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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동화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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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어디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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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속에 있나요?
책상 아래에 있나요?
의자 뒤에 있나요?
복도에 있나요?
계단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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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슴은
흐린 봄의 햇빛 속으로 사라져요.

​아기 북극곰은
눈 속으로 사라져요.

아기 코끼리들은
코끼리 다리 사이로 서서히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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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박쥐들은
조용하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박쥐 몇 백 마리와 함께
매달려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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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든 아기들은
자신들이 어디에 있든지
위에 있든지 아래에 있든지
올라와 있든지 내려와 있든지

걱정할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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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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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집집마다 아이들의
단골 ‘숨바꼭질 장소’가 있으시지요.

냉장고 옆, 베란다 구석, 책상 밑, 문 뒤,
화장실 욕조, 장롱 속, 이불더미 속…

우리 아이들의 단골 ‘숨바꼭질 장소’는
바로, 식탁 밑입니다.

특히 엄마 아빠가 오붓하게
밥을 먹으려고 할 때,
소심하게^^ 발가락을 간지럽히지요.

약속도 안했는데
순식간에 술래가 되는 엄마아빠.

밥을 먹는 건지, 술래잡기를 하는 건지…
놀아주는 건지, 놀면서 밥을 먹는 건지…

정신을 쏙 빼며 먹는 밥.
어디로 들어가는 지 모르겠는 식사.
그래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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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르~ 꺅꺅!”
천연소화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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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저녁을 만들어 주신 지도
한참 됐어요.

아빠가 학교로 나를 데리러
오시지 않은 지도 벌써 몇 주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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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바쁘고 피곤해 보이세요.

아빠는 내가 텔레비전을 너무 많이 보면
안 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텔레비전은
고장난 지 두 달이나 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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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말하죠.
아빠가 돌아오실 때 쯤
동생은 세 살이 될 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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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보러 갈 때마다
아빠는 내게 말하죠.
녀석 많이 컸네!

아빠에게 차마 말은 못하지만
아빠는 갑자기 폭삭 늙어버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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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이서 배꼽 잡고 웃어본 게
언제인지도 모르겠어요.

엄청 힘든 일은 아닐지 몰라요.
하지만 내겐 그런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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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를 가진 친구들,
장애가진형제자매를 가진 비장애친구들,
새터민 아이들, 편부모가정 친구들,
조손가정 친구들, 보육원 친구들…

연극치료사로 그동안 다양한 기관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 보았습니다.
하지만 셋째를 낳은 후,
언제부턴가 이상하게
‘엄마들’에게 마음이 늘 쓰입니다.

장애아를 키우는 어머님,
장애, 비장애 형제자매를 키우는 어머님,
이런저런 고마거리로 힘든 어머님,
여유없는 워킹맘, 우울한 전업맘…

이 그림책을 보고도
주인공 아이가 아닌그 엄마가
무척 마음이 쓰였습니다.
남편을 감옥에 보내고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외롭고 막막할 엄마.
손이라도 따뜻하게 잡아주며
아무말 없이 보듬어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에 남는 연민과 여운이 긴,
그림책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감옥에 간 아빠 이야기’를 소재로 한
평범하지 않은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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