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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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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의 더위 그리고
추적 거리는 비.

사람들과 스치기만 해도
기분이 상하는 그런 계절.

이런 날에도 우리를
가을로 데려다주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시월 같은 남자

#이병률

더위에 지쳐
말하기도 귀찮을 때

그는 우리에게 코스모스 옆을
지나가는 바람의 속삭임을
들려줍니다.

‘이토록 가을이 되면 사람들은
마음에다 말에다 온기를 실어

세상을 짓고 허물고 하는 작업을
열심히들 하고 있는 걸요.’

지도 한 장 그려져 있지 않은
이병률의 여행 산문집,
<내 옆에 있는 사람>

책 한 페이지를 읽고 나면
동해 바다를 떠올리고

또 한 페이지를 읽고
눈을 감으면
첫사랑이 떠오릅니다.

책 한 권으로
더할 나위 없는 휴가를 즐기고
마음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니…

오늘은 제가 느끼는 것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
이 책을 소개합니다.

지하철에서 졸린 눈을 억지로 뜨고
토익책을 보고 있다면,

일이 너무도 하기 싫어서
컴퓨터와 눈싸움을 하고 있다면

당신을 동해로, 제주도로 혹은
낯선 사람들이 가득한 그 어떤 곳으로
데려다줄 이 책을 추천합니다.

마음 여행 가이드,
이병률의 #내옆에있는사람 입니다.

예상치 못한 인연들과 쌓아올린 삶의 풍경, 읽어보기

 

설렘북스배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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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매일 매일이
4월 16일입니다.

우리가 지금 잊는다면,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잊지 않으려는 기록
‘기억의 방법’ 중에서

가슴 시린 4월…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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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들어가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뒤이어 두 사람이 카페에 들어왔다.

“커피 다섯 잔이요.
두 잔은 저희가 마실 거고요.
세 잔은 맡겨 둘게요!”

그들은 커피 다섯 잔의 값을 내고,
두 잔만 들고 카페를 나갔다.

시간이 흐르고
허름한 옷차림의 한 남자가
카페에 들어와 수줍게 물었다.

“저, 혹시. 맡겨둔 커피 한 잔 있나요?”

이름 모를 누군가를 위해서
커피값을 미리 냈던 것이다.

맡겨두는 커피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시작됐다.

이 전통이 세계를 돌고 돌아
이제 사람들은 커피뿐만 아니라
샌드위치나 간단한 식사까지,

대학로 마로니에의 어느 극장에는
맡겨두는 연극 티켓도 생겨났다.

“오늘 누군가도
이 따뜻한 온기를 느끼겠지?”

김재연 글/ 김효정 사진
<너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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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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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봄,
운전을 하다 보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한 노래를 듣고
졸음을 쫓습니다.

그리고 DJ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웃기도 하고
뭉클한 마음에
볼륨을 높이기도 합니다.

매일 매일
우리의 귀에
따뜻함과 행복함을 안겨주는
라디오 작가가 있습니다.

마음을 두는 작은 상자,
라디오 작가 김재연.

책을 읽고
신문을 뒤지고
여행을 하고 차를 마시며
세상 이야기로 실을 잣고
자신의 살아온 일상의 이야기로
예쁜 담요를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쌀쌀한 초봄의 어느 날.

아련히 떠오르는
첫사랑을 처음 마주쳤던
그 봄 한때를 담은 책입니다.

김재연이 쓰고 김효정이 사진을 찍은

<너의 마음이 안녕하기를>입니다.

가벼운 봄날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추천합니다.

조금 더 따뜻해져서
꽃 나무 아래를 걸을 때
이 책을 가지고 나가세요.

햇살 아래라면
어디든 앉아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녀는
이 책에서
사연을 읽어줍니다.

그녀가
함께 일했던
이소라, 타블로, 윤상, 김C,
이현우의 목소리가 아니라

우리가
한 번도 듣지 못했던
그녀의 목소리로 말입니다.

“잠들기 전에 매일 읽는 책처럼
오래 오래 간직하며
날마다 한 장 한 장
넘겨보고 싶은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람입니다.”

때로는 빛나고 가끔은 쓸쓸하지만, 너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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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면,
그 뒤에는 반드시
‘평가’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가능한 한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나보다 잘났거나,
훌륭한 사람과는
비교하지 않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런 사람들과 비교해봤자,
내게 남는 건 씁쓸한 기분뿐이거든요.

김원의 <봄날을 지나는 너에게>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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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창회만 갔다오면 기분이 나쁠까요?

오랫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기쁨은 잠시,
헤어질 땐 비참해지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 머리 속에는 정보를 저장하는 창고가 있습니다.
그 창고는 단층이 아니라 빌딩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 친구는 3층,
이 친구는 5층,
쟤는 팬트하우스…

이렇게 사람을 층별로 나누어 넣어놓고,
만약 내가 ‘지하층’에 있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확 나빠집니다.

자연스레 사람을 세로로 줄을 세우고
자신도 한 층을 골라 들어갑니다.

반대로 내가 고층에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을 걱정해주게 됩니다.

그럼 아래층에 있다고 생각하는
나는 아주 기분이 나빠집니다.

머리 속 빌딩을 무너뜨리는 건 어떨까요?

단층으로 만들어서
‘옆집 사람’으로 만들어야
우정도 인간관계도 편해집니다.

“이번에 삼성 들어갔다며?”
“아들이 서울대갔으니 술한잔 거하게 사야지.”
“그 일 하지말고 내가 자리하나 알아봐줄테니…”
“프라하 좋더라. 지난 달에…”

이런 말들이 횡행하는 자리에서
추억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내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말며,
남의 이야기에 의견을 함부로 붙이지 말며,
설혹 기분이 나빠지게 되면
나도 누군가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자랑 많이 하는 사람들은
내가 기분나빠하는 것을 보며
나 보고 열등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열등감이 정말 많습니다.

그러니 자신이 열등한 부분을 숨기고
우월함만을 드러내는 거지요.

남들 보라고~~^^

이렇게 쌓여가는 열등감 속에 살지 마세요~~^^

남들이 뭘하든
흠뻑 축하하고
같이 슬퍼하고
그가 하는 것을 응원해주세요.

내가 부러워하는 사람의 윗층으로 올라가면?

‘더 많은 윗층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니 욕심은 계속됩니다.

이것이 천 억 부자가 더 많이 가지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p.s. 사랑시 올린다고 제가 연애하는 건 아닙니다 ㅜㅜ
항상 말씀드리지만 제가 연애를 하면(불가능하겠지만ㅜ)
북티셰에 올라오는 글은
다 철학아니면 경제학 뭐 이런 것들로 꽉 채웁니다 ㅋㅋㅋ

사랑을 못하니 사랑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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