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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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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1이 없어진 지
10분이 지났다.

‘왜 답장이 없지?’
‘무슨 일이 생겼나?’
‘아닌데 지금 한가할 시간인데?’
‘날 무시하나?’

나는 30초마다 폰을 확인한다.

답장은 여전히 없고,
결국 나는 확신한다.

‘나를 싫어하는구나.’

생각이 꼬리의 꼬리를 물고
걱정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때가 있다.

사실 걱정을 완벽하게 없앤다는 건
무리다.
걱정을 피할 수 없다면,
효율적으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우아하게 걱정하는 연습>의
저자 이나 루돌프는 이렇게 말한다.

뒤집어 생각할 것
즉, 뒤바꾸기는
스스로 삶을 바꾸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 자신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고 말한다.

생각이 많아 섬세한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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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돈이 없는 것, 먹고 쓰는 것이 풍요롭지 않은 것
그게 가난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실 진짜 가난은 금전적인 빈곤이 아닌
정신적인 빈곤에서 옵니다.
내 삶이 더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삶의 포기가 인생의 가난을 불러오죠.

<힐빌리의 노래>의 저자 J.D.벤스는
이런 정신적인 빈곤을 물려받은
빈곤층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러다 아주 드문 확률로
성공에 이르게 되죠.

그러면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대체 왜 나와 같이 자란 아이들은
모두 성공하지 못한 걸까?’

그의 인생을 통해 그가 말하는
가난의 진짜 모습은
아프고 날카로워서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척박하고 고립된 환경과
가난에 갇혀 미래를 포기해버린 사람들의 목소리
“우리 조상들은 대개 남부의 노예 경제 시대에
날품팔이부터 시작하여 소작농과 광부를 거쳐
최근에는 기계공이나 육체노동자로 살았다.

미국인은 이런 부류의 사람을 힐빌리,
레드넥, 화이트 트래시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들을 이웃, 친구, 가족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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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판정을 받으면 무엇을 하시겠어요?

우리는 언젠가 죽을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삶의 유한성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죠.

삶이 유한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오면

아침마다 그릇에 반찬을 덜어내는 엄마의 모습,
붐비는 지하철에 껴서 출근하는 날,
매일 시달렸던 업무 스트레스 마저도 소중하게 느껴질겁니다.

의사인 이 책의 저자는 갑작스럽게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남은 생을 낱낱이 고찰하며
에세이로로 남겼죠.

그가 담담하게 죽음을 대면하는 대사들이 참
여운이 남습니다.

「 나는 환자용 플라스틱 팔찌를 끼고 익숙한 연푸른색 환자복을 입었다.
그리고 낯익은 간호사들을 지나 진찰실로 들어섰다.
그곳은 내가 몇 년 동안 수백 명의 환자를 진찰한 방이었다.
나는 이 방에 앉아서 환자들에게 말기 진단을 내리고 복잡한 수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방에서 환자들의 사망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나는 이 방에서 의자에 앉아 있기도 했고,
세면대에서 손을 씻기도 했고,
아주 피곤해서 쓰러질 것 같으면 이 방에 있는 진찰용 침대에 누워 자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제 나는 그 침대에, 완전히 깬 상태로 누워 있다.
“의사 선생님께서 곧 오실 거예요.”
그 말과 함께 내가 꿈꿔왔으며 곧 실현되려던 미래, 그리고 오랜 세월 부단히 노력하며
도달하려 했던 삶의 정점은 사라지고 말았다. 」 34p~35p 중에서

이제 얼마 안남은 삶을
그는 어떻게 살아갈까요?

성숙한 정신세계를 가진 한 남자의 죽음을 대면하는 삶을 보며
감동과 감사함을 느껴보세요.
이 에세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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