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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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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쥔 한 알의 씨앗에
소망을 불어넣어
땅속에 심는다면…

어떤 마법과 같은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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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빛과…
촉촉한 빗물이…
씨앗이 싹틀 수 있게 도와줄 거야.

그리고 기다려야 해.
기다리고 또 기다리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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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은 어느새 부드러운 잎사귀와
앙증맞은 꽃봉오리를 매달고 있을 거야.

여름이 오면 꿀벌도 찾아오고
…덩달아 나비도 찾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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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라도 걸린 듯
쑥쑥 자란 어린 나무를 보러.

그리곤 또 기다려야 해.

​계절이 바뀌고 또 바뀌고,
해가 바뀌고 또 바뀔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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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나무는
점점 더 크게 자라나 있을 거야.

조금씩 조금씩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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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씨앗이
내게 가르쳐준 진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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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월 중순.
여름이 시작되고 끝나고
짧은 가을을 지나면 추운 겨울.
금방 12월이 될까봐무서워집니다.

작년 말, 올해를 준비하며
이루고 싶었던 일들이 참 많았었는데.

작심해서 시작한 것도 있고,
아예 기억조차 안나는 것도 있고,
하고는 싶지만 마음에만 담아놓은
그런 일도 있습니다.

한 알의 씨앗.
심기 전엔 싹 틔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심어놓고 잊어버리기도 하고,
심어야 한다는 것 자체를 잊기도 하고,
심었지만 물 조차 주지 않기도 했습니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씨앗에 물을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지켜보며 싹을 틔워보려 합니다.

꼬옥, 올해 안으로
엄마만의 꽃을 피워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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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저녁을 만들어 주신 지도
한참 됐어요.

아빠가 학교로 나를 데리러
오시지 않은 지도 벌써 몇 주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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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바쁘고 피곤해 보이세요.

아빠는 내가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보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텔레비전은
고장난 지 두 달이나 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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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말하죠.
아빠가 돌아오실 때 쯤
동생은 세 살이 될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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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보러 갈 때마다
아빠는 내게 말하죠.
녀석 많이 컸네!

아빠에게 차마 말은 못하지만
아빠는 갑자기 폭삭 늙어버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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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서 배꼽 잡고 웃어본 게
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엄청 힘든 일은 아닐지 몰라요.
하지만 내겐 그런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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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가진 친구들,
장애가진형제자매를 가진 비장애친구들,
새터민 아이들, 편부모가정 친구들,
조손가정 친구들, 보육원 친구들…

연극치료사로 그동안 다양한 기관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하지만 셋째를 낳은 후,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엄마들’에게 마음이 늘 쓰입니다.

장애아를 키우는 어머님,
장애, 비장애 형제자매를 키우는 어머님,
이런저런 고마거리로 힘든 어머님,
여유없는 워킹맘, 우울한 전업맘…

이 그림책을 보고도
주인공 아이가 아닌그 엄마가
무척 마음이 쓰였습니다.
남편을 감옥에 보내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외롭고 막막할 엄마.
손이라도 따뜻하게 잡아주며
아무말 없이 보듬어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에 남는 연민과 여운이 긴,
그림책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감옥에 간 아빠 이야기’를 소재로 한
평범하지 않은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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