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마를 산책 시키길 좋아해요.
산책은 엄마한테 좋은거니까요.
엄마도 숨을 쉬어야 해요.
바람도 쐬어야 하고요.
좀 움직여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여요.
난 엄마에게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엄마는 자주 정신을 딴 데 팔거든요.
엄마는 전화를 하고
…또 전화를 하고…
…또 전화를 해요…
엄마는 산더미같은 일을
한꺼번에 해요..
길을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걸음을 멈추고, 한참 동안 수다를 떨어요.
엄마를 산책 시킬 때는
손을 꼭 잡는 게 좋아요
난 엄마에게 새끼손가락을 걸어
약속하게 했어요.
내 옆에서 떨어지면 안된다고요.
‘산책’
[명사]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
심장을 튼튼하게 하고 신체 유연성을
길러주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아울러 머리도 맑게 해준다.
->엄마가 행복해진다!
: )
아이를 등교, 등원시키고
혼자 산책을 합니다.
아주 짧은 길이지만 심호흡도 하고
주변을 천천히 쳐다봅니다.
예전엔 몰랐습니다.
꽃이 이렇게 예쁜지.
꽃색깔이 이렇게 슬픈지.
떨어진 꽃망울을 주워서
향기를 맡으니
봄이 확실하게느껴집니다.
집안 청소, 설겆이, 빨래는
잠시 ‘봄’에게 양보하세요.
그리고 산책하세요.
이 ‘봄’이 가기 전에
꼬옥, 행복해지는 산책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