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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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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하지 말라면 하지 마.”
“엄마 말 안 들리니?”
“그냥 시키는 대로 해.”
“됐어, 넌 몰라도 돼.”
“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정말 몰랐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무심코 내뱉은 말이
아이의 마음속에 가시가 되어 박혀버릴 줄은.
아이의 문제행동을 불러일으킬 줄은.

내 감정에 휘둘려 일방적으로
속사포처럼 말한 적도 있습니다.

내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아이가 이해하지 못할 어른 눈높이의
이야기로 대충 얼버무린 적도 있습니다.

되돌아보니
사랑하지만, 상처를 주고,
사랑하지만, 불편하게 하고,
사랑하지만, 매번 재촉하며 불안하게 한 건
바로 엄마인 ‘나’였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엄마의 말 공부>.

의사, 엔지니어, 법관 등
세상 각각의 분야마다 전문용어가 있듯이
‘엄마’라는 역할에도 전문용어가 있다는 말이
생소하면서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용어를 제대로 알기만 한다면
다른 것은 좀 부족해도 잘해나갈 수 있을 테니까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찔렸던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가 집에 왔을 때 가방을 낚아채서
뒤지듯이 열어 알림장을 확인하고,
그 날 받아쓰기 시험 성적을 확인하지 말자.

“선생님 말씀 잘 들었어?”
이런 말로 아이에게 압박감을 주지 말자.
(중략)

“엄마!”하고 부르며 달려온 아이를 와락
껴안고 행복해하면 된다.

굳이 말로 하고 싶다면 이렇게 해보자.
사랑하는 연인에게 했던 말 그대로 말이다.
“보고 싶었어. 사랑해.”

무심코 던진 엄마의 말이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 있듯이
아이 진심을 알아준 짧은 말 한마디가
아이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말에
힘을 얻었습니다.

공부 했으니 내일부터 바로 실천입니다.
이제부터 엄마는 ‘진짜 공부 시작’입니다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말의 힘, 엄마의 말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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