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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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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치앙마이로 돌아가자”

남편의 말에
아내의 마음, 불이 붙습니다.

뭐, 물론
결혼하자마자
태국에서 몇 년 살긴 했습니다.

또 치앙마이라면,
딱 세 달 살아놓곤
상사병이 날 정도로 그리워했던 곳이죠.

“다시 돌아오면 뭐 먹고 살게?”
“미쳤다 생각하고 가자”

치앙마이…
그렇게 대단한 곳인가요?

우리나라엔 방콕만큼
알려져 있진 않지만,

덥고→ 더 덥고→ 완전 더운
날씨를 자랑하는 태국에선
겨울을 즐기러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수천 년의 원시림과 더불어
재즈바, 카페 골목이 있어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매우 특이한 지역이기도 하죠.

이 부부, 결국
치앙마이로 ‘토껴’버렸습니다.

전에 살아봤다는 자신감으로
집도 인터넷으로 보고
계약금 톽!
걸었다가,
실물 보고 좌절…

우리 어떡하지?

계약금 반을 겨우 돌려받고,
눈물 머금으며 발품 팔아
맘에 드는 집을 결국 구합니다.

덕분에 책 속에는
보증금, 월세, 인터넷, 전기요금까지
치앙마이 생활에 필요한
팁들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저자 치앙마이래빗은
관광객처럼 눈치 보는 일상에서
점차 이웃으로 그들의 삶에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계산을 깜빡 잊고 나가도
‘괜찮다’고 웃어주는
치앙마이 사람들의 미소가
진심임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렇게 그들의 이웃이 된 그녀,
반찬 트럭이 오면 흥정을 하고
태국 과일의 제철도 알게 되고
예술가들의 작업실까지
기웃거리게 됩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가면‘맨손’이 되겠죠?

하지만 그녀가 보여줍니다.
과부하 걸린 삶을
잠시 식혀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더 멋진 삶이 가능한지!

이렇게 평화로워도 되는 걸까요?
느긋해도 생기 넘치는 삶을 담은 책,
#치앙마이그녀를안아줘 입니다.

느긋하게 살아보는 여행이 좋다,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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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침부터 밤까지
회사 책상에 있으면

벚꽃이 피었는지 졌는지
알지도 못한 채 지나갔고

가을 하늘에 구름이 있는지도 몰랐다.

결혼 2년 차, 둘 다 30대 초반.
맞벌이 부부, 계속되는 야근.
어두워지는 남편의 얼굴.

우리는 행복할까?”

이 부부는 모든 걸 접고
남미로 떠납니다.
(두 장의 사표도 필요했죠~~)

작은 마을 ‘산 페드로’에서
원산지 과테말라 커피를 직접 즐기고

멕시코 과달루페에선
아이스크림을 6개 사서
동네 아이들과 나눠 먹고

여행 중 가장 불편했던 나라,
쿠바지만 언제든 또 올 것 같다는
마법에 걸립니다.

콜롬비아 산힐에서
생일인 남편을 위해 끓인 미역국의 맛과
저녁이면 그곳 포장마차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한잔 하는 맛이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에선
해가져 붉어지면 땅도 붉어지고
하늘과 땅에 같이 뜨는 별도 봅니다.

페루에서는 기차를 포기하고
3박 4일을 걸어 마추픽추까지 갑니다.

울고 또 울고 포기하고 또 포기하며…

칠레의 아리카에서는
k-pop을 틀어놓고 춤추는 청춘들을 보고
인사를 받습니다.

“샤이니 알아요? 슈퍼주니어는?”

아르헨티나 모레노 빙하에서
얼음 조각을 떼서 잔에 넣고
언더락으로 술 한잔을 하는…

책을 읽으며
남미 8개 나라의 풍경을
한 권에 담아 볼 수 있다는 것에
마음 깊이 이 부부에게 감사했습니다.

글을 쓴 아내, 정다운
사진을 찍은 남편, 박두산

제가 내년에 가기로 계획한
쿠바의 현실에 높은 기대도 접었습니다.

밥을 먹으러 가면 입.
영화나 책을 보면 눈.
음악을 들으면 귀.
꽃향기를 맡을 땐 코.

우리는 하나에 하나씩을
사용하지만, 여행은 우리가 가진
모든 감각을 이용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부처럼 가려면
넉넉한 마음과 기대치를 낮추고
마음에 들면 며칠씩 머물며 동네를 즐기는
여유도 있어야겠지요.

여행책 소개 글을 쓸 때마다
댓글에 ‘부럽다’
심지어 짜증까지 내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혹 알아요. 내년 이맘때 우리도
콜롬비아 엘 페뇰의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게 될지도요~~^^

이 부부가 만난 한국 여행자 중에는
남미와 아프리카를 혼자 다니는 여대생과

‘환갑 기념’으로 번지점프를 한
세계여행의 고수도 있습니다.

여행을 가려면 ‘남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로 만들면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백수 부부가 쓴 남미 여행의 최신 교본,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 입니다.

#남미 #라틴아메리카 #직장때려친 #30대부부 #배낭여행

내일 행복하려고 오늘 불행하다면
당신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여행입니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고요한 시간, 우리는 시간이 아주 많아서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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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학 생활,

29만원의 옥탑방 월세 내기도 빠듯합니다.
등록금에서 생활비도
다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게다가 아버지의 카드빚까지
갚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학자금 대출도 받고
결국 채무자가 되었습니다.

수도권 곳곳에서 과외를 하고
아르바이트는 종류별로 다해야 했습니다.
방학 때는 거의 매일 삼각김밥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돈을 벌어야 했기에
밥먹을 시간도 낼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녀의 자취방 벽에는
‘세계지도’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죽은 20대’로 만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녀의 소원은 세계 여행이었죠.

여행이 얼마나 가고 싶었던지
아르바이트 하는 지역의
지하철역을 여행합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역은
그녀의 걷기 여행 코스였습니다.

그녀가 아버지의 빚을 다 갚았을 때
사정상, 사치일 수 밖에 없는
일본여행을 최초로 떠납니다.
더듬거리는 일본어지만 도쿄 여행을 합니다.

그 전에 여행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조금씩 모으고 아무리 돈이 없어도
절대로 그 통장에는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휴학을 합니다.
사람들은 그녀에게 미쳤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3개월 간의
미국여행을 계획했고
그 비용을 벌기위해
9개월 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집의 딸은 빨리 졸업해서
빨리 취업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뉴욕으로 떠납니다.
뉴욕에 사는 지인의 집으로 갔지만
7일 만에 쫓겨납니다.
사정상 생긴 일입니다.

당장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지만
뉴욕에서 마이애미로 여행지를 옮깁니다.
그리고 다시 미국 여행이 시작됩니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
그녀의 통장에는 30만원이 남았습니다.
그리고 고된 학교 생활은 다시 시작됩니다.

그래도 여행은 쉬지 않습니다.
‘한 번의 용기’로 이제 비법을 깨달았거든요.

중국, 터키, 파리 등등
그녀의 세계 여행은 쉬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현재 미국 델타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전세계를 날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여행은 휴식과 사치가 아니라
자신을 즐겁게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뒤로 미루지 않는 그녀.
얼마 전에 소개했던 ‘소유흑향’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노경원의 꿈을 이루는 여행 에세이,
<그럼에도 여행>입니다.

많은 여행 에세이에는 ‘감상’이 담겨있습니다.

<그럼에도 여행>에는 현실과 삶 그리고
언제든 간직해야 하는
‘열정과 교훈’이 있습니다.

p.s. 10대와 20대에게 이 책을 선물해주세요.
그리고 ‘지구가 생각보다 작다는’ 말과 함께요…

읽어보기 > http://goo.gl/53u8Y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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