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아주 많은
새끼 코끼리가 살았어요.
어느 날, 새끼 코끼리는
숲 속에 무엇이 있는 지 보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새끼 코끼리는
갑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어느 길로 왔던 걸까요?
새끼 코끼리는 길을 잃고 말았어요.
완전히 잃어버렸지요!
새끼 코끼리는 사자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았어요.
사자는 졸고 있는지
“나한테 묻지 마…”하고
하품을 하였어요.
새끼 코끼리는 고릴라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았어요.
고릴라는 무언가 언짢은지
“저리 가.”하고 말하였어요.
새끼 코끼리는 뱀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보았어요.
뱀은 어찌나 잘난 척 하는지
“너 같은 동물이랑은 말 안 해.”하고 말하였어요.
그 때, 아주 작은 목소리가 났어요.
아래를 내려다본 새끼 코끼리는
작은 생쥐 한 마리를 발견하였어요.
“내가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줄게.”
새끼 코끼리는 생쥐처럼 작은 동물이
정말로 자신을 도울 수 있을 거라고
믿지는 않았어요.
새끼 코끼리는 생쥐의 말대로 걸어갔어요.
마침내 새끼 코끼리는 숲을 빠져나와
집에 도착하였지요.
생쥐에게 아주아주 고마워하였어요.
그러나 생쥐는 별것 아니라는 듯
친구들에게 쪼르르 달려갔답니다.
: )
삶을 살아가다보면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가 있지요.
두 갈래 선택의 길에서 고민될 때,
나도 잘 모르는 길을 찾아야 할 때,
순간의 선택으로 내 인생이 좌우될 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
누군가의 한 마디라면
용기를 내어 선택할텐데…
이미 경험해본 사람의 조언이라면
시작하기가 조금 수월할텐데…
수많은 선택의 기로를 경험한 여러분은
그동안 누굴 찾으셨나요.
그.리.고.
앞으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될
우리 아이들은 누굴 찾을까요.
길을 잃어버렸을 때,
누군가의 한 마디가 절실할 때
아이의 머릿속에 스치는
‘그 누군가’가 되고 싶습니다.
아이가 필요로 할 때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는
든든한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그런 어버이가 되고 싶습니다.
고사리손으로 만들어온 카네이션.
가만히 가슴에 담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