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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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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 #박정은

#그라폴리오 에서 사랑받은 아티스트의 인터뷰와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는 세 번째 시간

박정은 님의
공간의 온도
뜻밖의 위로

#인터뷰 보기

Q1. 책한줄 독자분들께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기억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박정은입니다.
저는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닿아 울림을 주고
위로가 되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소설이나 에세이 등의 단행본 서적을 위한 일러스트 작업을 주로 하고,
동화책 일러스트도 종종 그리고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한 대표적인 책으로는
<그녀에 대하여>와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등이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하루에 한 장씩 작업한 그림과 글들을 모아
제 이름을 건 에세이집 <왜 그리운 것은 늘 멀리 있는 걸까?>를 출간했습니다.
Q2. 책한줄 공식 질문입니다. ^^
좋아하시는 책을 알려주세요.

저는 책을 좋아해서 즐겨 읽는 편인데요.
특히 한강 작가님의 소설과 시를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바람이 분다 가라>라는 소설은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읽었을 만큼 무척 좋아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문구를 소개해 드릴게요.

“한 번의 획에 모든 걸 담아봐, 하고 삼촌은 말했다.
네가 경험한 모든 것이
한 번의 획에 필요하다고 생각해 봐.
자연, 너를 키운 사람, 기르다 죽은 개,
네가 먹어온 음식들, 걸어 다닌 길들…
그 모든 게 네 속에 있다고.
네가 쥔 붓을 통과해 한 획을 긋는 사람은,
바로 그 풍만한 경험과 감정과 힘을 가진 사람이라고.

누군가의 죽음이 한번 뚫고 나간 삶의 구멍들은
어떤 노력으로도 되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을.
차라리 그 사라진 부분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아
익숙해지는 편이 낫다는 것을 그때 나는 몰랐다.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을 그것으로부터
떨어져 나오기 위해 달아나고,
실제로 까마득히 떨어져서 평생을 살아간다 해도,
뚫고 나간 자리는 여전히 뚫려있으리란 것을,
다시는 감쪽같이 오므라들 수 없으리란 것을 몰랐다. ”

Q3. 작품에 반려동물이 나오는 그림이 많은데요,
과연 박정은 님에게 “반려동물”은 어떤 의미일까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좋아하는
아버지 덕분에 늘 개를 키웠어요.
지금은 ‘먼지’라는 이름의
검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고요.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저는 늘 깜짝깜짝 놀랍니다.
이렇게 크고 한결같은 사랑을
내가 받아도 되나 싶어 감동하기도 하고요.

사람들에게 받지 못하는 위로를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받기도 합니다.
관계를 맺고 마음을 열고
점점 서로에게 다가가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삐걱거리고 쉽지 않지만
얼마나 경이롭고 행복한 일인지를
사람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동물과의 관계를 통해서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왜그리운것은_늘멀리있는걸까? 박정은 지음, 읽어보기

책속의 한줄X그라폴리오
아트 콜라보는 9주간 계속됩니다.
다음 주에도 멋진 작품 기대해주세요!

문화 놀이터, 책속의 한줄

감동과 재미, 그 모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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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속의 한줄에서 두 번째
‘마음 치유 약국’을 엽니다.

약사는 안데르센, 피츠제럴드, 바움,
캐럴, 다쓰오, 헤세 그리고 셰익스피어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힘들 때
읽으면 좋을 10권의 고전입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공허할 때
동심으로 돌아가는 건 어떨까요?

칠십 평생 독신으로 살며
오로지 아이의 마음으로 살았던
조용한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단편선’입니다.

현실에 눈감고 마냥 꿈만 꾸게 될 때
아메리칸 드림을 정면에서 바라본
‘위대한 개츠비’는 어떨까요?

사랑과 욕망의 위대한 서사시…
그 아름다운 문장에서
삶의 비극을 다시 한 번 만나보세요.

자신감이 없고 자책하게 될 때
삶을 이겨내는 네 가지는
용기, 사랑, 지혜.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아이의 마음 아닐까요?

도로시의 길은 험난하지만
함께 가면 어렵지 않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입니다.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 같을 때
변하는 것 없이 답답할 때,
상상의 나래를 펴보세요.

조카들을 위해서 동화를 들려주다
태어난 이 독특한 수학자의 동화.
안경 쓴 토끼를 쫓아가세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입니다.

이별한 후 충분히 울고 싶을 때
작가 다쓰오의 실제 연인인
야노 아야코는 시한부 인생을 살았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도 폐결핵을 앓고 있는
세쓰코를 사랑합니다.

예정된 이별에서
그녀의 작은 손짓 하나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그의 모습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세세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바람이 분다’입니다.

아이들이 중2가 되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화를 내기보다
공감하는 말을 해야 할 텐데요.
쉽지 않습니다 ㅜㅜ

일단 말이 통해야 할 텐데…

그냥 슬쩍 아이의 책가방에
이 작은 책을 넣어주세요.

헤세의 ‘수레바퀴 밑에서’입니다.

목적만 보면서 수단을 무시할 때
좀 쉽게 가려고 나도 모르게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나쁜 짓을
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우리가 세워둔 목표가 잘못된 방향으로
우리를 끌어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읽어보세요.

‘맥베스’입니다.

안 좋은 일이 3번 이상 연속 일어나면?

원하지도 않았는데,
내가 뭘 한 적도 없는데,
계속 일이 꼬이고 문제가 생길 때.

고민하고 스트레스받고
상황을 바꿔보려고 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세상 고민 다 짊어진
‘햄릿’으로 살 수는 없겠죠?

가족 간의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가족도
인간 개개인의 욕망을 벗어나기는 힘듭니다.

경제적 문제도 생기고
생각의 충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나를 정말 아껴주던 가족이
가장 이기적인 사람 중에 한 명이라는 것.
이것이 현실의 가족일 것 같습니다.

‘리어 왕’입니다.

흔들림 없는 연인이 되고 싶으면?

말다툼이 잦고 주변의 이야기에
내 사랑이 흔들린다고 느낄 때.

운명적이며 비극적인 사랑을
떠올려보세요.

정말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지는 연인들.

그 처음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있습니다.

… … …

10권의 미니북,
3만원이 안되는 가격,
핸드폰보다 가벼운 무게,
영어원서와 같이 들어있는 전집…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제든 꼭 읽어야지 생각만하고
미루고 미루고 있는 우리 마음입니다.

고전문학은
시대가 바뀌어도
언제든 우리 삶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그 두 번째 세트 10권입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고전의 가치, 더 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뉴 미니북 세트(11~2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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