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가

지금 우리는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가

141217_조정래의 시선

인문학은 무엇일까요?

그건 한마디로 말하면
‘인간의 발견’입니다.

‘나’뿐만이 아니고
‘당신’도 발견하고,
그리고
‘우리’ 모두를 발견하는 일,
그것이 인문학이 하는 일입니다.

그 발견은
곧 ‘인간의 제각기 다른 개성 존중’이고,
그것은 ‘서로 다른 능력의 존중’이 되며,
그것은 다시 ‘인간의 상호 가치 존중’으로 발전하며,
그것은 마침내 ‘인간 존엄의 인식’에 이르게 됩니다.

그 아름다운 가치 실현이
우리들의 인식의 튼튼한 기둥으로 서게 되면
우리 사회의 나만 잘 되고자 하는
과도한 경쟁도 잦아들게 될 것이고,
개성을 무시하는 강압 교육도 없어지게 될 것이고,
인간 차별이나 인간 무시의 악습도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 반면에 자기 개성에 맞는 일을 자기 능력껏 해나가면서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서로의 능력을 존중하고,
서로의 존엄을 보호하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인간으로서,
인간끼리,
인간답게 살아가는 그 길은
인문학 책들을 두루 읽어나가며
곱씹고 새김질하면 자연스럽게 나타나게 됩니다.

<조정래의 시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