.

우리와 동물들이
충분히 숨을 쉴 수 있도록
공기를 깨끗하게 지킬 방법을
찾아야 해.

img_xl (1)

천천히 가기

우리는 ‘빨리빨리’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어.
더 빠른 비행기를 타면 탈수록
공기가 더 더러워진다고
생각하면 돼.

img_xl (2)

질문하기

어른들이라고 해서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건 아니야.
그러니까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걸 무서워할 필요는 없어.

전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전 세계의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자동차 수가 줄어들면 놀이터가 더 많이 생길까?
어른들은 왜 불을 다 켜놓지?

img_xl (3)

다시 푸르게!

전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간 지구를 상상해 볼래?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네가 도울 수 있어.

img_xl (4)

지구는 네가 필요해!

“바로 너!”

img_xl (5)

: )

뉴스에서 강들이
초록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아이와
함께 보았습니다.

“엄마, 왜 강이 초록색이야?”
-그러게. 엄마도 속상하네.

“왜 강이 초록색으로 된거냐구~”
-사람들이 좀 더 편해지려고
개발을 해서 그런 것 같아.

“하여튼 어른들이 문제라니깐.”
-…

우리가 아이들에게
온전히 남겨줘야하는 자연.

더 가꾸진 못할지언정,
더 훼손이나 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걱정입니다.

자.연.보.호!
어른인 우리들이
더 많이 외쳐보아요~

img_xl (6)

img_xl (7)

img_xl

​옛날 옛날에,
로저라는 이름의 토끼가 살았어.
로저는 정말 자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었어, 지금은 말이야.

지금, 잠자는 대신에
저녁 내내 더 놀고 싶었지.

img_xl (1)

다른 언니오빠들은
엄마 토끼가 침대에 눕혀 주면
매일 저녁 쉽게 잠들었어.
하지만 로저는 아니었지.

로저는 놀 생각을 하니까
점점 더 피곤해졌어.
놀면 얼마나
더 지치게 될까 생각했지.

엄마 토끼가 이렇게
말할 때까지 말이야.

쉿, 로저.
이제, 자야지.​

img_xl (2)

로저는 지금 얼마나 피곤한지,
얼마나 누워서 잠자고 싶은지 깨달았어.

게다가 하품 아저씨네 가서
잠들기로 엄마 토끼와 약속했지.
지금 말이야.
로저는 생각했어.​

img_xl (3)

​문 앞에는 작게
안내문이 붙어 있었어.

“지금, 정말로 잠들 준비가
되었으면 문을 두드리세요.”

로저는 피곤하다고 느끼면서
너희가 지금, 잠들 준비가
됐다고 생각했어.
로저는 문을 두드렸어.

img_xl (4)

아저씨는
효과가 센, 눈에 보이지 않는
마법 가루를 가져왔어.
토끼와 어린이에게
뿌리면 잠이 오게 만들지.

셋.. 둘.. 하나..
지금 잠이 든다,
지금 잠이 든다,
나는 지금 잠이 든다…

img_xl (5)

집 안에서는 언니오빠들과
아빠 토끼가 침대에 누워서
깊은 잠에 들어 있었어.

로저는 자려고
침대로 천천히 걸어갔어

지금. 너무, 너무 힘들어.(하품)

잘 자렴.

img_xl (6)

: )

​우리의 소원이 통일이라면
엄마들의 소원은…
‘아침까지 한번도 안깨고 자기’
아닐까요.^^

자다가도 어김없이 깨우는
신생아 아기의 배고픈 울음소리.
자는 건지 깬 건지~
눈감고도 갈아치우는 기저귀.

수.면.부.족.
수.면.장.애.

엄마들이라면
누구가 가지고 있는 증상이겠지요.

어른들도 그렇듯
아이들도 가끔
잠들기 싫다며
몸부림 칠 때가 있습니다.

자야한다는 건 아는데
이상하게 잠자기 마냥 싫을 때…

자연스럽게 잠들지 못하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잠자기 마술’을
부리는 그림책이 등장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잠든 아이들
인증샷을 많은 부모들이 공유하고
있어 저도 한번 시도해 보았는데
은근 효과가 있더라구요~^^

img_xl (7)

그런데 읽어주다보니
에고고, 엄마가 먼저 졸려오네요.

하.지.만.
정신을 퍼뜩! 차리게 한
아이의 한마디,
‘엄마, 나 쉬~’
아이의 작은 목소리에도
저절로 반응하는 신기한 엄마의 몸.

엄마는 잠자고 싶습니다.
한번도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푸욱.

img_xl (8)

0 1170

img_xl

도대체
어느 정도면
충분한 걸까?
넌 아니?

img_xl (1)

할머니는 토끼 인형 유니폼에
프리츠라고 이름을 수놓아 주셨어.
긴 목도리도 짜주셨고.
프리츠는 최고의 공격수야.

img_xl (2)

선반이 꽉 차서
새 토끼 인형은
옥장 위에 뒀어.

그래도 토끼 인형은 또 갖고 싶어.
그런데 프리츠는 도대체
어디 있는 거지?
프리츠 좀 찾아 줄래?

img_xl (3)

​나는 반짝이는 머리띠도 갖고 싶고,
반짝이는 머리 끈도 갖고 싶어.
반짝이는 허리띠, 반짝이는 배낭,
반짝이는 목걸이, 반짝이는 양말,
반짝이는 팔찌, 그리고 또, 또, 또…

그런데 이러고
어떻게 줄넘기를 하지?

img_xl (4)

나는 텔레비전 보는 것을
엄청 좋아해.
오빠도 나만큼 좋아해.
하지만 오빠는 만화 영화가 끝나면
텔레비전을 그만 보고
밖으로 놀러 나가.

​그렇지만 난
계속 텔레비전을 볼 거야.
텔레비전 보는 게
가장 좋으니까…

img_xl (5)

어느 정도면 충분할까?
그리고 어느 정도면
지나친 걸까?

오늘은
이 정도면 충분해.

내일도 있으니까!

img_xl (6)

: )

< 아이들의 욕심부릴 때 Best 5 >

1.
꼭 안 갖고 놀다가
누군가 관심 보이면
자기가 놀거라며 우긴다

2.
양 손에 이미 들고 있으면서
누군가 남은 걸 먹으려고 하면
자기꺼라고 소리지른다

3.
집에 똑같은 게 있는데도
새 것을 보면 또 사달라고 한다

4.
형제와 똑같은 것을 사줘도
비교하며 자기꺼에 불만을 가진다

5.
혼자 잘 놀다가도
엄마가 뭐 좀 하려고 하면
“엄마아~”하며 놀아달라 한다.

엄마도 엄마의 삶이 있는데
엄마도 좀 욕심부리고 싶은
개인적인 시간이 있는데
아이는 용납하지 않습니다.

‘아하, 애들 정말 못말려…’
하며 친구에게 욕심내고픈
나만의 뭔가에 대해 마음을 털어놓자
혀를 차며 한 마디 합니다.

“야, 너야 말로 못말려~
또 뭘 하고 싶다고?
애도 많고 욕심도 많고! 으그~~”

알고보니
제가 욕심쟁이였습니다.
자꾸 일 벌이는 욕심쟁이!
(^^; 헤헤)

뭐, 어때요~

내일도, 또 모레도 있는데..

img_xl (7)

0 912

img_xl

난 있잖아,
엄마가 정말 좋아.

엄마는
“얼른 일어나! 또 늦잠이야.”
라고 말해. 하지만

“잘 잤니?” 하면서
다정하게 꼭 안아 주면
난 있지,
그런 엄마가 더 좋아.

img_xl (1)

​그리고
“다녀왔습니다.” 했을 때도
엄마는
“흙투성이로 오면 어떡해!
빨래하기 힘들게!”
라고 말해. 하지만

“하하, 흙투성이가 됐네.
재미있었어?
실컷 놀아서 좋았겠네.”
하고 말해 주면

난 있지,
그런 엄마가 더 좋아.

img_xl (2)

​엄마는
“그만 좀 하고 얼른 목욕해!
맨날 게임이랑 만화야!”
라고 말해. 하지만

“오늘은 같이 목욕하면서
이야기할까?” 하고 말해주면
난 있지,
그런 엄마가 더 좋아.

img_xl (3)

“엄마, 안녕히 주무세요.”
“그래, 잘 자.”

엄마도 있잖아,
네가 정말 좋아.
그런데…
자꾸 혼내기만 해서
미안해.

img_xl (4)

이런 엄마라도
좋아한다고 말해 줘서 고마워.

태어나 줘서 고마워.

img_xl (5)

엄마는 있잖아, 네가
정말, 정말, 정말 좋아.

img_xl (6)

: )

​결혼하고 남편과
처음 시댁에 내려가
맞이했던 명절, 전날 밤.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시댁 어른께 인사 잘해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야한다.
-눈치껏 잘 도와드려라.

엄마는 몇 번이나
강조하고 말씀하셨지요.

‘지금 엄마는 뭘 할까’
‘막내딸 없이 허전하지 않을까’

어두운 낯선 천장을 바라보며
이런 저런 생각에
주르륵 흘렀던 눈물.

그랬던 제가 이제는
세아이를 단도리 합니다.

-시골 어른들께 인사 잘해야해.
-아침에 일찍 깨워도 짜증내면 안돼.
-할머니, 할아버지 힘들게 하면 안돼.

엄마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엄마가 되어갈수록
우리 엄마가 참 좋습니다.

명절날, 함께 할 수 없지만
명절날, 가장 많이 생각나는
우리 엄마.

엄마가 있어서
참 좋습니다.

img_xl (7)

0 704

img_xl

아주 먼 옛날, 우리나라에
‘신라’라는 나라가 있었지.
임금님은 공주들을 불렀어.

“한 달 뒤면 추석이구나.
오늘부터 길쌈 내기를 시작하거라.”

img_xl (1)

추석이 내일로 성큼 다가왔지만
달빛공주는 빈둥거리기만 했어.
산신령이 공주를 불렀어.

“네 자손들이 사는 곳으로 가서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을 때
신라로 돌아오너라.”

달빛공주는 감나무 집
가족들을 따라갔어.
감나무 집은 추석 전날이라
한자리에 모인 친척들로 시끌벅적했지.

img_xl (2)

“공주 누나,
우리랑 같이 송편 빚어요.”

달빛공주가 만든 쑥 송편은
찌그러진 두꺼비 같았어.

“언니, 송편 잘 빚어야
예쁜 아기 낳는대요.”
화가 난 달빛공주는
송편 빚기를 그만두어 버렸지.

감나무 집은 맛있는 냄새로 그득했어.
달빛공주도 가족들이 생각났어.

img_xl (3)

달빛공주는 꽹과리 소리가
울리는 논두렁으로 갔지.
마을 사람들이 한데 모여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었어.

“올해는 풍년이에요!”
“한 해 농사짓느라 수고했네.”

달빛 공주도 흥겨워서
어깨를 들썩였지.

img_xl (4)

‘추석이 이렇게 즐거운
날인 줄 왜 몰랐을까?’
달빛공주는 신라의 추석이
점점 더 그리워졌어.

그때, 어디선가 안개가 밀려왔어.
안개는 달빛공주를
자욱하게 감싸 안았지.

다음 날, 달빛공주는 아랫마을
아낙들과 함께 열심히 길쌈을 했어.
달빛공주는 웃으며
음식을 베풀었어.

img_xl (5)

: )

“엄마, 왜 어른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말씀하셔?”

추석날이 되면 날씨가 참 좋거든.
여름처럼 덥지고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고. 그치?

“엄마, 추석은 언제 생겼어?”

옛날옛날 신라 시대에 생겼어.
신라 유리왕 때 왕녀 두 명이
여자들을 두 편으로 짜서 옷감을
누가 많이 짜나 경쟁을 시켰데.

진 편이 이긴 편에게 음식을 만들어
이긴 편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며 놀았거든.
그때 궁중 놀이가 유래가 되어서
지금의 추석이 된거야.”

“엄마, 왜 보름달을 보는거야?”

추석이 되면 일 년 중에
가장 밝고 둥근 달이 뜨거든.
올해 곡식수확에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풍년이 들게 해달라고
달님께 기원하는 거야.

또 앞으로의 이루고 싶은 소원을 빌지.
너도 소원을 빌어봐.
그러면 달님께서
소원을 이뤄주실지도 몰라.”

img_xl (6)

0 957

img_xl

마루는 산골에 살아요.
마루네 마을에는
가을이 일찍 오지요.
가을이 오면 모두가
바빠요 바빠.

img_xl (1)

뒤뜰에 알밤이 툭툭 떨어지면
마루는 아침 일찍 밤을 줍느라고
다람쥐랑 청설모는
밤을 나르느라고
바빠요 바빠.

img_xl (2)

온 들판에 벼 이삭이 출렁이면
마을 사람을은 벼를 베느라고
마루는 벼를 나르느라고
바빠요 바빠.

감나무에 감이 빨갛게 익으면
아빠는 감을 따고,
할아버지는 주워 담고
엄마랑 할머니는
곶감을 만드느라고
바빠요 바빠.

img_xl (3)

까치도 나무 밑에서
홍시를 쪼느라고
바빠요 바빠.

‘부엉, 부엉’
감나무에 부엉이가
내려왔다 봐요.

img_xl (4)

할머니는 또르륵또르륵
콩을 고르느라고
마루는 새근새근 자느라고
바빠요 바빠.

img_xl (5)

: )

아이들 여벌옷부터
기저귀에 물티슈,
응급약에 세면도구까지
큰 가방에 싸느라고
‘엄마는 바빠요 바빠’

남편이 운전할 때
졸음운전 할까봐
얼음물과 박하사탕, 껌,
심심풀이 과자 챙기느라
‘아내는 바빠요 바빠’

시골집에 가서
인사 잘하고 밥 잘먹기로
약속하고 다짐받고
기억시키고 또 약속하느라
‘엄마는 바빠요 바빠’

바쁜 엄마에게
느긋한 목소리가 말해요.

“뭔 짐이 이렇게 많아?”

하루종일 짐 챙기느라
종종거렸지만 정작
내 짐은 못챙겼는데~

느긋한 목소리,
‘나빠요 나빠!’

img_xl (6)

0 690

img_xl

​”가방이 씨앗으로 가득 찼구나.
좋아, 어서 출발하자!”
초록이 아빠가 씨앗 가방을
어깨에 짊어지며 말했어요.

“좋아, 여기에 씨앗을 심자.”
초록이 아빠가 씨앗 가방
덮개를 열었어요.
모두들 씨앗을 손에 꼭 쥐었어요.

img_xl (1)

​그리고 보도블록이나
돌담 사이사이에 씨앗을
단단히 심었어요.

“예쁜 꽃이 피었으면!”

img_xl (2)

어이쿠, 가끔씩 커다란 신발이
머리 위로 훅 덮쳐 와요.
하지만 이번에도 잘 피해서
우쭐우쭐~.

“여기에도 예쁜 꽃이
피면 좋겠어요.”

img_xl (3)

마지막 남은 씨앗 하나는
전봇대 밑에다 심었어요.

해가 슬슬 질 무렵,
초록이 오빠가 말했어요.

“여기, 전에 온 적이 있어요!”
맞아요, 이 계단 꼭대기에
씨앗을 심은 적이 있어요.

img_xl (4)

“꽃이 피었을까?”
모두들 두근두근하면서
계단을 올라갔어요.

img_xl (5)

“와!”
꽃이 정말 많이 피어 있어요!

img_xl (6)

: )

언젠가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꽃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마는 나팔꽃이 참 좋더라.
이게 아침에 활짝 피었다가
금방 꽃잎을 오무리거든.
옛날 시골에 살 때
아침일찍 나무하러 산에 오르는 길에
이슬맺힌 나팔꽃을 참 많이 봤었어.”

img_xl (7)

우연히 활짝 핀 나팔꽃을 보면
참 정겨운 마음이 듭니다.

얼굴을 쑥 내밀고 살랑살랑
바람결에 몸을 흔드는
코스모스도 예쁘지만,

활짝 웃다가도 금새 고개 숙이는
수줍은 나팔꽃에 더 눈이 갑니다.

찰칵,
사진을 찍었습니다.

할머니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라고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img_xl (8)

SNS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